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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철학 최전선 ‘사변적 실재론’ 읽기
사변적 실재론 입문
그레이엄 하먼 지음
21세기 최전선의 철학사상 흐름으로 ‘신유물론’과 함께 ‘사변적 실재론’이 꼽힌다.
이 두 조류는 모두 인간으로부터 독립해 있는 사물의 실재성과 행위성을 강조한다.
철학 흐름의 이런 전환은 사물이 인간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인간중심적인 관점이 인류세의 위기를 불러왔다는 판단을 바탕에 깔고 있다.
미국 철학자 그레이엄 하먼이 쓴 <사변적 실재론 입문>은 21세기를 이끄는 이 두 철학 흐름 가운데 사변적 실재론의 지도를 그려주는 입문서다. 집필자가 사변적 실재론 운동의 한 지류를 대표하는 철학자라는 점에서 외부자가 쓰는 일반적 개론서들과 성격이 다르다. 사변적 실재론의 형성 내막을 가까이 들여다본 사람의 눈으로 알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의 서문은 ‘사변적 실재론’으로 묶이는 네 명의 철학자가 합류하는 과정을 상세히 들려준다. 사변적 실재론이 철학 운동으로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7년 영국 런던대 골드스미스칼리지에서 열린 워크숍이었다. 이 워크숍을 기획한 사람은 레이 브라시에였는데, 브라시에의 주도로 그레이엄 하먼과 이언 해밀턴 그랜트 그리고 프랑스 철학자 캉탱 메야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당시 40대였던 이 네 사람은 생각이 조금씩 달랐기 때문에 공통분모를 뽑아 워크숍의 이름을 ‘사변적 실재론’이라고 지었다. 사변적 실재론이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네 사람을 묶은 ‘사변적 실재론’이란 무엇인가? 먼저 ‘실재론’이란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독립해 있는 ‘세계의 현존’을 믿는다. 인간의 생각과 무관하게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것이다. 이런 실재론은 칸트 철학 이후 독일 관념론을 거쳐 대륙철학의 중심으로 확립된 ‘상관주의’를 거부한다.
상관주의란 ‘세계는 인간 사유의 상관물이며 사유와 세계는 서로 별개로 볼 수 없다’는 관점이다. 요컨대, 세계는 인간의 마음이나 생각과 무관하게 그 모습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관점이다.
실재론은 여기에 반대해 세계가 인간과는 상관없이 그 자체로 존재한다는 관점에 선다. 또 실재론을 수식하는 ‘사변적’이라는 말은 과거의 ‘상식적’ 실재론과는 달리 “세계가 우리의 직관에 반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실재 자체에 다가가려면 사변적 숙고가 필요하다는 것이 사변적 실재론의 주장이다.
이 책은 이 사변적 실재론이라는 철학 운동을 탄생시킨 골드스미스 워크숍의 논의를 앞세우면서 대표자 네 사람의 핵심 주장, 곧
1) 브라시에의 ‘프로메테우스주의’,
2)그랜트의 ‘생기론적 관념론’,
3)하먼의 ‘객체 지향 존재론’,
4)메야수의 ‘사변적 유물론’
을 네 사람의 주요 저서를 살펴가며 비교적 명료하게 서술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사변적 실재론’으로 묶이는 그랜트의 ‘생기론적 관념론’이 독일 관념철학의 거두 프리드리히 셸링의 철학을 이어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셸링은 자연철학을 통해 일종의 ‘범신론’을 주창했는데, 이런 범신론적 자연철학이야말로 진정한 실재론이라고 그랜트는 본다. 관념론이 실재론으로 뒤집히는 역설적 풍경을 보여주는 것이다.
https://naver.me/xi5x5uYd
Speculative Realism, 思辨的實在論
요약
대륙철학의 지배적인 조류였던 ‘포스트 칸트철학’의 ‘상관주의’에 반기를 들고 형이상학적 실재론을 주장하는 철학 운동이자 사조이다.
본문
사변적 실재론이라는 명칭은 2007년 4월 영국의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처음 붙여졌다. 알베르토 토스카노(Alberto Toscano), 레이 브라시에(Ray Brassier), 이안 해밀턴 그랜트(Iain Hamilton Grant), 그레이엄 하만(Graham Harman), 퀭텡 메이야수(Quentin Meillassoux) 등의 소장철학자들이 주축이 된 철학 운동으로, 처음에는 뚜렷한 공통적인 표어나 철학적 아젠다 없이 그들이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의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칸트 철학과 이를 계승한 대륙철학의 '포스트 칸트철학'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다.
즉 칸트가 인간의 인식능력에 대한 가능성과 한계를 비판하면서 인식 가능한 대상은 현상계(Phenomena)에 속하고 인식 불가능한 대상은 예지계(Noumena)에 속한다고 파악했다면, 이 전통을 계승한 대륙철학이 언어적 전회 등을 통과하면서 인식론적 차원에서 인간의 유한성을 의식과 언어라는 투명한 쇠우리에 가둬두려 했다는 것이다.
