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콩팥(신장)의 기능저하와 고혈압
※ 콩팥 기능은 (생식)정력과 뼈, 관절의 핵심
※ 동물성 단백질의 과섭취에 따른 처리과부하
※ 지나친 저 염식은 콩팥기능저하, 고혈압 요인
※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만성피로는 콩팥의 문제
콩팥은 체액의 항상성 유지를 위하여, 수분과 염분조절, 산염기평형 조절, 대사산물 배설기능, 호르몬의 생산과 조절 등의 기능을 하고 이들은 모두 소변을 통해 각각의 기능들이 실현되며 고혈압과 당뇨, 통풍, 갑상선, 체온 등 건강은 이 콩팥의 기능에 좌우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콩팥(신장腎臟)의 위치와 구조構造
콩팥은 배 등쪽 아래 양쪽에 쌍으로 위치하고 보통 하루 여과되는 혈액량은 약 180리터인데 대부분 인체의 수분 염도 상태에 따라 재흡수 되어 소변량은 1~2리터다.
등뼈(흉추) 11번에서 허리뼈(요추) 3번 사이 오른쪽은 간 아래, 왼쪽은 횡격막 아래 비장 근처에 있고 오른쪽은 왼쪽보다 약간 아래 있고 길이 약 10~14cm, 폭 5~6cm, 두께 2.5~3cm 정도이며 한쪽 무게 120~ 190g이다. 적갈색이고 강낭콩 모양이며, 단위 조직으로는 네프론이 있고 양쪽 콩팥에 약 250만 개 정도가 존재한다고 한다.
◇ 콩팥의 기능에 대하여
첫째, 수분과 염분(전해질)의 조절을 한다.
콩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체액의 양과 그 속에 함유한 전해질(염분 및 미네랄)의 구성성분이 일정하게 항상성을 유지하게 하고 약 60~70%가 물인 인체는 이 중 2/3는 세포 내에, 1/3은 세포 밖의 세포 외액으로 존재한다.
여기에서 중요한것은 인체에 염분이 많아지면 삼투압이 높아져 뇌하수체에서 항이뇨호르몬(바소프레신)의 분비가 증가해 수분을 소변으로 보내지 않고 적정한 양을 축적하나 반대로 염분이 적어지면 삼투압이 낮아져 항이뇨호르몬이 감소해 수분을 더 소변으로 배출시킨다.
우리 몸속 세포내액은 칼륨이 많고 세포외액은 나트륨이 많아 세포의 수분도는 나트륨보다 칼륨에 의해 결정 되고 나트륨은 세포외액의 부피를 조절하고, 모든 대사는 세포 속에서 일어나기에 칼륨과 나트륨의 농도는 매우 중요하다.
수분은 삼투압에 의해 나트륨을 자동으로 따라 다니기에 콩팥이 나트륨을 조절하면서 체내 수분을 조절하게 한다. 혈액내 나트륨의 농도가 증가하면 수분이 따라와 혈액의 부피가 증가 됨으로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 가게 되는데 염분의 농도가 높을때에는 갈증으로 물을 먹고 싶어지고, 염분이 낮으면 짭짤한 것을 먹고 싶은 본능이 일어난다.
인체는 이렇게 본능적으로 이러한 기전을 통해 적당한 비율의 염분과 수분이 섭취 되도록 창조 되었다. 따라서 콩팥은 나트륨, 염소, 칼륨, 수분 등의 균형을 조절하는 중요 기관으로 염분이 부족하면 염분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 물의 섭취량에 비례하여 소변으로 배출시키기 보다 체내 염분을 유지하기 위해 소변량을 조절하므로 염분을 보충하여 주지 않으면 염분과 수분 부족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고 이 현상이 지속되면 콩팥 기능이 떨어지고 또한 인체에 필요량 외의 단백질은 체외로 배출시켜야 하는데 현대인은 지나치게 동물성 단백질을 과다복용하여 미처 이를 처리하지 못하므로 신장저하 문제가 쌓이게 된다.
