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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귀회장님의 카톡에서]
가을의 시
장석주
가을이 오면
어제 굶은 자를 하루 더 굶게 하고
오래된 연인들을 헤어지게 하고
슬픈 자에겐 더 슬픔을 얹어 주소서.
부자에게선 재물을 빼앗고
학자에게서는 치매를 내리소서.
재물 없이도 행복할 수 있음을 알게 하고
닳도록 써먹은 뇌를 쉬게 하소서.
육산 선수의 정강이뼈를 부러뜨려
그 뼈와 근육에 긴 휴식을 내리소서.
수도자들과 사제들에게는
금욕의 덧없음을 알게 하소서.
전쟁을 계획 중인 자들은
더 호전적이 되게 해서
도처에 분쟁과 혁명과 전쟁이 일어나게 하소서.
아우슈비츠 이후에도 시를 써 온 자들은
서정시의 역겨움을 깨닫게 해서
이제 그만 붓을 꺾게 하소서.
그리하여 시집을 찍느라
열대우림이 사라지는 일이 없게 하소서.
다만 고요 속에서 시들고 마르고 바스러지는
저 무수한 멸망과 죽음들이
이 가을에 얼마나 큰 축복이고 행운인지를
부디 깨닫게 하소서.
『시와 사상』(2008.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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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距離)
장석남
너와 나 사이의 거리가
꽃이요 꽃밭이지
꽃밭이 크군
너와 나 사이의 거리가
꽃이고 향기지
멀면 멀수록
너와 나사이가
큰 꽃이요
큰 향기지
거리가 거리를 들고 도망하고
거리가 거리를 몰아 사랑이라고
사랑이라고 말하고
거리가 거리를 향하고
거리가 거리를 파묻고
진실히
진실히
꽃밭은 너무나도 커서 차라리
푸른 명의 가을 하늘이라고나 해야 하겠다
그 하늘하고도 이승과 저승을 잇는
저녁 종소리라고나 해야 하겠다
^(^
Good Morning...!!
Legends of the Fall.... October...!!
좋은아침입니다. 화요일에 인사드립니다.
사흘연휴가 너무지루하죠.
건강하게 보내셨죠...?
이번 주말에도 사흘 연휴가 이어지죠.
노새 노새 젊어서 노새...ㅎㅎ
젊었을때 놀아봐야 해요.
나이가 들어 어딜 움직이며 부산을 떠는 거 보다는 젊어 많이
다녀보고 경험하고 사랑하고 ㅎㅎ
모든걸 경험해 봐야 합니다.
지인의 부동산 사무실에 청개구리 한마리가 살고있습니다.
그 친구가 어떻게 그 사무실에 들어왔는지는 미스테리이나
이제 곧 겨울잠을 자야할텐데요 .ㅎㅎ
너무도 가냘퍼서 안타까움을 자아내죠.
그 친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겠어요.
미국의 어느 청설모도 트럭 앤진룸에 호두를 아주 많은 호두를 저장해 뒀다고 해요. 겨울 식량이죠.
트럭 주인은 그 호두를 주변인과 나눠 먹었다고 해요.
이것은 절도죄가 아닌가요....?? ㅎㅎㅎ
의정부에서는 버스비가 없어 버스를 공짜로 태워준 기사아저씨의 미담이 회자되고 있다고 해요.
버스비가 없으면 대부분의 기사분들은 그냥 내리라고 말씁을 하죠.
일부는 계좌번호를 주시기도 합니다.
계좌번호를 인쇄를 하셔 일부승객에게 건내주시기도 한답니다.
제도화된 것은 아니라고 해요.
일부승객들의 곤란함에 대처 하기위한 일부회사들의 배려겠죠.
미담이 넘치는 지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하기는 아름다운 이야기만 다루는 신문조차 없어요.
신문들은 온통 더러운 이야기로 도베되기 때문에 더럽습니다.ㅎㅎ
곧 종이신문들은 사라지는 기적이 창출됩니다만....
