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좋나... 둘리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몸이 아파서인지 얌전히 내손도 잘타고 갸우뚱거리며 나를 관찰하기도 한다 구조직후 똥꼬에서 피덩어리 몇덩이가 나왔기에 금방이라도 죽을수 있을거 같아 새벽에도 몇번을 왔다갔다하며 지켜봤는데 피덩어리가 나오던 똥꼬에서 어느순간 하얀 똥이 나오고 활력도 더 생긴는듯하고 단한번의 항생제로도 웬지 좋아진듯하다 아직 더 지켜봐야하기에 조심스럽지만 아침에 또 항생제를 먹였고 내가 준 잡곡도 잘먹었다 살짝 웃긴건 어제는 츄르에다 약을타서 주사기에다 주니 약이 제대로 안들어가서 오늘은 물에타서 최대한 목젖가까이에 주사기를 넣어 두번만에 먹였는데 둘리 입에도 쓴지 가만있던 아이가 목을 좌우로 심하게 흔들었다 나도 모르게 픽하고 웃으며 '미안해' 하며 얼른 맹물을 넣어주었다 우린 다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