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이 났다. 새벽 1시반에 깨 아침을 거쳐 낮까지 꾸르륵댔다. 약을 두번 먹었다. 쓰다 졸다 듣다 졸며 보냈다. 라면 밥 두부를 한번에 끓여 먹었다. 눈이 한층 어두워졌다. 시계는 보였다. 토방에서 택배가 왔다. 시조집 몇권과 에어백이었다. 점심 운동했다. 배 상태를 살피며 철학 강의를 들었다. 시장에 들러 반찬을 사고 고기만두를 사먹었다. 옛날처럼 맛있지 않았다. 왜일까? 속이 빈약해서일까? 건강검진센터 가서 조사기를 받고 다음 주 목요일 0945로 예약했다. 약국에 들러 내시경 위해 멈춰야할 약을 물었다. 오메가와 아스피린이었다. 분홍색 둥근캡술 속 약이었다. 약 모양 만져 파악하고 나왔다. 약사가 따라나와 도베셀도 피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배가 꾸룩거렸지만 재촉하진 않았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사람은 상황 따라 바뀐다. 악인은 상황이 만드는 것이다. 그래도 생각 없이 따르면 그 순간 그렇게. 사는 것 자체가 죄가 된다. 이 테마로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장형으로. 테마를 잡아야한다. 이 시대의 신은 돈이다. 수단이 목적이 된 시대다. 시대 역경을 이겨나가는 성장형 인물을 그린다. 장 상태가 아직도 안 좋다. 조심해야한다.
https://youtu.be/cORlyEVvFQc?si=OFVUdwPdgoYDZo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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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시에 깼다. 계급교실을 다시 썼다. 완성하지 못 했다. 화장실에 다녀와 겸손을 들었다. 그리고 내내 프로이트부터 칼융 아들러 라캉 등 행동심리학, 인본심리학까지 흝었다. 생리적 문제가 욕구고 욕구 해결을 위해 우는 게 요구이며 비생리적 욕구가 욕망이다. 욕망은 채워지지 않는데 그 이유는 욕망이 타자의 욕망이기 때문이다. 타인의 바램 욕망이 스며들어 있기도하고 매스컴에 의해 무의식에 주입된 상품, 인간의 모습이 욕망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돈이 인간이 머무는 사회 문화를 창부로 만들고 있다. 끝없이 빈번한 욕망 자극으로소비를 자극하고 가격으로 인격을 평가한다. 열등한 인간일수록 돈으로 열등을 채우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십대교실에서 겨울이면 패딩으로 계급을 매기며 차별하는 현상이 그거다. 작년까진 롱패딩을 입고다니더니 올해는 숏패딩이란다. 가격은 4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그 가격으로 애들은 계급을 매긴다. 배탈이 가라앉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