아름다운 이야기만 전하는 신문은 창간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예나 지금이나 아름다운 이야기는 토막 뉴스로만 봐야 합니다.
그것도 아주 짧은...
후담도 없는....
학폭 논란으로 퇴출된 쌍둥이 배구선수들로 인하여
대한배구 협회가 곤란을 겪고 있다고 하죠.
그나저나 진심을 담은 사과는 했나요....?
아직도 인성이 개조되지 않는 모양이죠.
이들의 만행은 꼬릿표가 생겨 버렸어요.
하늘의 인과응보 벌은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보더라도 진리에 속합니다. ㅎㅎ
하늘의 벌을 피할길이 없습니다.
자..화요일 아침음악을 들어보죠
우선 "폴 앙카"의 "마이 홈타운"....
그리고 가을 이면 자주 듣는곡이죠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에버그린."..영화음악입니다.
영화도 재밋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땐 별로였어요.
마지막곡은 "쟈니 마티스"의 "어 서틴 스마일"....
어떤 미소를 머금은 화요일 아침에 생각나는 단상...
이렇게 좋은날 옆에서 늘 재잘대던 짝꿍이 생각나죠.
하지만 서로의 갈길이 생겼어요.
인간사 새옹지마라고 했고
사랑사 미생지신 라고 스스로 멋진말을 생각해 내었어요.
길고 긴 나와의 투쟁이죠.다시 제로의 출발점 이죠.
기다림이 화석처럼 굳어 바위가 되듯이 생각이 행동이 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노래를 들으며 추억은 추억대로 간직하며
살자고 다짐해 봅니다.
오래된 가을 기도는 창밖을 넘고 말았습니다. ㅎㅎ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부지런히 시작해봅니다.
퐈이팅하시자구요. ^)^
https://youtu.be/nOKm33-IaAw
https://youtu.be/E2-cBuMYcUA
https://youtu.be/tmPVDtB_a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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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하나 있었으면
도종환
마음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 그리메처럼 어두워 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 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가을비 촉촉히
내리는 날
사랑하는 사람과
커피향기를
함께 할 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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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이문조
입으로는
줄여야지
비워야지 하는데
속에서는
욕심이 마구 자라
기어 올라온다
잘라도
또 자라고
잘라도
또 자라난다
이놈의 욕심
제초제를
확 뿌려 볼까나.
^(^
Good Morning
Legends of the Fall.... October....!!
좋은아침입니다.
비가 좀 오시고 계시죠.
이번주에는 비가 자주 옵니다.
남부지방은 맑다고 해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파급력은 상상력을 초월한다고 해요.
어제 잠시 말씁드린 속편도 이미 약속된 것이죠...?
아마 꼭 제작될 것입니다. ㅎㅎ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이제는 북반구에 겨울이 오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 전개될 수가 있어요.
너무도 지쳤있을 우리들에게는 괴로움이 상당합니다.
특히 사람들이 모여야 하는 자영업자들의 심리적 위축은 상당하죠.
희망을 간직하시기를 당부하죠.
좋은날이 올겁니다.
응원합니다.
"김미영 팀장" 기억력이 좋으신분들 기억하실겁니다.
이분이 전직 비리경찰이라고 해요.
처벌이 기다리고 있어요.
자..
비오시는 목요일에 아침음악을 들어보죠.
우선..
미성의 "토미 페이지"의 "어 숄더스 투 크라이 온"
"온리 유" 오늘은 "케이트 퍼셀"의 노래로 듣겠어요.
마지막곡은 "위시본 애쉬"의 "에브리바디 니드스 어 프렌드"..
여러분들은 어떤 친구가 있습니까...?
험한 세상에 좋은 친구가 힘이 됩니다.
좋은 친구가 많이 있으시기를.....
저도 최근에 만나는 좋은 친구를 하나 얻었습니다. ㅎㅎ
특히 같은 일에 종사를 하고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됩니다.
나이 들어 친구 사귀는게 어렵죠.
잘 사귀어 나이들어서도 만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퐈이팅입니다.
