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숨죽였던 산천이 기지개를 펴고 싹을 틔우는 계절이다.
남녘에선, 꽃소식도 전해온다. 아무튼, 주말인 어제(3.26. 일), ⌜2023 한국 유소년 바둑연맹 회장배 바둑대회」 가 군포 시민운동장 제1체육관에서 열렸다.
산자락에, 자리한 군포 시민운동장에는 소담 스럽게 무리지어 핀 개나리가 반짝 이고 있었다. 오후 1시가 되자, 군포시 바둑협회 주관으로 많은 귀빈 이 초청된 가운데 개회식이 거행됐다. 개회식이, 끝나고 일제히 경기가 시작되자 모든 선수들 이 정결하게 마음을 다잡는다.
경기방식은, 초등 최강부(4단이상), 초등 유단자부(1~3학년 3단 이하), 초등 유단자부(4~6학년 3단이하), 학년부, 꿈 나무부, 샛별부, 새싹부, 전국유치부로 나뉘어 치러졌다.
학부모님이나, 인솔해온 원장님들은 양쪽 스탠드에 앉아 경기 장을 바라다보며 무언의 응원을 보냈다.
아이들이, 배우고 듣고 본 바를, 유감없이 발휘해주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비는 것이다.
마치, 정성을 다해 공덕을 쌓듯.
전국유치부에, 참가한 두 손녀가 고사리 손으로 바둑 두는 모 습이 참으로 앙증맞구나. 유치부에 참가한 7살 손녀(앞,왼쪽)와 6살 손녀(진행자 옆)
아무리, 교실에서 축을 배웠더라도 또 착각 을 일으켜 잡히기 마련인 게 저 실력 때인 것을 상기하라. 딛고, 더 높이 많은 걸 얻어 가면 그만인 것을. 막바지에, 이르면 궁금증이 더해져 스탠드에 앉아 있던 사범님들이나 부모님들 이 경기장 아래로 모여들기 마련.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때가 얼마나 소중한가.
치열하게, 다투는 선수들 중, 분연히 일어날자 그 누구인가.
훗날, 어떤 기억과 이야기들이 쌓일까요.
빛바랜, 오래된 추억이 곳곳에 남아 있으리라.
꿈과 희망을, 안겨준 주최 측에게, 행복을 가득 담아 봄 향기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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