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1월 17일)
<시편 85편>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비전의 노래”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땅에 은혜를 베푸사 야곱의 포로된 자로 돌아오게 하셨으며 주의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저희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 (셀라). 주의 모든 분노를 거두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셨나이다.....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그치소서.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에 발분하시겠나이까. 우리를 다시 살리사 주의 백성으로 주를 기뻐하게 아니하시겠나이까.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내가 하나님 여호와의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대저 그 백성, 그 성도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 저희는 다시 망령된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이에 영광이 우리 땅에 거하리이다.....긍휼과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하감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의가 주의 앞에 앞서 행하며 주의 종적으로 길을 삼으리로다” (시85:1-13)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1:14)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롬14:17)
『시편 85편은 B.C. 537년 유대 민족이 바벨론 포로에서 풀려나 예루살렘으로 귀환을 한 직후에 지어진 시로 추정됩니다. 1-3절에서 시인은 먼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을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이스라엘은 주전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을 당함으로써 국가 자체가 사라지고 말았고 살아남은 자들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살게 되었는데, 그것은 그들이 우상숭배 등의 죄악을 범함으로써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린 결과 주어진 징벌과 저주였습니다(신28:15,63 참고). 그런 가운데 자신들이 약속의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모든 죄를 덮으시고 사하셨으며, 그 분노와 진노를 거두셨기 때문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돌이키시고 주의 분노를 그치시기를 간구하는데(4-5절), 이것은 아직도 바벨론에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동족들이 있으며 또 그들이 돌아온 가나안 땅은 황폐하게 되었고 대적들의 공격이 있는 등 환경적인 어려움이 많은 것에 대해서 혹 아직도 하나님께서 진노를 완전히 거두지 않으신 것이라면 그 노를 거두어 주심으로써 이스라엘을 온전히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한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시인은 그처럼 이스라엘의 온전한 회복을 간구하는 근거로서 주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합니다. ‘인자하심’(헤세드)은 하나님께서 자기 언약 백성에게 베푸시는 영원한 사랑으로서(출34:6-7), 비록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렸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언약을 영원히 폐기하지 않으셨음을 시인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는 죄악된 삶으로 돌아가지 않고 겸손하게 하나님을 경외할 때 하나님께서 이런 간구를 들으심으로 가나안 땅에 완전한 평화(샬롬)가 임하게 될 비전을 노래합니다.
시인은 여기서 마치 하늘로부터 비가 내려 땅을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고 땅에서는 푸른 식물들이 자라나는 모습에 비유하여 하나님께서 긍휼(인자)와 진리를 내려주시고, 그 백성들이 하나님께 의로 반응할 때 그 결과 땅에는 평화가 가득하게 될 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인이 비전으로 바라본 평화로운 가나안 땅은 한마디로 하나님 나라를 말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역사에서는 이처럼 시편 기자가 꿈꾼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의를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운데 이 시에서 비유로 묘사된 것처럼 하늘에서 내려오는 은혜로운 비와 같이 인자와 진리의 실체로써 이 땅에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요1:14). 그리고 이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할 때 인간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의, 즉 하나님께서 주시는 칭의(稱義)를 얻게 됨으로써 그 심령 속에 성령으로 말미암는 기쁨과 평강이 충만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롬14:17). 물론 장차 이 세상 전체가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로 변화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심령에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비결은 오직 인자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롤 믿는 믿음인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은 우리 심령에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살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W/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