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니를 거쳐 안코나에 도착해서는 크로아티아의 자다르 가는 밤배에 승선하다!
5월 22일 베네치아 에서 기차를 타고 남쪽으로 달려서 에스테 가문 의 본거지인 페라라 에 들러
에스테성 등 옛 건축물들을 보고는 페라라역 Stazione Ferrara 에서 15시 18분 기차를 탑니다.
밀밭이 이어지는 평원지대를 지나 30분만에 교통의 중심지 볼로냐 BolognaCentrale 에 도착
(여긴 Left Luggage 가 있네요?) 해서는 16시 17분에 출발하는 IC 기차를 환승 합니다.
우린 오늘 밤에 안코나 에서 밤배 를 타고 "크로아티아 자다르" 로 가야 하는지라
2시간 반 가량을 달리면 이탈리아 동부 항구 도시인 안코나 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도중에 기차가 서는데 보니 5년 전에 그리스 로 가기위해 바리 로 가는길에
이틀간 묵었던 리미니역 이라.... 이 도시에서 2박하면서
리미니 와 산마리노 공화국 그리고 서로마의 3번째 수도 라벤나 를 떠올립니다.
그러고는 기차는 아드리아 해변 을 왼쪽으로 끼고 달리는 데.... 여긴 모래 사장 이
어찌나 길던지 아직 해수욕철 이 멀었는데도 해변에는 파라솔 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그러고는 돌로 쌓은 방파제 며 해수욕장 에 늘어선 캠핑카 들을 보노라니...
성수기인 여름철 에는 수많은 해수욕객들 로 붐비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우리가 탄 IC 기차는 멀리 바리 까지 가는 모양이라 장거리인 탓인지 승객들로 만원 이고...
여기 해안선 은 평평한게 무려 200km 에 달하는데 파도 가 별로 심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기차는 볼로냐 에서 2시간 반을 달려서는 18시 42분에 안코나 Ancona 역에 도착하는데
역구내 로토며 버스표를 파는 잡화점 에서 항구 Port 로 가는 버스표 를 달라고 하니...
점원은 페리를 타는 승객 은 버스가 무료 라면서 역 광장에 나가면 버스가 있답니다.
여행계획서에 12번 버스 라고 적어 왔는데 막상 도착한 버스를 보니 20번 이네요?
버스 운전 기사 에게 크로아티아의 자다르 가는 야드롤리니아 회사 배가
출발하는 항구 에 가는지 여부를 확인하고는 버스에 오릅니다.
버스는 안코나 시가지를 빠져나가는데...... 해안쪽에 보니 마치 5각형
별 모양 으로 축성된 거대하고 육중해 보이는 성채 가 나타 납니다.
안코나 는 예로 부터 크로아티아나 그리스 로 가는 배가 출항하는 큰 항구 인데 중세에 북 아프리카에
거주한 이슬람 사라센 해적 들의 습격에 대비해 저런 요새 를 축성했나 보네요? 그후 트리폴리와
튀니지 그리고 알제리 에 거주하던 베르베르인 해적들은 이탈리아 반도를 습격해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아라비아반도의 사라센인 해적 을 계승한 저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베르베르인 해적 들은 심지어 로마
까지 노리자 놀란 교황은 큰 돈을 주고 1년간 약탈을 멈춰달라고 협정을 맺기도 했지요?
고려와 조선때 한반도를 유린했던 왜구 처럼 해적들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및 스페인 까지 약탈 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안코나 페리 터미널 The Port agent Jadrolinija ( Zadar ) 로 들어가서
인터넷 에서 예약한 사실이 적힌 "프린트한 종이" 를 내밀고 배표 를 받습니다.
그리고 사무실 밖으로 나오니 조금 전에 우리를 싣고온 버스는 떠나고
없는지라 10여분을 기다려 다른 버스 를 타는데..... 여긴
일반인이 출입할수 없는 외진 곳 인데 5분여를 달려 부두 에 도착합니다.
20번 버스 정류소 에 적힌 팻말을 보자니 정식 이름은
배표 를 받는 곳은 Bigllitteria Tickets Office 이고.....
밤 페리 를 타는 부두 는 Terminal Traghetti Ferries Terminal 라고 적혀 있으니
사전에 이를 명확하게 알지 못해 속을 태운게 생각나서는 쓴 웃음 이 나옵니다.
거기 항구에는 여러척의 배가 대기 중인데... 한눈에도 엄청 커 보이는 저 배들은 자다르나
스플리트며 그리스 로 가는 배들이라 그 중에 "DOCK 8번 자다르" 로 가는 배를 찾아갑니다.
예전에 중세 시대인 서기 800년에 프랑크 왕국의 샤를 마뉴 대제는 군대를 이끌고
동진해 북이탈리아 로 들어오는데..... 568년에 동고트왕국 를 몰아내고
세워졌던 랑고바르드 왕국을 774년에 멸망 시키고 라벤나 왕궁 을 접수했었습니다.
랑고바르드왕국을 멸망시킨지 26년후인 800년에 샤를 마뉴 는 호위병을 이끌고 아드리아해
해안을 남하해서 여기 안코나 에 도착해서는 방향을 틀어 서남쪽으로 내륙지방으로
들어가서 로마 에 도착해서는 레오 3세 로 부터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왕관 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북 이탈리아에서 로마로 남진 할 때는 아펜니노 산맥이
가로 막힌지라 피렌체로 넘지 못하고 비스듬히 동쪽 평지로
내려와서는 이 도시 안코나 에서 플라미니아 가도 를 타는 것이지요!
최후의 십자군 이 로마 교황 피우스 2세 의 제창으로 결성되었는데 4차 십자군 을
이집트 대신에 콘스탄티노플로 돌려 망친 죄과 가 있는 베네치아 공화국 은....
그 죄업을 씻고자 원수가 1463년 집결지인 여기 안코나에 함대를 이끌고 도착
했으나.... 교황이 급사 하면서 십자군은 유야무야로 해산된 적도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의 야드롤리니야 라인 www.jadrolinija.hr/default.aspx?lang=2
페리 는 안코나에서 20시 까지 승선하고 22시 에 출발할 예정인 데.....
출국 수속후 화물이 들어가는 앞 벌어진 주둥이 를 통해 승선한 후에
리셉션에서 열쇠 를 받아 우린 싼 방인지라 계단을 내려가서는
침실 문을 여니 좁기는 하지만 화장실(샤워실) 이 있어 다행스럽습니다.
좀 비싼 방은 지상 에 있습니다만..... 그러고는 다시 위층 으로 올라가 계단을
통해 밖으로 나와 데크에 서니 이미 밤 인데, 멀리 성채 가
보이고 항구에 떠 있는 여러 척 배들에서는 불빛이 외로이 깜박이는 모습을 봅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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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감사합니다.
이제 이탈리아 일주를 마치고
밤 배로 아드리아해를 건너
크로아티아 북서부 자다르로 갑니다!
크로아티아는 아름다운 풍광과 로마 역사유적에
사람들은 친절하고 물가는 저렴하지요!
세계 테마여행보니
참 좋았어요.
추억은 새록새록 나오고..
감사합니다
지나간 여행은 추억이 되고.......
추억은 언제나 가슴속에 아련하네요!
이탈리아에서 크로아티아를 배태고 여행하고싶습니다
이탈리아 동부 안코나와
동남부 바리에서 배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