^)^
https://youtu.be/DDTqO3gVQwE
https://youtu.be/ZZ3ffGWdYkQ
https://youtu.be/RhCbjiasz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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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증명
고영민
나는 가난해서
당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는 당신께 가난을 밝히고
가난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저는 가난합니다
정말 가난합니다
도무지 가난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난했고
가난을 먹고
가난을 입고
가난의 얼굴을 물려받았습니다
가난은 나의 삶 자체이기에
나는 지금 나의 상황이 얼마나 절실한지
당신께 간곡히
말하는 중입니다
『봄의 정치』, 창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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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안도현
한 번은 만났고
그 언제 어느 길목에서 만날 듯한
내 사랑을
그대라고 부른다
돌아오지 못할 먼 길을
홀연히 떠나는 강물을
들녘에도 앉지 못하고 떠다니는 눈송이를
고향 등 진 잡놈을 용서하는 밤 불빛을
찬물 먹으며 바라보는 새벽 거리를
그대라고 부른다
지금은 반쪼가리의 땅
나의 별 나의 조국을
그대라고 부른다
이 세상을 이루는
보잘것없어 소중한 모든 이름들을
입 맞추며 쓰러지고 싶은
나 자신까지를
그대라고 부른다
『그대에게 가고 싶다』, 푸른숲, 1991년
^(^
Good Morning Legends of the Fall...
October...!!
좋은아침입니다
이번주에는 비가 자주 오셨습니다.
오늘은 찬이슬이 내리는 한로(寒露)라는 절기입니다.
겨울을 준비해야죠.
개성이 뚜렷한 사람으로 살아야겠죠...?
아니면 회색인으로 살아야 하는지도 몰라요.ㅎㅎ
세상살이는 녹록치가 않지만
잘 사는것 또한 기술이라는 말은 허언은 아니다 .
이말이 생각 납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언제나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살피어야
건강하겠어요.
너무 전도되어 기울게 되면 나중에 좀 서운한게 생기면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되겠습니다.
물처럼 흐르고 물처럼 살면 되겠습니다. ㅎㅎ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수익률 구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넷플릭스가 수익을 가져가는 구도라고 해요.
뭐 그렇죠.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기는....
우리는 디테일에서 밀려요.
대중문화융성이 가져다 주는 경제효과 단단히 챙기도록 해야겠어요.
주말 연휴가 대체공휴일을 포함하여 사흘이나 됩니다.
열심히 일했으니 좀 쉬어봐야 겠네요. ㅎㅎ
자....
금요일 아침음악을 들어보죠.
우선 "장 클로디 볼레리"의 "도란의 미소"....
두 번 쩨곡은 비틀즈의 노래였어요.
"훌리오 이글리시스"의 "앤드 아이 러브 허"
영어 버젼입니다.
"더 몽키스"의 "데이드림 빌리버"
몽키스는 미국의 전설적인 4인조 밴드였어요.
미국청년들로 급조된 밴드였었죠.
이들의 소명은 비틀즈의 미국 문화대침공을 막는 미국의 자존심이였었죠.
하지만 비틀즈에 대적하기는 여러가지로 어려웠어요.
그래서 단명하고 비틀즈에 참패를 면하기 어려웠습니다.
실력차이죠.ㅎㅎ
아뭏든 영국의 첨병 비틀즈는 미국을 정복하고야 말았습니다.
세기의 비틀즈현상은 지금도 연구대상으로 팝역사상 가장 위대한 현상이였죠.
우리도 대중문화로 미국을 정복하는건가요....??? ㅎㅎㅎ
마지막곡은 "바비 빈튼"의 "미스터 론리"
가을 하늘이 잔뜩이나 흐려져 있습니다.
곧 비가 온다고 해요.
가을비가 추적추적...
그래도 연휴가 기다리기에 행복한 금요일아침을 부지런히 시작해봅니다.
주말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
https://youtu.be/8Z1ZVQzmj28
https://youtu.be/MHIeNAvP6I4
https://youtu.be/xvqeSJlgaNk
https://youtu.be/_zSecRAFM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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