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라미(Adieu L'Ami, Farewell, Friend)는 프랑스에서 제작된 장 허먼 감독의 1968년 액션, 모험 영화이다.
'아듀 라미'는 불어이고 영어로는 'Farewell Friend', 우리말로는 '친구 안녕'쯤 되겠다. 이 영화에서는
알랭 들롱과 찰스 브론슨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세르지 실버맨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이전까지만 해도
찰스 브론슨은 단역이나 조연을 맡았으나 알랭 드롱과 멋진 콤비를 이룬 이후 히트하면서 최고의 배우가 되었다고 한다.
나는 여기서 영화를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라미(Lamy)'라는 독일제 필기구에 대해 언급하려고 하는 것이다.
오래전 내가 배를 탈 때 어느 지인한테서 'Lamy'라는 볼펜 한 자루를 선물 받았다. 보기에도 중후하고 멋 있어 보였다.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볼펜의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모나미153'이나 다른 브랜드들도 볼펜이라 하면 대개
돌리거나 눌러서 쓰고 쓰기가 끝나면 누름보턴을 눌러서 볼펜심 끝이 밖으로 나오지 않게 안으로 집어 넣는 방식이다.
그런데 내가 선물로 받은 lamy 볼펜은 누름방식이 아니고 레버식이었다. 볼펜뚜껑에 가느다란 레버식으로 제껴서
볼펜심이 나오도록 했다가 쓰기를 마치면 다시 올리도록 돼 있었다. 일반적인 누름방식과 달라서 볼펜이 없는 친구들이
잠시 빌려 달랬다가 누름 보턴만 찾다가 고개를 갸웃뚱 하곤 했었다. 아무리 좋은 볼펜도 잉크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잉크 카트리지를 새로 구입하지 못하고 설합 속에 딩굴다가 어디론지 달아나 버리고 말았다.
오늘 아침 외신보도에 의하면 3대가 물려받아 경영하던 독일의 유명 만년필 브랜드 '라미(LAMY)'가 일본업체에 팔렸다고 한다.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독일의 유명 필기구 제조업체인 라미(Lamy)가 일본 미쓰비시연필에 지분을 모두 넘겼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라미는 "전문성과 경험,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회사 소재지 독일에 대한 헌신으로 회사의 미래를 이끌 인수자를 찾아왔다"며 "
회사 주식 전부를 매각해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라미는 이번 매각이 디지털 필기구 분야와 해외 판매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명칭과 독일 내 생산시설은
그대로 유지되고 '메이드 인 저머니'(독일산)는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미는 1930년C. 요제프 라미가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만년필 공장을 설립한 이후 3대에 걸쳐 가족이 회사를 물려받아 경영해왔다.
만년필을 중심으로 한해 800만개 넘는 필기구를 생산한다.
미쓰비시연필은 유니(Uni)라는 브랜드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1887년 설립돼 라미보다 역사가 오래됐고 전 세계 직원 수도
2천700여명으로 라미(약 340명)보다 규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