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호부민입니다.
어제 2차전을 봤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1차전은 패배, 2차전은 승리.. 그리고 득실에서 앞서
4강 진출했습니다. (작년에는 대구)
1. 김국찬
지난 시즌 끝나고 김국찬 선수의 인터뷰가 하나 올라왔죠. 출전시간이 적어지면서 코치진에게
도대체 내가 뭘 준비해야 되느냐라고 물어봤다고. 그리고 수비에 대해 답변을 받았다고..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겠다라고 인터뷰를 끝냈는데..
어제 보니 몸을 잘 만들어왔습니다. 십자인대가 2번 수술했기 때문에.. 아직은 불안불안하지만
어제 무려 리바운드를 11개를 잡았습니다. 순간 순간 민첩함은 과거만큼 돌아올 수는 없겠지만.
몸을 단단하게 만들고. 자신만의 실린더를 더 늘렸으며.. 그 공간으로 리바운드를 잡아줬습니다.
자신의 노선을 확실히 정한 듯 보였습니다.
볼핸드러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3&D로 집중한다.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몸을 만들어 D가 된다면.. 제 2의 선수 인생을 화려하게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2. 김준일
절치부심하고 나왔습니다.
힘이 좋고 마지막 한발을 잘 뽑아내는 선수라.. 골밑 득점력이 상당한거는 익히 알았지만.
패싱이 좋은 선수인것은 어제 첨 알았습니다. ㅎ 생각해보면 삼성이 안좋을 때 고생 많이 했고(준우승 시절빼고)
엘지에서는 부상으로 오래 뛰지도 못했죠.
이 선수가 가장 맘에 드는 것은 매치업과 관계없이 자기 공격을 먼저 보는 선수라는 겁니다.
파울이 많은 편이라 출전에 제약이 많은 편이지만.. 모비스는 20분 뛰고 5반칙 당해서 상관없으니까
날뛰었으면 좋겠습니다.
3. 박무빈
박지훈, 최성원에게 서열정리 당할 줄 알았는데.. 박지훈 선수에게는 많이 당했지만.. 최성원 선수에게 까지 밀리지는
않았고 오히려 안양의 백업 가드진들을 압도(이우정 등)하면서 2쿼터 런을 만들어냅니다.
매우 빠르고 정박에 패스가 나가고 속공 전개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 (믿고 쓰는 고대 가드? ㅎㅎ)
조직력을 강조하고 얼리 오펜스를 강조하는 현재 모비스의 팀 기조와 잘 맞습니다. 다만 수비력이 다소 부족하고..
김태완 선수도 사실상 신인이라 얼마나 많이 도와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남 눈치 안보고 자기 플레이 하는게 너무
보기 좋습니다. 어제 첫 3점이 빠르게 들어가면서 숨이 트였는지.. 그 뒤에는 나무랄게 없었습니다.
작년에 조동현 감독님께서 아바리 겁나 갈궜는데.. 올해 가드진들에게 별 말이 없네요. 더이상 바랄게 없는 것이죠. 뭐
4. 케베 알루마
18분 뛰고 20점을 넣었습니다. 물론 안양에는 외국인 선수가 1명이라 국내 선수와 매치업이 많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점 능력이 뛰어나고 돌파 속도가 매우 뛰어났으며 시그니처 무브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할줄 알았으며 높이도
있어 보이고.. 성격도 무난무난. 볼 핸들러도 어느 정도 되고.. 왜 모비스가 작년에 1픽으로 데리고 올려고 했는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일본이 가져간 덕분에 프림이 왔고.. 프림과 함께 뛴다고 생각하니 좋은 옵션이 될 듯 합니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김준일과 뛰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골밑에 봐주는 패스가 좋더군요.
5. 나머지
덕분이 토요일이 즐거워지겠네요.
SK와 소노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매치업이 결정되는데.. 삼성의 코번과 소싸움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 ㅋㅋㅋㅋㅋ
지난 연습 경기때 멘탈 터져서 유니폼 찢었다는데.. ㅋㅋ
첫댓글 먼 나중의 일이긴 하겠지만 박무빈 김태완 서명진 선수 중 타팀으로 가는 선수가 있긴 하겠네요.
박무빈은 박지훈만큼 연차 쌓이면 볼만할거같습니다,,별개로 전 서명진 불안하네요,,가장 결단력이 좀 약한??선수라...많은 장점들이 먹힐때가 있어서.....
박지훈이 생각이상으로 너무 잘하더라구요
김국찬이 모비스에서 가장 스킬풀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다재다능하고 농구를 잘하는 선수인데 큰부상과 좋지않은 몸상태가 늘 아쉬웠죠. 사실상 수비까지는 기대하지 않지만 슈팅에만 집중해도 충분히 제몫을 할거라고 봅니다.
이번에도 1차전 패배하고 2차전 이겨서 올라가네요 ^^ 이번시즌 김국찬선수에게 많은 기회가 가길 바랍니다
김국찬이 올시즌에 독기품고 준비한거 같은데 대학 졸업반때 십자인대 부상이 아니었으면 3픽까지 거론되었을 선수였죠.. 그리고 기량을 꽃피울 시점에 다친 곳을 또 다쳐서 지난시즌까지 그 여파로 고생하고 심리상담까지 받았다는데 올시즌은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대성의 유산이기도 하고요.. 용산중 동기인 허훈,안영준도 군에서 복귀하는데 3명이 올시즌 좋은 활약으로 기사로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