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전쯤 저희 엄마가 악성뇌종양으로 서울대병원으로 가셨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는것 같네요.
엄마는 일차 수술 후 방사선과 항암치료를 끝내시고 또 이차수술을 하셔서 지금은 암이 많이 제거가 된 상태입니다.
지금 언니가 엄마를 돌보고 계시는데...언니가 너무 힘들어하세요.
엄마가 보통 환자분이 아니시거든요.
이차 수술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긴지 3일만에 쫓겨나듯이 지금 퇴원했습니다.
밤새 우는 소리를 내시고, 사람을 불러서 이불 덮어달라, 화장실 가게 해달라, 이불 벗겨달라, 링거가 잘 들어가고 있는지 봐달라, 다리 주물러 달라는 등 갖가지 요구로 간병 하고 있는 언니 뿐이 아니라 병실(6인실)안에 있는 사람들 밤새 잠을 못자게 하고, 하기싫은것 (식사, 운동, 재활치료... 모든것)은 절대 안하려고 하고, 억지로 하게하면 밥알을 뱉어내고, 소리를 지르고, 노래를 부르는 통에 주위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서 언니가 퇴원할수 있냐고 했는데, 의사가 아직 가면 안된다고 했지만 간호사분들이 내보내달라고 했는지 저녁이 되었을때 퇴원하다고 해서 지금 언니집으로 모셨습니다.
엄마의 이런 행동들은 편찮하시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는데 현재도 이러하니 원래 성격이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3개월동안 언니는 하루도 맘편히 잠을 잔적이 없습니다.
병실에 있던 어떤 간병인분은 짐싸서 다른 병실로 옮기고, 모두들 언니를 불쌍하게 생각하고, 이러분은 간병인분들도 싫어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혹시나 해서 병원에서는 몸이며 머리 CT를 여러번 찍어보고, MRI도 찍어봤지만 다른 이상은 없다고 하고,,,, 치매현상이라고 하기에도 어려워보입니다. 사리분별은 명확하시거든요. 사람도 잘 알아보구요.
언니는 정말 힘든지 엄마가 악마처럼 보인다면서 치를 떨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언니가 모든 수발을 들고 계십니다. 아버지도 올라와 계셔서 두 노인분을 모시고 있지요.
그래서 거의 치료가 끝나가서 여기 목포에 있는 요양병원에 모시기로 모든 가족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여기 면회시간을 보니까, 입소 2주후부터 면회가 가능하고 2주에 한번씩만 면회하라고 하는데,,, 다른 병원들도 다 그러는건지,,,아닌지 알수가 없어서요.
그리고 병원비가 간병비 포함하여 40~45만원선이라고 하는데, 다른 재활병원에 물어봤을때는 간병비 포함해서 150정도라고 하는데 왜 그리 싼건지,,, 요양원까지 겸한다고 하니 요양원 가격으로 말한건지,, 궁금해서요.
요양병원이 믿을 만한 곳인지요.
경험있는 분들 얘기좀 해주세요.
사실은 요양병원에서도 엄마가 쫓겨날까봐 걱정입니다.
첫댓글 참 힘드시겠네요...병원비는 40만원대라는건 이해가 안되네요..그렇게 저렴할리가 없는데.......뭔가 착오가 있으신듯..저희도 교회할머니 한분을 요양병원모셨는데 150이었어요..여러군데 알아봤었거든요..근데 연세가 있고 생활형편이 어떠냐에 따라 금액이 많이 달라지더라구요..급수가 있는데 그 급수에 따라 거의 무료에 가까운 혜택을 볼수도 있더라구요..의료보험공단에 알아보세요..
걱정이 많으시군요 요즘엔 요양병원이 많아서 경쟁이 붙어서 정해진 가격이 있어도 조금 싸게도 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일단 병원에 가셔서 담당자와 상담을 해보시고
또 그렇게 주위에 사람들 힘들게 하면 약물로도 조정을 하고 ,또 그생활에 익숙하게 되면 다 적응을 하기도 한답니다 스스로 포기상태가 되는것이겠지요 언니와 의논해서 멀지않은곳에 모시는것도 괜찮을듯 싶네요
지방쪽은 50정도 하는곳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어요...직접 가셔서 병원시설도 보시고 결정하셔요...
걱정이시네요 요양병원이 괜찮으실것 같아요.. 울 어머님도 한달정도 모셨는데 2급이었는데 장기요양병원이면 40만원대가 맞아요..종교단체에선 30만원대도 있었어요 여러군데 가보시면 마음으로 잘 모시는 곳도 있고. 영리를 따져서 조금 소홀한데도 있었어요..지금은 집에서 재가 간병인 오후에만 오시는데 그건 15만원정도 해요..
저희어머님 돌아가신지 일년되었네요 요양원에 계셨는데 아마두 아프신정도와 등급 또 재잔차이하고 관련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또한 병원차이두 있구요..저희어머님 한달에 80정도로 계셨었네요...발품팔아 알아보셔요 40이면 엄청싼곳이랍니다. 치메을 일종으로 우리어머님 낮에 주무시고 밤엔 울고불고 그러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