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호부민입니다.
오늘 귀빠진 날인데. 장모님께서 못난 사위임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게도
맛난거를 잔뜩 해주시는 바람에 만취(?)가 되었습니다.
농구는 재방송으로 (결과 모르는 상태로.. ) 봤습니다.
지금도 만취 상태가 대충 느낀 점만 써보겠습니다.
1. 뭔가 공 돌아가는게 유기적이다.
조동현 감독 2년차 입니다. (?) 그래서 그런가 뭔가 공 돌아가는게 유기적입니다.
할거 없어서 2맨 게임만 주구장창 하지도 않고.. 특히 속공이 매우 아름답게 전개 됩니다.
2. 프림
오늘 워니를 상대로 오펜스 파울을 얻어내는 장면과.. 속공 상황에서 유파울을 얻어내는 장면을 통해
KBL에 나름 적응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싸움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힘쓸때와 빠질때는 잘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3. 조동현 감독
오늘 작전 시간때 프림이 공 안온다고 뭐라고 하니까. 니 움직임이 그따위면 공이 절대로 갈 수 없다고
피드백 하는 것 보고.. 감독님 정말 모두 까기 인형이구나 .. ㅎㅎ
뭔가 작전시간때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년에 4등 한 이후로.. 팀에서 인정 받았고. 자신의 방법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은 것 같습니다.
쌍둥이 형이 처음 감독하고 더 높은 성적을 갖기도 하고 그래서 조급한 생각이 들법도 한데..
역시 감독 경력 5년은 그냥 생긴게 아니라..
4. 김국찬
오늘 보니까. 몸 상태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올라가는 타이밍이 엄청 납니다.
오늘 베이스라인 타고 들어가다가 넘어졌는데..
하체가 불안하니까 미끌어지겠죠.. 뭐 옛날같았으면 미끄러질 타이밍에 하체로 버티겠지만.
이젠 그냥 쭈욱 안전하게 미끄러지는 것도 .. 수비 리바운드 걷어 내는 것 만으로도 엄청 든든합니다.
5. 서명진
경기 보면 뭐 한게 있나 싶은데.. 기록은 10득점에 5어시
플레이 하나하나에 방점을 찍고는 있습니다.
패스 나가는 것 보면 작년보다 확실히 여유가 생겼고.
4쿼터 클러치 타임 때 오재현 선수가 붙었는데.. 왼쪽 갈듯 하면서 오른쪽으로 턴 한때 한번 파울 겟, 두번째는 뚫고
우석이한테 어시하는 것 보고.. ㅎ ㅏ.. 많이 늘었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 그 파울은.. 내일 겜 뛰기 싫었나 보다. ㅋㅋㅋ
6. 김태완
모비스의 주전 1번은 김태완 선수일듯 합니다.
수비가 매우 좋은 편이고.. 템포 푸쉬가 상당합니다. 마지막으로 받아먹는 3점이 좋은 편입니다.
7. 김지완
오늘은 매우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다만 매치업이 새깅을 하는 오재현, 최원혁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볼때
상대적으로 수비하기가 쉬워서..(?) 잘 해보였을 지도 모르겠다 생각이 들었고.
박무빈이 초반에 멘탈 터진걸.. 잘 메꿔줬습니다.
8. 나머지 선수들은.. 그냥 저냥
우석이는 아직 플레이 중심에 나오지 않았길에.. 뭐라 할말이 없었고....
9. 여전히 1쿼터 초반 경기력은 폭망이었고.
10. 나긋나긋한 전희철 감독의 작전 타임은 참 듣기 좋더군요.
반면에 카리스마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무섭게 말하는 조동현 감독의 작전 타임은 ..
언제쯤 늘까요.. 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서 말하는 자신의 농구 소신과 모비스가 변해가는 과정을 보면
팀 장악능력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1. 작년에도 결승. 올해도 결승.
승패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올해도 최대한 많은 경기 보게 해준 모비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첫댓글 아바리만 있었어도 욕심 부려볼 만할 시즌이었을텐데 아쉽네요....
물론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무빈이가 왔으니 잘 키워봐야죠. ㅎ 춘삼이 일본에서는 잘하고 있나 모르겠네요
일단 하루 지났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ㅎ 요호부민님 후기글 기다렸는데 생파하셨군요. 헬스장에서 보느라 러닝머신만 100분 넘게 탔습니다. 하체 털리네요ㅋ 상대가 상대인지라 힘들겠거니 했는데 잘 하네요. 쉽게 안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대어를 잡았습니다. 턴오버 등으로 점수가 벌어져도 잘 따라잡는 모습이 작년과는 사뭇 다른느낌? 프림이 미들 적중률 높은거도 인상적이고 김국찬 짧은 시간이지만 보여줄거 다 보여주던데 올시즌 확실히 기대됩니다. 리바 잘 잡더군요. 서명진도 오재현 같은 타입(힘좋고 스피드있고 수비 좋은) 만나면 작아지던 선순데 기술적으로 많이 늘었습니다. 여유가 보이네요. 함지는 역시 함지고 김준일은 패스가 좋더군요. 하이에서 잡으면 위력적입니다. 오늘 결승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허접한 저의 글?을 기다려주시고ㅎㅎ저도 헬스장 등록해야겠어요. 운동하면서 농구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ㅎㅎ함지가 아직 21분씩이나 뛰어야 된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올시즌 국찬이 행복농구 보고 싶네요. 프림 미들슛은 더 좋아진거 같아요. 모비스도 우당탕탕 얼리오펜스로 풀어가야 한다고 봐요. 올시즌은 빠른팀들이 많아서 재미있을거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