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곳, 블루 클리프 수도원 2012.03.29
블루 클리프 Bluecliff 선원은 80 에이커에 달하는 불교 수도원으로써 Pine Bush, 뉴욕주에 위치하고 있다. 이 선원은 2007년 5월에 프랑스에 있는 플럼 빌리지Plum Village의 스님들과 속가 제자들에 의해 문을 열었다. 이 사원은 베트남 수행 전통을 따르는 팃낙한 스님의 접현종 지휘하에 있다. 블루 클리프 선원은 플럼 빌리지의 본원과 같은 수행 방법으로 하루의 일과를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자매 선원으로는 캘리포니아의 디어 파크Deer Park 선원과 미시시피의 매그놀리아 빌리지 Magnolia Village 등의 수행공동체를 지니고 있다. 블루 크리프 선원은 스님들이 메이플 포레스트 Maple Forest 선원과 그린 마운틴 Green Mountain 선원에서 이주하면서 생겨났다. 1997년, 메이플 포레스트 선원은 버몬트주의 우드스탁에 새워졌고, 그곳은 비구스님들의 거주지로 사용되었다. 일년 후, 그린 마운틴 달마 Mountain Dharma 센터는 버몬트주의 하트렌드 Heartland에 세워졌으며 비구니스님들의 거주지로 사용되었다. 2007년 5월 두 선원은 블루 크리프 Bluecliff 선원으로 통합 이전하였다. 또한 이 선원은 푸르름이 무성한 허드슨 벨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뉴욕시에서 차로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이 곳에 방문을 하면, 언제나 많은 비구스님, 비구니스님, 그리고 재가 수행자들과 함께 마음챙김 수행(mindfulness practice)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두번 열리는 일반 법회에는,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에 아침 9시부터 시작한다. 이때에는, 상주 지도법사님의 법문을 듣거나 팃낙한 스님의 녹화 동영상을 보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안거 기간에는 걷기명상, 공양, 법문답을 병행한다.
안거 중에는 일정이 오전 5시 30분부터 시작된다. 그 기간동안에 특이한 사항은 블루 클리프 선원은 종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15분 간격으로 종이 울리면 사람들은 각자 하던 일을 멈추고 지금이라는 순간으로 돌아온다. 즉, 멀어졌던 마음을 지금이라는 순간으로 돌이키고, 본연의 자리를 찾는 것은 사실은, 항상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생각이라는 것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사라지면서 우리의 마음은 아주 머나먼 곳으로 가버리고 마는 것이다. 마음 챙김 공양 중 음식을 먹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수행(Mindful Eating)은, 음식을 먹을 때 단지 허기를 채우기 위해 급히 먹기보다는 입안에 있는 음식의 맛이나 촉감 혹은 향을 천천히 음미해보는 것에 집중하는 것에 있다. 이번에 뉴욕타임즈에서 블루 클리프 선원의 기사에서는 불교 사찰음식 뿐만 아니라 어떻게 음식을 먹느냐를 통해 하나의 수행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다루었다. 그 자세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음식을 먹을 때는 먹는 것에 집중하자.' '조용히 먹자.' '일주일에 한번 정도 실천하자.' '채소를 재배하고, 직접 요리하자.' '꼭꼭 씹어먹자.' '꽃과 초를 통해 감사함을 표현하자.' 그리고 '근처의 불교 사원을 방문하자' 등이다. 이 내용은 특히 이번 여름에 팃낙한 스님의 미주 순회 방문 법회 중 캘리포니아의 구글 본부에서 특별히 다루었던 내용이다. 현재 선원에는 열아홉 분의 비구니/사미니 스님과 열두 분의 비구/사미 스님들이 재가 수행자들과 함께 수행하신다. 그들의 나이는 20대 초반으로 우리 나라의 출가자의 고령화와는 큰 차이가 있다. 또한 5년간 교육 후, 비구.비구니계를 받고 나면 법랍과 상관없이 대중 앞에서 법문이나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를 통해, 젊은 스님들이 각각 다른 승가 공동체로 나아갔을 때, 책임감을 가지고 훌륭히 그 공동체를 이끌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블루 클리프의 스님들이 법회를 이끌어나감에 있어서 모두를 즐겁게 하는 것 중 하나는, 아름다운 찬불가 연주와 합창을 통해 법회의 시작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선원이 자리한 케스킬 Catskill 지역은 다양한 나라의 불교 사원들이 밀집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새로 지은 메디테이션 홀은 아름답고 포근하기까지 하다. 나무향이 짙게 베어나오는 달마홀에서 선수행을 하는 스님들을 보니 부러움을 금할 수 없었다.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수행하는 곳, 블루 크리프 선원은 우리 한국불자들이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 주소: 3 Mindfulness Rd. (old name Hotel Rd), Pine Bush, NY 12566 ▶ 전화번호:(845) 733-4959 ▶ 이메일:office@bluecliffmonastery.org ▶ 웹사이트: m.bluecliffmonastery.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