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 가족 23-11 형님 칠순 모임(오랜만에 가족끼리 하룻밤)
“나 놀러가유! 다음에 봐유!”
“그래요 재밌게 놀고 와요~”
박*동님의 형님의 칠순 날이 되었다.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가족과 시간을 보내게 되었기에 박*동님은 주일에 교회에 가지 못한다고 권사님께 미리 말했다.
“가방 여깄어! 봉투 가져올까?”
박*동님이 짐을 싸는 것을 돕기 위해 전담 직원이 가방과 봉투를 찾자 박*동님이 자신의 가방과, 비닐 봉투 몇 장을 가져왔다.
“양치하셔야 하니까 양치 도구랑, 옷이랑, 또 뭐 챙길까요?”
“형아 선물!”
“네 그건 쇼핑백에 담겨 있으니까 그대로 들고 가시면 돼요! 면도기 챙기실 거예요?”
“챙겨야지! 로션 가져가?”
“내일 씻고, 면도 하신 뒤에 로션 바르면 좋겠죠?”
“내가 넣을게!”
무엇을 가방에 챙길지 함께 의논하며 짐을 싸다 보니 어느덧 출발할 시간이 되었다. 직원이 출발하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는 동안 박*동님은 직원이 지나갈 때 마다 언제 가는지 계속 물어봤었다. 기대가 많이 되는 것 같았다.
“저희 이제 출발하려구요! 이따가 뵙겠습니다!”
“형 이따 봐!”
출발 전에 형님께 전화를 드린 뒤에 수안보에 있는 한 팬션으로 출발했다.
“이따가 선물 드릴 때 뭐라고 하면서 드릴 거예요?”
“형 생일 축하합니다~ 할겨”
“네 그렇게 말씀하고 드리면 되겠네요!”
비가 많이 오는 도로 위에서 박*동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하다 보니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했다. 차를 세우고 형님께 전화를 드리니 통화중이셨다. 팬션 주인이 나와서 무슨 일로 오셨는지 묻기에 오늘 여기 가족 모임이 있다고 설명 드리니 뒤에 한 분이 통화를 하며 나오셨다. 직원은 박*동님의 형님을 아직 한 번도 뵌 적이 없기에 누가 박*동님의 가족 분인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우선 내리실까요?”
박*동님이 안전벨트를 풀고 차에서 내렸다. 짐과 선물을 챙긴 박*동님은 아까 통화하던 분께 다가갔다.
“혀엉~”
형이라고 부르며 다가가자 통화를 하시던 분이 박*동님을 반겨주셨다. 통화를 하시던 분이 박*동님의 형님이었던 것이다. 박*동님은 형님을 만나자마자 선물을 전달했다. 형님 내외분만 팬션에 계신 것을 보니 다른 분들은 아직 안 오신 것 같았다.
“차라도 한 잔 하고 가세요.”
직원에게 차를 한 잔 권하시기에 차를 한 잔 마시며 함께 대화를 나눴다. 박*동님은 오늘 저녁에 고기를 먹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온천을 즐기실 예정이라고 하셨다.
“내일 출발 하실 때 전화 한 통 부탁드리겠습니다! 박*동님!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인사를 드린 뒤에 직원은 다시 다온빌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가족 분들과 하루를 같이 보내는 만큼 박*동님이 가족과 많은 추억을 쌓고 왔으면 좋겠다.
2023년 5월 27일 토요일 최승호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도 하시고 온천도 즐기신다니 아저씨 좋으시겠어요. 가족들의 만남에 아저씨도 함께 하시니 참 좋습니다.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