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운전면허는 1999년도인가에 따놓고 이제까지 서랍속에 넣어만 두고있었던 40대 아줌마입니다.</p><p>제가 운전을 안해도 남편이 운전하는 차도 있고, 때때로 불편할 뿐 못살정도는 아니었지만...</p><p>아이들이 어릴때 아프기라도 하면 둘데리고 움직이기도 힘들고 그럴때마다 친정어머니 도움을 많이 받았었죠.</p><p>가까이 사시지도 않는데 저땜에 왔다리갔다리 하시고...</p><p>애들이 커서 학교에 들어가니... 모임에 운전못하는 엄마는 10명중 한명있을까 말까.. 거의 없더라구요 ㅠㅠ</p><p>아이들이.. 엄마는 왜 운전을 못해? 엄마는 왜 차가 없어? ㅋㅋㅋㅋ 아니 이것들이...ㅋㅋㅋㅋㅋㅋㅋ</p><p>좀 더 크니 학원이니 크고작은 행사나 체험학습에 데려다줘야할일이 생기고... </p><p>제가 하는일에도 출퇴근뿐아니라 은근히 차가 필요한경우가 많아요. </p><p>주변을 둘러보니.. 시댁이고 친정이고 통틀어서 운전못하는사람은 저희 시어머님이랑 저뿐이더라는....</p><p>이번엔 기필코 장롱면허를 탈출해보고자 차도 사기로 했어요. </p><p>제가 운전할 차가 없으면 연수받아도 그냥 또 그러다 말고 소용이 없을것같아서.</p><p><br></p><p>나강사님께 연수받기 전 타 업체에서 10시간 연수를 받았습니다.</p><p>연수업체 검색해보니 어마무시하게 많더라구요. </p><p>연수 첫 두시간 받고 중고차도 과감히 질러버리고...ㅎㅎ(장롱면허 탈출에 대한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까요?</p><p>어차피 사려고 맘먹은거 며칠있다산다고 달라질게 없어서 예산에 맞고 맘에 드는 차가 있길래 확 데려왔습니다.) </p><p>여러 사이트에 들어가서 후기글도 많이 검색해보고했지만, 후기가 좋은 강사님들이 많이 있더라도</p><p>제가 사는 지역에서 활동을 안하면 어떤 강사님을 만날지는 어차피 복불복이었어요.</p><p>다행히 첫 강사님은 그냥 무난하신분이었지만 10시간 연수 후에도 제가 혼자 차를 몰고 도로에 나가기는 여전히 불안불안...</p><p>더구나 제차로는요.ㅎㅎ</p><p>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 느낌... 물론 한번씩 할거는 다 해봤습니다만 ㅜㅜ 여전히 제거는 아니더라구요.</p><p>남편도 주말부부라 절 봐줄 시간이 없고.. 첨에 연수받았던 곳에서 더이상 하는건 의미없을것같고. </p><p>그래서 다시 여기저기 뒤지고 다니다가 우연히 이 카페를 알게되었고 </p><p>나강사님께 "속는셈치고" 자차연수를 받아보기로 했어요.</p><p>연수비용도 첨 업체보다 비쌌지만... 감당가능한 범위였기에...일단 믿어보기로 했습니다.^^</p><p>과연 나강사님은 첨 시작부터 세심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p><p>운전석시트 조절하는 방법부터 운전석에 앉는 자세, 핸들 잡는 법, 사이드미러 조정하는 법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p><p>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약속까지...</p><p>자신을 10살 어린이라고 생각하고 선생님말을 잘 믿고 따라오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시며 ㅎㅎ 부담을 덜어주셨어요.</p><p>첫날은 차선변경과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속도로 주행하는것 위주로 했었던거같고(물론 전.. 너무 속도가 안난다.. 앞차만큼은 가야지~~ 말씀을 젤 많이 들었다죠 ㅋ)</p><p> 둘째날은 짧은 달팽이코스와 좁은길 가기, 장애물과 일정폭 유지하며 전후진, 그리고 남한산성꼬불꼬불 코스에서 핸들링하기..