둘째, 산염기의 평형 조절은 pH 7.45 약 알칼리성을 유지하여 신체내 기능성 분자들이 제 역할을 다 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주는데 이 농도가 균형을 잃으면 콩팥의 각종 조절기능을 잃어 전기신호교란, 신경교란, 호흡기능, 순환기능 등이 상실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예컨데 동식물의 생장에도 적절한 pH 농도가 변하면 생물학적 손상이나 혹은 죽음에 이르게 되기도 하는데, 어항의 물고기도 이 산도가 변하면 순식간에 죽는것을 볼수 있다
셋째, 대사의 산물 및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는 배설 기능으로서 현대인들에게 콩팥을 가장 힘들게 하는 단백질대사의 최종산물인 요소질소尿素窒素는 주로 간에서 만들어져 신장의 사구체를 통해 배설하는데, 이 단백질은 필요량을 넘으면 대사를 통해 배설해야 하는데 콩팥이 처리 할 수 있는 용량이 수시로 초과하여 소리없이 점점 무너지고 요소질소의 정상 범위는 4~30mg/dL 로 50 이상이면 신부전증이라 하고 이때에 검사 항목으로는 요단백, 요소, 크레아티닌 등을 배출 상태를 진단한다.
넷째, 혈압 유지, 빈혈 교정 및 칼슘과 인 대사에 중요한 여러 호르몬을 생산하고 활성화시키는 내분비 기능이다. 호르몬의 작용에 영향을 받으면서 호르몬이나 그와 관련된 물질을 직간접적으로 생성하기도 하는데 *레닌은 혈압 및 유효 혈장량을 유지하고, 일부 프로스타글란딘을 생성하여 콩팥의 혈관을 확장 혈류량을 증가시켜 소듐과 수분의 배설 및 레닌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고, 조혈 인자인 에리트로포이에틴(당단백糖蛋白 호르몬, EPO)은 골수에서 적혈구를 만들게 하고 칼슘 대사를 조절하여 이 호르몬이 결핍되면 신장성 만성빈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 레닌은 RA(renin angiotensin)계와 RAA(RA계 + aldosterone)계를 조절, 혈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체질의학적 측면의 콩팥
콩팥과 방광은 수水에 해당되어 짠맛과 검은색이 좋다. 콩팥은 귀와 통하고 뼈, 머리를 주관하여 이명, 골다공증, 관절, 탈색, 정력, 요통, 불임, 난산 등과 관계돼 소양인이 가장 약하고 소음인이 가장강하다. 소양인은 짠맛과 검은색 띄는 것을 가까이 하는게 매우 좋아 굳이 육류를 먹는다면 오골계가 좋고 멧돼지, 곰 등이 좋고 해물류는 전반적으로 좋으나 특히 굴, 복어, 새우, 홍어류 등이 좋고 아구(입이 큰것은 모두), 연어, 등푸른 생선 등은 금하는게 좋다, 호박, 가지, 쥐눈이 콩, 서리태, 팥, 함초, 차가버섯, 천년초, 돼지감자, 개똥쑥, 여주, 복분자, 살구, 감, 배, 홍매실 등이 좋고 웅담과 아연, 지황 등은 매우 좋다.
◇ 콩팥 관련 질병과 진단
콩팥의 진단 방법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만으로 충분해 '사구체 여과율'을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인데 혈액 검사로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검사하여 콩팥 기능 수치를 계산한다. 이외에 여러 방법이 있으나 증상으로는 소변에 거품이 나고, 심한 냄새, 혈뇨, 당뇨, 핍뇨, 다뇨, 요산의 경우이고, 소변양이 늘고 밤에 소변을 자주 보고, 몸이 붓는 경우, 이밖에 혈압이 높아졌거나, 가렵거나, 급격히 체중이 변한 경우도 콩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콩팥 질병의 명칭은 무수히 많으나 치료는 비슷하다. 급만성 신부전, 급만성 사구체신염, 급만성 신장염, 급만성 간질성 신염, 혈뇨, 단백뇨, 무증상성 요이상, 신증후군, 급성 신우신염, 요세관 결손, 유전성 신질환, 신장 결석, 신성 요붕증, 신장 결핵 등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