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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9일 월요일 제2차 5진7보 53돈대순례 특별도보 ㅡ 광성보에서 동검북돈대
함께하신 길벗님은 모란꽃님, 보물섬님, 야생화님, 샬롬님 그리고 야생의 춤 다섯이서였죠.
일요일 살짝 내리신 눈으로 한겨울의 진풍경을 눈앞에 두었지만 영상의 날씨는 온화하여 길은 눈길이자 동시에 완전 물길인 곳도 더러더러 있더랬어요.
넓은 광성보 광장 길게뻗어 휘어진 자동차길 흔적은 이제는 평행선도 만난다는 고등수학이며, 먼 나라 페루의 사막 지금도 수수께끼라는 나스카 그림의 선들을 절로 생각나게 했고
광성보(강화8경의 하나)
강화의 해안 경계 부대인 12진보 가운데 하나로, 1658년(효종 9)에 설치 화도돈대·오두돈대·광성돈대와 1874년(고종 11)에 축조된 오두정포대를 관할하였으며 1745년(영조 21)에 성을 고쳐 쌓으면서 성문을 만들어 안해루(按海樓)라 하였다.
광성보는 1871년(고종 8)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한 격전지. 관람시간 : 09:00∼18:00까지이며 연중무휴
주요시설 안해루, 광성돈대, 용두돈대, 손돌목돈대, 쌍충비각, 무명용사비, 신미순의총, 광성보휴식공간 편의시설 화장실 2개소, 매점, 공원, 휴식공간 등이 있고 주변에 먹거리집도 다양하고 많다.
요즘 강화군에서 새로나온 신미양요 사진집이다.
강화역사문화연구소 소장님이신 김형우박사님께서 김성환박사님으로부터 기증받으신 선명도가 기존 사진들보다 밝고 좋아 군과 관계자분들의 각별하신 강화도에 대한 애정실어 다시 책으로 펴내게 된.. 귀한 자료이다.
ㅡ 책 속에는 이렇게 당시의 모습들이 선명하게 실려있다 ㅡ
ㅡ 2010년 신미양요 광성보 전투 재현 행사 ㅡ
읍내 청소년 수련관에서 7회 강화양명학 국제학술대회를 마치고 급히 광성보를 향했읍니다. 평화운동가 이시우선생님과 대학생 한분과 셋이서.
그리고 2010.10.9일 당시 재현모습 몇 컷 담았지요. 재현당시 대포소리는 심장이 멎을 듯 ㅡ 무명옷의 선조님들은 얼마나 놀라시고 두려운가운데서도 조선을 지켜 내시고자 죽음으로 맞서셨는지 .. 결국 후손들 평화롭게 잘 살아가라 죽음으로 지켜내주신 이 땅 그래서 맨발벗고 한가롭게 잔디길을 광성포대며 남장포대길을 걸을때 때론 울멍울멍 그리 먹먹한것인지~ ~~
ㅡ 당시 신미순의총 옆을 걷고 계신 님들 ㅡ
ㅡ 광성보의 수자기 ㅡ
여기까진 재현당시 사진자료로 당시 나들길 주관단체였던 시민연대의 까페 심도기행에 실려있지요. 강화역사문화연구소 블로그에도 몇 컷 실려있고.. .
2015 을미년 대한을 하루앞둔 광성돈대 정경은 이러했죠.
동풍 맞으며 동쪽으로 광성돈을 바라보니, 허물어진 처첩과 높은 초루는 비에 젖어 밤을 맞네. 당당했던 어재연 절제사를 생각하노니, 형제가 같은 날에 충성 영혼 되셨네.
* 화남집 242수 ㅡ 심도기행 화남 고재형선비
선조들의 죽음으로 지켜낸 광성돈대에서 이렇게 나들벗님들 셀카놀이하며 행복한 숨을 쉬어 기쁨으로 생을 살며 다음세대로 세대로 평화와 굳건한 국력을 세워나갈테지요. 나들길도 돈대순례도 간간이 들고나며.
지나온 길
앞으로 앞으로 향해 가는 길
신미양요에 대한 어재연, 어재순 두분 형제이야기며 무명용사순절비 신미순의총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은 너두나두 모두 너무나들 잘 알고 계시니 공부이야기는 패스하고
손돌목 돈대를 향하는데
같은 손돌의 이야기도 광성보전투의 이야기도 역사샘들에 따라 그 시각차이는 참으로 엄청난 괴리감이 있기도 하단것을 종종 보아왔다.
어떤 샘들은 당시의 사람들이 얼마나 처절하게 살아냈는지를 느끼게하고 선조님들이 자랑스럽게 생각되게하고 후손인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잘 살아아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시는 경수샘같은 분들이 있는가하면 어떤 샘들은 위축되고 보잘것없고 완전 패잔병같은 느낌이 들게 설명해주시는 샘들도 계셔서 쥐구멍이라도 찾아야만 될것같은 ..