</p><p>핸들 복원력에대한 감각이 없는데다 손 발이 엇박자가 나는 바람에 ㅎㅎ 넘 어려웠어요. </p><p>복잡한 도로에서의 차선변경때도 사이드미러와 전방을 빛의 속도로 보며 과감히 강약조절도 해줘야하는데... </p><p>아직은 빛의 속도는 커녕 ㅠㅠ 너무 오래본다는 지적을 받는중 ㅠㅠ </p><p>하지만 강사님 지도 받으면서 몇번 연습을 해보니 아 이런거구나 약간의 감은 옵니다.</p><p>좁은길을 가는데 필요한, 장애물과 50cm 간격 유지하면서 전 후진하기..</p><p>이게 참 유용한듯 해요. 물론 100% 익숙해지진 않았지만 나강사님은 일단 원리와 방법을 설명해주셔서, </p><p>일단 머리로 이해를 하니까 연습만 하면 되겠다는 자신감이 약간은 생겼어요. </p><p>전에 선생님은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를 하라고만 했지 어떤 요령으로 하는지는 안가르쳐주셨거든요 ㅎㅎ</p><p>시간이 허락되는 한 나강사님은 2시간씩 끊지 않으시고 3~4시간 연속으로 교육시켜주시는데요, </p><p>이게 감익히는데 많이 도움이 되는듯합니다. </p><p>이론설명이 필요한 곳에서는 일단 이해를 하고 그담은 몸으로 익혀야 해요. 연습 또 연습만이 살길~^^</p><p><br></p><p> </p><p>암튼 첫날 연수를 받고나서 시댁에 갈일이 있었는데</p><p>차로 15분정도 거리의 쉬운 코스라... 남편이 조수석에 타고 제가운전하고 가보기로...</p><p>성공했어요. ㅋㅋㅋ 비록 시댁이 막 차다니는 도로변에 빌라라서 주차장이 길가에 붙어있어서 그것까지 마무리는 못했지만.</p><p>갈때 올때 제가 운전했어요 ㅎㅎ 발전했죠.. 물론 아직은 옆에서 잔소리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맘이 편하지만요.</p><p>둘째날 연수는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4시간정도 진행을 했고, 나강사님이랑 수업이 끝나고 점심먹고</p><p>오후 두시부터는 역시 남편님이 옆에 타고 잔소리해줘서...</p><p> 제가 일하러 일주일에 두번은 꼬박 꼬박 가야하는 남양주 진접까지 출근코스로 운전을 한번 해보고,</p><p>또 나온김에 국도를 타고 포천지나 춘천지나 인제까지~저도 믿기지않았던 날이었어요.ㅎㅎ</p><p>남편이 정말 많이 늘었다고... 돈 들인 보람있다고 칭찬해줬어요. ^^<br>(2주전 차 처음 사고나서 제가 아주 잠깐 운전하는거 봤었거든요.. </p><p>죽어도 같이죽어야지 하는 맘으로 제옆에 타준 남편님 감사 ㅋㅋㅋㅋㅋ)</p><p>하지만 여기에는 약간의 함정이 있었으니... </p><p>남편님의 의도는 꼬불꼬불한 길에서 커브길 연습을 많이 시키려 강원도가는 국도나간건데 ㅎㅎ </p><p>주로 고속도로를 많이 타다보니 국도는 오랜만이었거든요...그동안 길이 더 좋아져서 꼬불꼬불한 코스에 터널이 시원하게 뚫려가지고 ㅎㅎ 꼴불길 갈일이 거의 없었어요.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차도 별로 없어서 많이 어렵지 않았던것도 있고.</p><p>그래도 한달전만해도 제가 운전해서 강원도엘 간다는건 꿈에도 생각못할 일이었기에 전 얼마나 기쁘고 재미있던지...</p><p>토요일에 운전을 아침부터 하루종일 한 7시간을 했나봐요 ㅎㅎㅎㅎ 피곤한줄도 몰랐어요 ㅋㅋ</p><p>목표는 속초까지 가보는거였는데 가는도중 날이 어두워지니 왕초보에게 깜깜한 국도가 너무 위험하여서</p><p>인제부터 속초, 속초에서 다시 서울까진 남편이 운전을 했네요.</p><p>이제 나강사님과는 하루정도 더 수업이 남았는데, 또 어떻게 가르쳐주실지 많이 기대가 됩니다.