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증오 조장-막말 정치인 與野 공천서 배제하라

[귀암(龜巖) 김재형]

동아일보|오피니언

[사설]증오 조장-막말 정치인 與野 공천서 배제하라

입력 2024-01-05 00:00업데이트 2024-01-05 03:36

크게보기국회의사당역사 관계자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로 올라가는 방향 통로 벽면에 검은색과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는 이해하기 힘든 낙서를 지우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흉기 피습 이후 정치권에 구체적인 자성(自省) 움직임이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공천 희망자의 과거 막말이나 증오 발언에 불이익을 주기 위해 공천심사 기준을 구체화하고 있다. 민주당도 국민 분열적 발언 여부를 공천 기준의 하나로 삼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팬덤 정치에 기댄 오염된 정치 언동이 흉기 테러의 뿌리였음을 인정하고,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언어를 바꾸는 노력에 여야가 시동을 걸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품격 있고 절제된 언어로 정치를 바로 세우는 일은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정치적 증오를 조장하고 폭언을 일삼는 정치인들에게서 미래 비전이나 사회 통합을 기대할 수 없지 않은가. 반복된 저질 발언에는 그럴 만한 동인(動因)이 있다. 언동이 자극적일수록 온라인 공간에서 더 주목받는 반면 별다른 불이익은 없다. 국회 윤리위에 상대 당 의원들을 수없이 회부시키지만 그때뿐이다. 지난 10년 동안 윤리위에서 막말 징계는 1차례도 없었다. 제도만 그럴듯할 뿐 서로 눈감아주는 문화가 국회를 지배했다. 어른이 사라진 정치권에서 자기 진영을 향한 질책이나 반성도 사라졌다.

그 결과가 알고리즘이 골라 주는 비슷비슷한 정치싸움 동영상에 과몰입한 경계인의 야당 대표 테러다. 이제 정치인들은 ‘막말하면 진짜 손해’라는 걸 체감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누구에게 미룰 일이 아니다. 한동훈, 이재명 등 두 정당 책임자가 직접 주도해야 한다.

증오의 언어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일은 여야 합의도, 법률 제정도 필요치 않다. 뜻만 있다면 누구든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다. 여야는 곪을 대로 곪은 당내 정치를 바꿔보겠다고 다짐하고 있는데 정치 개혁이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다. 실체가 불분명한 추상적 혁신을 늘어놓는 것보다 막말에 대한 공천 배제 원칙이야말로 손에 잡히는 혁신이다. 막말의 강도에 따라 공천 배제와 경선 불이익 등 기준을 마련하고 이행하길 바란다. 또 그 결과를 선거 1개월 전에 발표하고 유권자 평가를 받으면 더 좋다.

공천 배제, 경선 불이익 등 과하다 싶은 조치가 불가피하다. 고강도 처방이 안 나오면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왜 정치를 하는지 이해 못 할 정치인들의 분탕 때문에 공론의 장이 망가지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다. 유권자의 눈높이에 못 미치는 선출직 공직자는 유권자의 힘으로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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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솔정

  2024-01-05 00:34:25

  양비론 하지 마라.동아야!
  더만진당이 主役인데 여야 공동으로 표현하면 안되지.
  그래서 동아일보 안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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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로

  2024-01-05 02:05:51

  증오를 확산 시키고 분열을 조장하는 소스를 당신들 동아기자들이 제공해 왔으면서 무슨 소리를 하세요? 인간말종 이준석을 한번이라도 비판해보지 않았던 당신들 기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어떤기사를 썼는지 확인 좀 해보세요 당신들 기자들이 균형잡힌 시각으로 기사를 써왔다면 지금처럼 폭럭적 언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겁니다 당신들 기자들이 독자의 의견을 대변하지 못하고 좌파 전라도 이익만 대변하니 많은 사람틀이 언어와 행동이 폭럭적으로 변한것입니다 정권은 5년지나면 바뀌지만 우리 기자들은 영윈한 권력누린다는 기자들 생각부터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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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린꽃사슴68

  2024-01-05 01:23:57

  안민석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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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wj

  2024-01-05 03:05:21

  동아일보가 하라면합니끼?
  민주당은 막말 음모가일상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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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pe1004

  2024-01-05 04:22:42

  권위와 품위는 사라진 막말 욕설 조작 선동질만 해대는 범죄집단을 아예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총선때 현명한 판단으로 투표를 잘해야 하는데....또다시 악질 선동질에 속지말자.....사기 비리 부정 조작 왜곡 성추행과 돈봉투를 하는 더불어망할당의 작태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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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lls

  2024-01-05 07:25:36

  그럼 더민당에서 나올 사람 몇이나 되겠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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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은

  2024-01-05 06:59:21

  이양반이 밤술드셨나?? 누구한테 하는말인지 구분이 안되나ㅡㅡ한쪽에서 칼자루잡고 잇는넘이 문제 백화점 특권의식에 일생을 점철한넘 천하의 ㄱ ㅈ넘인걸 세상이 다아는데ㅡㅡ무슨 누구한테 뭘 요구하는건가ㅡㅡ그냥 너부터 내려온나 해야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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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자

  2024-01-05 06:36:55

  모든 정당이 합의할 사안이 아니다. 국민들 앞에 각 정당이 깨끗하고 예의 바른 선명성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로 가야한다. 즉 공천기준으로 알아서 공표하면 된다. 아울러 해야할것은 각 언론사에 종사하는 언론인들의 인격과 품격 또한 검증하고 닦아야 한다. 다시말해 질적인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 언론인 이랍쇼하고 국민들을 괴롭히는 일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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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이라마

  2024-01-05 08:14:07

  그럼 더불어 터진당 놈들은 전부 공천 탈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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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21s

  2024-01-05 05:03:11

  한국 정치권은 인문계가 99.9%로 기술적 문제에 직면하면 정치권은 하늘만 처다보고, 인문계 절대다수 공무원도 기술계 전문인력은 부족한 실정 이다.한국이 21세기의 생존법칙은 암기위주 인문계가 아니라 이해와 해석 연구의 이공계다. 정부,정치권,법조계,언론계 모두 이공계가 60% 이상이 선진국 이다. 4월 총선은 이공계의 석학과 젊은이를 누가 더 많이 영입하느냐에 성패가 달렸다.중국 공무원은 이공계 출신이 65%정도,선진국은 인문계도 수학중 1과목 과학중 1과목은 수학하여,고교 이과과정 과학수준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