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반이 연주회 시작이라는데 너무 일찍 나왔나?
강남 쪽 무지 막히길래 좀 일찍 집을 나섰다만,,뒷쪽으로 와서 그런지 안 막히고 광림교회에 도착한 게 여섯 시 20분 쯤이었다.
연주회가 시작되는 장천아트홀은 광림교회 부속이라 광림교회 안에 있는 줄 알고 태어나서 몇 번 안 들어가 본 교회로 들어섰다.
성탄이 가까워 교회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사방에 되어 있었고 역시 그 성스럽고 화려한 분위기는 나랑,,,,,안 맞았지.
조금 헤메다가 아리스를 만났다.
역시...
사진으로 봤을 때의 단아하고 후덕한 인상.
처음이지만 반갑게 악수하고,,,,인상이 좋아 그런지 몇 번 만나 본 느낌..
애구...제일 좋은 자리를 준비해 줬네. 친구들 좀 더 많이 데려왔어야 하는 건데...
일행이 있는 아리스는 일행과 일단 합류하고, 나는 오기로 한 친구들 - 키메라, 머린, 미누 - 을 기다리러 입구로 나갔다.
키메라는 연주회장 로비에 와 있다고 하고,,머린은 한 정거장 남았다.음..다들 잘 오고 있군..
미누...는? 역시 예상대로 양재 IC 우짜구 투덜대구 있다. 맥힌다고...촌 넘..그럼 안 막힐 줄 알었냐? ㅋ
기다리다가.....연주 시간 전 다시 전화를 건다.
미누야 어디? 한남대교 가는 방향 우짜구...그래..그럼 그렇지...ㅋㅋ
시간 되면 먼저 들어갈테니 못 오면 intermission시간에나 들어 오라구 했다.
미누가 뭐라구 씨불씨불하는데...뭐..관심 없고....ㅋㅋ....일단 좌석 배정 받고 들어갔다.
몇 석인지는 모르겠지만 장천아트홀...아담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미누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진동으로 놓을라다가...예의상 꺼버렸다.
첫곡. 바흐.
아직 안 졸립다.
조곡중 서곡이라는데 미리 듣고 가려했드만 조곡이 무지 많은데 무슨 조곡이란 말은 없어서 엄청 헤멨다.
프랑스 조곡, 영국 조곡, 관현악 조곡,,첨엔 피아노 콘서트니까 피아노 조곡을 찾아 헤메다가...
아..바흐가 있을 땐 지금의 피아노가 없었지..
역시 협주가 아니라 합주 형태로 진행된다.관현악 조곡이군..
둘째 곡. 하이든.
역시 클래식은 편안한 것이여...너무 편안해서 불면증인 내가 이래 졸리쟎여..
그래두 코 골믄 안 되지. 다른 생각 좀 하자.
미누 넘 지금 와서 열 푹푹 내믄서 앉어 있겠지?ㅋㅋ.
옆자리 앉은 키메라 역시 멋있어...
뭔 협주곡들은 3악장 씩이나 되어 갖고..
피아니스트 드레스 멋있구만..
휴...Intermission이다. 가끔 검은 눈동자가 뒷통수 쪽으로 몇 번 돌아갔다 나오긴 했지만 안 졸구 견뎠다..
미누...왔다.
우리나라 교통정책과 서울시 교통현황을 심도 있게 비평하며 고민한다.
조금 떨어진 옆자리에 왕따되어서 자리잡더니 밖으로 나간다.
미누...갔다.
셋째 곡. 모짜르트....내가 전에 올려 놓은 '엘비라 마디간 협주곡'
무리 없이 들었다. 안 졸았단 얘기다.ㅋ
다 듣고 나가니 아리스가 다가와서 부페 준비했다구 먹구 가랜다. 애구...난 먹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음식 별루 안 먹는 키메라가 배고프다구 먹구 가잰다.
정성들여 준비한 음식을 먹고 나오니 이번엔 아리스가 같이 온 친구들과 한 잔 하고 가라네..
집들이 멀고 담날 출근인데 친구들과 같이 있다가 먼저 일어서긴 그렇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먼저 일어섰다. 아리스.....미안하고~~고맙고~~
