말씀선집 177권 3편
참된 고향으로 돌아가자
1988.05.20 (금), 한국 대구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시간은 우리의 사정을 모르고 이미 다 지나갔습니다. 오래간만에 반가이 만났지만 사정을 나눌 수도 없이 바쁜 시간들이 가야 할 걸음을 재촉하는 현세계에 남겨진 임무를 다해야 할 우리의 의무를 놓고 이것을 결행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서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참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길은 평탄한 길이 아닙니다. 문총재는 일생을 통해 이 길 때문에 온갖 옥고를 치르고 험한 길, 피를 토하는 길, 눈물의 골짜기도 자진해 나왔습니다. 아버지의 보호하신 사랑권 내에 이만큼, 당신의 사랑에 공명된 이상적 세계를 향하여 실천궁행할 수 있는 제2의 가치적인 참된 부모의 자리에 세워 인도하시는 당신의 놀라운 사랑을 깨달을 때 감동할 따름이었습니다.
여기에 있는, 경상북도권 내에 있는, 대구직할시권 내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쌍수를 들어 맹세하였사옵니다. 이제 언제 다시 만나 이런 결의를 할 수 있을는지 모르는 운명을 앞에 놓고 결의하였사오니 이 결의한 것을 마음에 기억하면서, 그 생애노정에 자랑스러운 모습이요, 또 지방에서는 추앙의 인격체로서 하늘땅이 자랑할 수 있는 통일의 아들딸, 하늘의 아들딸인 동시에 참부모의 아들딸, 만국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남기고 돌아가오니 내내 지도하시옵고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허락한 시간을 감사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