</p><p><br></p><p>제 귀여운 딸기마카롱 (동생이 차가 넘 귀엽다고 붙여준이름) 사진 올리며 ㅋㅋㅋ 후기 마무리합니당 </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55714657EACA0B1A"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KakaoTalk_20160912_185757925.jpg" id="A_2255714657EACA0B1AAA28"/></p><p><br></p><p><br></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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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마카롱님! 저의 운전연수 시스템따라 배우시느라 마음고생 너무 많이 하셨습니다. 엄청난 긴장으로 배우는 실전운전.. 이때가 아니면 경험하지 못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먼 훗날 운전을 하다보면 좋은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정성스러운 장문의 후기글이 카페에 좋은 청량제 역활이 돼 큰 보람을 느끼며.... 다음번 연수도 이번처럼 자신감 가지시고 저와 함께 열심히 익혀 평생무사고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어봅시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17년동안 잠만자던 장롱면허 초보탈출하고 싶은마음 간절한데..
딸기마카롱님의 후기글 읽어보니 자신감이 좀 많이 생기네요..ㅎㅎ
저도 간절한 맘으로 일단 시작했어요. 네가 이래도 운전안할래? 하는맘으로 통장 잔고 다털어서 차도 확 사고 ㅋㅋㅋ 덕분에 개털됐습니다. ㅋㅋ
아직 홀로서기는 안되지만 곧 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화이팅 ~~~^^
@딸기마카롱 장롱면허 초보탈출 하고 싶은마음 간절한데.. 딸기마카롱님의 후기글 보니 자신감이 확 생기네요ㅜㅜ
딸기마카롱님! 저의 운전연수 시스템따라 배우시느라 마음고생 너무 많이 하셨습니다.
엄청난 긴장으로 배우는 실전운전.. 이때가 아니면 경험하지 못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먼 훗날 운전을 하다보면 좋은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정성스러운 장문의
후기글이 카페에 좋은 청량제 역활이 돼 큰 보람을 느끼며.... 다음번 연수도 이번처럼 자신감
가지시고 저와 함께 열심히 익혀 평생무사고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어봅시다! 감사합니다.^^
공감 백배갑니다 선생님께 연수받아 보시면 실감을
느끼실꺼에요
으로 Best Driver (고수) 를 만드시는 분 이시니까요
선생님의
딸기마카롱 선배님은 홀로서기 하셨다니.. 축하드려요~
운전을 잘 배우셨나봐요~ 넘 부러워요~ 고민중이예요~누구에게 배울까 하고요~!!!
후기내용이 제경우 같아서 용기를 내어 신청하러 합니다 강남 일원동에 사는18년차 주부 장롱면허에요.
남편이 운동신경이 둔하고 정상적인 몸이아니라서 걱정을 많이하는데.. 잘가르쳐주세요 차는 QM5네오입니다.
딸기마카롱님 공감 백배가요 저도 엊그제 같았은데..
아직도 초보티가 좀 풀풀 나지만 잘 다녀요 다 선생님 덕분에..
기 죽지 말구 시야를 넓게보면서 맘 편하게 홀로서기 도전 용기내어 보세요..
연수받을 때 열정을 가지시고 절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는 점 정말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운전의기본 특히 주차원리와 개념은 누구보다도 쉽게 가르쳐 제입장으론 최고이십니다.
흉내낼수 없는 명품주차에 늘 감사드리며 운전 잘하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