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어렵게 발아시켰다고 생각한 몰약이 전부 죽어버려 다시한번 시도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모르겠지만 과습과 추위(?) 가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4개중 3개가 발아했습니다. 발아 환경은 거의 같고 새로운 발아기에서 발아를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흙은 제일 가는 마사를 40% 정도, 석회석을 30% 정도 그리고 배합토입니다. 물론 씨앗을 올리고 질석을 살짝 덮어주었고요. 새로운 발아기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그런데 하나의 씨앗에서 무려 4개의 줄기가 올라오는 녀석이 있네요.. 중간 오른쪽에 하나가 막 고개를 들려고 하고 있고요. 이번엔 정말 잘 키워봐야 겠습니다.
다음은 유칼립투스중 하늘색에 가까운 잎색깔을 가진 사이저검(Cider Gum) 입니다.
발아는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도 이상유지가 필요하고, 적당한 습도만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요플레통을 이용했고요. 그래서 배합토와 마사를 7:3 정도를 섞어주고 스프레이를 여러차례 해준후 그 위에 씨앗을 얹고 질석을 얇게 뿌려준후 다시 스프레이를 2-3차례 해준후 발아기에 넣었습니다.
하루 한번 정도 발아기를 환기시켜주면서 흙의 상태를 봐서 완전히 마른 것 같으면 스프레이를 2-3차례 해주었습니다. 발아기는 30도 정도를 유지시켜놓아서 발아기 구석에 놔두고 적정 습도 유지를 위해 비닐로 통위를 2/3 정도만 가려주었습니다.
씨앗은 좁쌀보다 작습니다. 검은색이고요. 1주일만에 발아했고, 90% 정도 발아한 것 같습니다. 스프레이를 한번 더 해주고 일단 요즘 날이 추워서 발아통에 넣어놨습니다.
마지막으로 슈퍼푸드중 하나라고 소개된 아보카도 입니다.. 그래서 지난 마트표 망고발아에 힘입어 마트표 아보카도를 발아시켜보기로 했습니다.
아보타도의 맛은 약간 마가린느낌에 뒷맛은 상당히 고소합니다. 아내는 별로라고 하지만 전 뒷맛이 좋더군요. 볶음밥에 넣기도 하고 샌드위치에 넣기도 하던데 저는 그냥 티스푼으로 떠 먹었는데 먹을만 합니다. 사실 슬슬 맛보다 건강을 챙길 나이이기도 하거든요.^^;;
참고로 아보카도는 바로 먹지말고 실온이나 냉장고에서 후숙(숙성) 과정을 거쳐야 한답니다. 껍질의 색이 거의 검어지고 만져봤을때 조금 부드러워 지면 그때 먹는 것이 좋다고 해서 그렇게 먹었습니다.
아보카도는 식물성 기름이 많아 씨앗에 기름기가 많습니다. 따라서 씨앗을 빼낸 후 수세미를 이용하여 겉을 잘 닦아 줍니다. 다른 분들은 겉 껍질을 제거하기도 하는데 저는 그냥 시도했습니다. 물발아(?) 가 가능하다고 하여 커피전문점의 아이스커피 통을 이용했고, 뚜껑을 꺼꾸로 하여 그 위에 씨앗을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씨앗이 반정도 잠길정도로 물을 넣어주었습니다. 넣어준지 하루만에 씨앗이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즉, 발아를 시작한다는 거죠.
물은 적어도 2일에 한번정도는 갈아주었습니다. 그런데 뿌리가 나오는듯 싶더니 첫번째는 실패했습니다. 한달가까이 뿌리가 더 자라지 않고 씨앗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그래서 과감히 버리고 하나를 더 똑같은 방법으로 시도했습니다. 보통 2개를 같이 파니까 남은 하나를 시도했습니다.
발아를 시도도한지 3일만입니다. 안쪽에 줄기로 올라올 부분이 보이고, 아래쪽에 뿌리같은 것이 보일락말락 합니다.
그리고, 2주만인 어제 뿌리가 자라나온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줄기가 올라올 것 같습니다.
첫댓글 저도 이번에 열대 씨앗을 몇 가지 사놓았습니다
글이 올라 올 때마다 열심히 보고 참고하려합니다 몰약이 잘 커서 자란 모습도 올라 오면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사계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이번 몰약은 정말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향하고 몰약씨는 어디서 구입하신건가여?
국내구입처는 매진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유향은 이베이서 frankincenses 로 검색하면 구하실 수 있습니다. 몰약은 myrrh 로 검색하면 되는데 판매하는 곳을 찾지 못했었습니다. 몰약은 발아율이 정말좋습니다만 유향은 정말 않좋습니다. 둘다 10일 이내에 발아합니다. 2주까지 않하면 아마 않될 가능성이 놓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둘다 향이 궁금해서 함 키워 보고 싶었거든여 ^^ 올초에 발아시키신것들은 잘 크나여??
아직까지는 잘 크고 있습니다. 사막기후에서 자라는 것이라 성장율은 낮아보입니다.
아보카도 전 여러번 시도했는데 매번 실패했네요ㅜㅜ 하루만에 갈라질수도 있군요! 이번에 다시 도전해보려고 아보카도 먹고 씨를 남겨놨어요. 어떤 분은 볕 안 드는 곳에서 발아시키셨다는데 전 햇볕 쨍쨍한 곳에 놔서 실패한건지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어요ㅜㅜ
아보카도는 물발아가 편합니다
전 그냥 밝은곳에 두었구요. 물은 가능한 매일 정수물로 갈아주었습니다. 직사광은 아닌 실내에 두렀습니다.
열매가 충분히 익지않은 상태로 수확된 것은 발아가 않될수도 있습니다
방금 이쑤시개 꽂아서 직사광선 아닌 곳에 두었어요. 이번엔 꼭 싹을 보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