우리끼리 나와서 목만 축이고 가기로 한다.
예전에 가던 블루스 빠가 생각나 들른다. 'Just Bluse'
역시 예전처럼 칙칙하다..ㅎ
잠깐 앉아 칵테일 한 잔. 나와 머린은 롱 티, 키메라는 무알콜 버진 피나콜라다.
미누는 집에 가는 중이라고,,왜 갔냐고 물으니 신경질을 내며 '그냥~~' 이라한다. 짜식~~~
우리도 금방 일어서 차가운 밖으로 나왔다.바이~~
추운데 와 준 머린, 키메라 고맙고~~좋은 기회 만들어 주고 따듯이 맞아준 아리스 너무 고맙다.
글구,,,미누야.
니가 듣고 간 게 연주회서 젤루 유명한 곡이야.
intermission 이라구...연주회마다 팜플렛에 나와 있는 곡이야.
첫댓글 ㅋㅋ고생??했다......
뭐...이젠 클래식이 생활화 되야서~~
야~~우리 지음이 참 멋지다, 그쟈? 아리스 친구 덕분에 조은 시간들 가졌구나.......근데 미누는 왜 가야만 했을까?
심수봉이가 찬조출연하는지 알었데 ㅋ
음악이 중요하냐...얼굴봤씀뎃찌..
긍까.......미누는 나오라는 심수봉은 안나오구 인터미션이만 연주되자, 자리를 박차구 뛰쳐나간거구만......왠지 씁쓸하구만....ㅎㅎㅎ
심수봉이 아니고....용필이~~
음....지금 생각해 보니,,,쉬는 시간을 끝난 건 줄 알구 나간 거 아냐? 그러다 연주 시작돼서 못 들어오구,,그 얘기 할라니 쪽팔려서 간 거 같애..ㅋㅋ
에이....왜하필 긴급문자가 오는지...꼬인다 꼬여.
경험상...마눌 문자는 딱 두가지여..긴급문자 아니믄 재난문자..
멋찐늠 후기도 클라식하게 잘썼네...난 미누 기분 이해 할것 같어~~~
이젠 멋있다,곱상하다..그런 말 식상하다..좀 튀는 걸루 바꿔~~
생긴거랑 달리 하는짓이 엽기적이다!
지음아~ 이런 글에 어울리게 살 좀 빼면 안될까나..... 퍼즐이 딱 들어맞음 기분좋쟎아, 먄.. 아픈 부분 건드렸지? 아픈 부분 떼어내삐라구 ㅎ
살까지 빼믄 울방 아짐들 가정 다 뽀갠다.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 희생중여..피~~스~~
ㅎㅎㅎㅎㅎㅎ
아로마야~ 지음이 현재 모습 살 엄청 빠진겨... 처음 봤을 때 보다 지금은 완전 미남된겨~그치 지음아...?^^
정말-ㅋ
이거뜨리....여름에 캐러비안베이서 벙개 함 쳐야긋네...쵸코렛 복근을 한 번 공개를 해야,,,,문제는 키세스 쵸코렛이라 그렇지...
쵸코렛 ... 동그란거 ...
그래서 닐라야 니 이상형이 바뀌었다고?..ㅋㅋㅋ
나두 식스팩이 있어........문제는 한테 안몰려있구 앞뒤로 여기저기 산재해 있어서리...
앞,뒤루 두 개씩은 알겠는데 ....나머지 두 갠,,,어딨지? ㅋ
팔뚝에 알통이 밑으루 빠져서리.....너덜너덜거리
생긴거만 클래식한 미누야 ... 너나 나나 정신적인 부분도 ... 클래식 해지자 ... 하이팅 미누 ...
느그둘..


멍가 빨리 바까져야데...


날림공사는 안덴다..
니들은 클래식한 게 아니라 앤틱한 거여,,
가끔은 지음이 넘 뇌를 해부하고 시포,,


연주회에 참석하면서 클래식도 즐기고 자식교육에 대한 고민도 잠시 해 보았네~아리스와 지음이 덕에 잠깐 클래식한 삶을 살았네 ㅎㅎ~^^
ㅎㅎ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고 감사하고,,답례를 해야 하는데 그냥 헤어제게 되서 넘 미안 하드라.언젠가 기회 된다면 마주 보고 미소 지으면서 정담 나눌수 있기를 바래 볼께..
지음아 므ㅝ라고 감사의 표현을 하면 맞을까? 넘 고맙다...서울 갈일 있으면 그때는 아주ㅡ 편하게 한잔 나눌수 있기를 바랄꼐..
ㅎ....잘 드갔나? 고마웠고~~진도에 눈 많이 온다든데...조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