솔직히 숫자 더하기빼기하듯 그래야하는것은 아닐것이나 참으로 현재 일본같은 나라나 중국을 보아도 어떻게 뒤집어서라도 역사를 자국에게 이롭게 하려고 없던것도 새로 만들어내고 있던것도 없었던것으로 하려고 가진 모양을 다떨어가며 국제적으로 안간힘들을 쓰는것으로 아는데(특히 역사 교과서등등) 우리는 우리것조차 자신들의 선조들임에도 값없이 여기는것을 볼 땐 에이~ 참 속상하다.
온화한 날씨덕에 아스라한 느낌을 주기까지 하는 손돌목은 물 흘러내려가는 모습이 잔잔한 가운데서도 힘차고 한폭의 그림처럼 평화로웠으며
아무도 밟지않은 돈대안의 눈이 사뭇
나들길벗님들캉 나들길 걷다가 노래하며 공연도하고 달밤 걷기며 덩시러니 둥근 달님 아래 만월의 미학속으로 떨벙~ 드가던 기억들을 불러내어 준다.
돈대 여장위엔 이렇게 눈인지 얼음알갱이라고 해야 하는지 암튼
강화해협 아직까지 본 중에 최고로 물이 많이 빠져나가있었다. 사두돈대라고도 불렀던 용두돈대아래 모습을 드러낸 바위들사이사이론 오리들이 꽁지를 하늘로 거꾸로 머릴 물속으로 잠궈가며 먹이먹기 한창이고
용두돈대서 바라본 광성포대는 어느 솜씨좋은 이의 꽈배기에 흰설탕가루를 뿌려놓은듯도... 주중이라 인적없는 고즈넉함속으로 멀찌감치서 들려오는 썰물소리 우렁우렁 음악처럼들려오고
광성보 용두돈대 처음 왔는데 참 좋다며 친구들캉 다시 꼭 와야겠다는 야생화님 오늘 달려라 달려라 나오길 광성보오길 정말 잘했다고 얼굴가득 웃음이셨다는 ㅡ .
보물섬님이 거의 다 오셔간다하니 조금 기다려 여기서 합류해 갈께요. 괜잖죠? 예서 흔쾌히 세분 길벗님의 오케사인 떨어지고 ㅡ
광성포대위를 걸어 길벗님들 앞으로 앞으로 덕진진을 향하시고
어찌된게 이즈음 강화도 해안 전역에 이렇게 굴들이 지천이 되어가고 있는모습도 기웃거려볼겸 바닷가의 모습 몇 컷 담아보았다.
양지바르다고 이렇게 아기동백 움트려 기미를 보이고 그새 동지 지났다고 벌써 고로쇠나무도 수액을 퍼 올린다더니...
절벽같은 하나의 거대한 바위벽엔 누군가 암각화를 그려놓아도 좋을만큼
때로 간간이 아주 깊은 고요가 스며있는 모습이 눈 앞으로 다가들며 무언의 이야기를 들려주곤 할 적마다 역시 길에 나오길 잘했구나 특별도보 나들길의 돈대순례는 또 이렇게 다른각도에서 강화도를 세상을 바라보게 해 주는구나하고 감사해하며 한발 두발 세발... 다섯발.......
앞서가다말고 서성대며 기다려주시는 나들벗님들 ㅡ 쌩유 ~ ~~ ^^
보물섬님께서도 나오길 잘 하셨단다. 어쩜이리 겨울속 봄 날같으냐시며
길섶의 해안 눈꽃이 따로 없었다.
여길 보아도 저길 보아도 시선 닿는 곳곳마다 마다
차마 발자국하나 차마 강화나들길이란 손글자 하나 얹어놓기 뭣해 그냥 그대로 한송이 설화로 바라다만 보았다. 우리들의 꿈, 희망, 미래인 무릉도원이요 천국인 여기!!!
그 꽃길을 잘박 잘박 앞서가시는 나들벗님들 돈대순례 특별도보걷기란 이름으로 이렇게... 모란꽃님 ^^
그 곁엔 이렇게 고라니 발자국이며 야생고양이들 발자국등등 자연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꽃잎처럼 흩어져 우릴 반기고,
누군가는 단 한사람일지라도 이 돈대순례 특별도보를 걷는동안 한 찰라지간일지라도 지구것이 아닌 모습을 볼 수 있기를 ~ !!!!!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48 을미년 정월 스므하루 춤추는 풍류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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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궂은 날씨라도 망설임없이 내딛는 걸음이 참 좋았습니다.
눈길,물길 마다않고 묵묵히 걸어가시는 모습들 등뒤에서 뵙노라니
그냥 저절로 자꾸만 노래가 흘러 나왔더랬답니다. 알 수 없는 그 곳으로부터 ~
늘 텅비어 넉넉함으로 맞이해주는 길이 있어 나들길이 있어
마치 예배를 모시듯 자연스레 어깰 부딪는 마음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샘 ^ㅎ^~~
계절을 넘나들며 사진 편집하고, 글쓰고, 바쁘다 바뻐~~!ㅎ
미쳤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