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골드키위새
그날 밤
얼음주머니를 들고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팔린
앤디만 쏙 빼고 모여 있는 아이들
존나 습자지 우정ㅋㅋ오마르 핸드폰은 지금쯤 세계 일주 중이다에 처키 배터리 걸겠습니다
뻥이고 사실 앤디가 챙김
오마르 폰으로 버디버디 접속을 시도하는 s앤ㄷㅣz
처키를 막 조종하네
하지만 쉽게 당할 처키가 아니죠?
사실 조종까지는 아니고 그냥 연결만 한 거임
그러는 동안
여긴 지금 찐따가 찐따에게 찐따 뒷담하는 중
퍼그의 갑작스러운 절교 선언을
흐뭇하게 듣고 있는 처키
얘가 바라는 게 앤디의 완전한 고립임
앱을 통해 처키를 추적하는 앤디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처키는
자신이 죽인 루니의 목걸이를 보란 듯이 전시함
처키의 헛짓거리를 자세히 보고 싶지만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 난항을 겪는 앤디
연결이 될 듯 말 듯 앤디를 갖고 노는 앱
보인다 보여
ㅋㅋ좃된 미래가 보여
또 사달이 날까 안절부절 못하는 앤디
막아야 하는데 하필 또 애비가 말썽임
아차차ㅋㅋ애비가 아니라 앱 앱
그 시각
외출 준비 중인 어머니께 효도를 시전하는 헴
효도는 돈으로 줘야 비로소 완성되는 거란다
지난번에 드라이브 앱 설치했던 거 기억남?
그걸로 무인 콜택시 부른 거임
오쪼쪼 나에 자근 마이크야 스마트폰 뒀다 스프 끓여 먹니?
다 큰 헴이지만 엄마 눈에는 아직도 아기임
기대에 부응애응애
그때, 먹통이던 앱이 다시 연결되고
처키의 시야 속 누군가가 우산을 들고 서 있는데
ㅈ됨 다음 목표가 이웃 도린이었나 봄
그 사이, 미끄러지듯 들어오는 캐슬란 카
호다닥
도린을 구하기 위해 짧은 다리로 질주하는 앤디
그 시각 도린은 기절초풍 중
홀리쉿 거기 서요 맴
아무것도 모르는 도린은 그저 즐겁기만 한데
차가 뒤로 가는 것마저 재밌어 함
도린이 탄 차를 죽을 힘을 다해 쫓아가는 앤디
하지만 역부족이죠?
결국 떠나는 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음
이윽고
목적지에 도착한 도린
밖에서 기다리던 친구들에게 차 자랑을 펼치는데
벨트를 풀고 내려 볼까
어림 없지 다시 달리기 시작하는 캐슬란 카
세워 달라고 싹싹 빌어 보지만 소용 없음
공포에 질린 도린과
야생마처럼 날뛰는 캐슬란 카
를 지켜보는 흑마법사
겨우 멈추나 싶었는데
님 한 바퀴 더?
예의상 물어본 거라 싫어도 걍 할 거임ㅈㅅ
아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싫핥
절규하는 도린
이로써 이 새기는 재활용 불가능한 쓰레기로 확정
처키의 손짓을 따라 이리저리
돌고 도는 차
차량 내부에 달려 있던 스피커를 통해 본심을 드러내는 처키
지난번 CCTV 속에서 도린이 앤디를 ”단짝“이라 표현한 걸 마음에 담아둔 거임
빨라지는 속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중
미안하지만 난 불교란다
싫핥 108배 할게요
ㅈㅅ사실 무교임
욕지기가 절로 나오는 도린
멈출 길이 없어 보이는 상황
농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술 더 뜨는 처키
에어백 기능을 해제하고
최소한의 안전 장치였던 벨트마저 강제로 풀어 버림
지독함에 할 말을 잃음
나중에 나쁜말 양파 키우면 대성할 듯
아무튼
도린이 탄 차는 다른 차를 들이박고 나서야 겨우 멈춤
충돌할 때 충격을 고스란히 받은 탓에 정신을 못 차리는 중
끝까지 앤디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미저리
스피커인 건 알지만 왠지 곁에 있는 것만 같음
공포에 질린 도린은
내부를 더듬더듬 훑어보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머리털 하나 보이지 않는 처키
그래서 직접 옴ㅋㅋ찾아가는 서비스
만족도 최상 ★★★★★
도린의 찢어질 듯한 비명을 끝으로
페이드 아웃
-다음 화에 계속-
첫댓글 부응애부응애ㅋㅋㅋㅋㅋㅋㅋㅋ드립 미쳤다ㅜ 여시 센스 최고 근데 아니 가만히 있는 도린은 왜 건들이냐고 나쁜 처키놈아!?!
도린은 냅둬 처키새끼야ㅠㅠㅜ
아진짜 처키 도랐냐?ㅠㅠㅠㅠ도린돌려내 ㅠㅠ
처키헴 도랏냐고
유교정신 존나 부족한 새끼네
도란을 도랐냐 처키야?!!!!
처키헴 존나 실망 ㅠ 칷씨
얌마 유교정신 없냐?! 그리고 도린은 앤디랑 친하지도 않았는데 왜 지랄이야!
처키헴 개도라이네
부응애응애 ㅋㅋㅋㅋㅋㅋㅋ 처키헴 ㅠ 도린한테 와이라노!!
아 부응애응애 108배 눈물남 진짜 별개로 처키쉙;얘의가없다죠
와 도란한테는 안되지 미친씨앙!!
부응애응애 무ㅏ냐겈ㅋㅋㅋㅋㅋㅋ
ㅁㅊ 형사는 몰라도 형사엄마는 아니지 시발 도덕이라고는 쥐뿔도 없는놈
처키야 이건 선 씨게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