특히 메이야수는 《유한성 이후》(2010)에서 인간의 유한성을 비판하는 이러한 철학적 경향을 상관주의(correlationism)라고 규정하고, 인간의 투명한 의식과 언어를 통해서 인식되는 대상만을 인식 가능하다고 보는 태도를 '인간중심주의'라고 비판하였다. 즉 그는 인류가 존재하기 전에도 있었던 존재들의 존재가능성과 인식가능성에 주목했던 것이다. 그는 지구상에 인간 종이 출현하기 이전에 존재했던 물질들의 흔적이 화석으로 남아있는 경우를 예로 들면서, 이 가능성의 영역을 선조성(antiquity)이라고 불렀다.
이처럼 사변적 실재론자들은 인간 주체가 만들어낸 기호나 언어 같은 범주들을 관념론에 속한다고 보고, 인간으로부터 시공간적으로 독립되어 있는 대상들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대상-지향적 철학’(Object-oriented philosophy)으로 불리기도 한다.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의 ‘행위자 네트워크론’에 영향을 받았던 이 철학 운동은 문학, 생태론, 비디오 게임 디자인, 중세연구 등의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논의되었다. 이 운동과 사조를 정치 이데올로기가 반영된 문제로 보는 관점도 있는데, 그에 따르면 68운동 이후 유럽에 팽배한 정치적 패배주의를 대변했던 ‘텍스트 해석학’ 등을 거부하고 텍스트 바깥의 실재로 나아가려는 형이상학적 충동이 구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014404.html
근대의 이분법을 횡단하는 실천철학, 신유물론
21세기 모든 학문에 떠오르는 경향
브라이도티 등 인터뷰와 ‘지도제작’
유물론과 달리 물질의 능동성 주목
이원론 회피하며 ‘차이’에 집중
최근 물질 또는 자연을 보는 새로운 사유의 경향으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신유물론’이다. 고대 유물론으로부터 근대 마르크스주의에 이르기까지 인간 정신 바깥에 있는 물질 세계에 집중하는 유물론의 전통 자체는 유구한 것이지만, 심지어 그런 사유들의 내부에서조차 인간 존재를 특권적인 주체로 전제하거나 암시하는 초월론적이고 휴머니즘적인 전통과 위상학적인 접근이 끊임없이 발견되어왔다. 그러나 철학뿐 아니라 과학, 문화이론, 페미니즘 등 여러 영역에서 이런 이원론적 접근의 한계에 대한 문제의식들이 누적되었고, 1990년대부터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학자들 사이에서도 어떤 공통된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사유의 경향이 등장했다.
네덜란드 출신 두 학자가 엮고 쓴 <신유물론>(원저는 2012년 출간)은 이처럼 백화제방하고 있는 새로운 사유의 경향을 ‘신유물론’이라는 말로 묶고 정리하려 시도한 책이다. 신유물론은 어떤 선험적인 이론적 틀을 전제하지 않으며, ‘간-행’(intra-action) 같은 개념에서 보듯 ‘차이’를 ‘횡단’하는 형이상학이다. 따라서 “신유물론은 이 책에서 ‘축조’되지 않는다.”
1부에서 신유물론의 경향을 드러내는 네 명의 학자(로지 브라이도티, 마누엘 데란다, 캐런 버라드, 캉탱 메야수)의 인터뷰를 싣고, 2부에서 이들이 공유하는 지점들을 살펴나가는 방식으로 책을 구성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책의 부제이자 2부 제목인 ‘지도제작’(cartographies)도 이런 식의 접근법을 드러낸다.
신유물론은 질 들뢰즈(1925~1995)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고 있다. 들뢰즈는 스피노자 연구에서 ‘신유물론’이라는 말을 썼는데, 1996년 마누엘 데란다가 이 용어를 본격적으로 꺼내들었다. 2000년대 초 로지 브라이도티는 페미니즘 이론을 유물론적으로 가다듬으며 “이 용어를 만들고 그 계보를 규정”했다. 학자들마다 문제 의식이나 주목하는 지점, 강조하는 대목 등에 차이가 있지만, 그 뒤로 신유물론의 경향은 페미니즘, 과학·기술 연구, 미디어 및 문화 연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스며들고 또 배어나오고 있다.
지은이들은 신유물론이 “이원론을 급진적으로 재사유하는 문화론을 제안한다”고 정리한다. ‘근대’ 앞에 아무리 ‘탈’(post)을 붙였어도 ‘인간/자연’처럼 이항 대립을 축으로 삼는 이원론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는데, 그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물질에 대한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 “근대의 과학적 유물론이 한 가지 물질, 즉 물질의 진정한 재현(representation)을 감안하고 탈근대 문화 구성주의가 그와 동일한 진정한 재현들을 과도하게 감안하는 반면, 신유물론에 의해 의문에 부쳐지고 전환되는 것은 바로 이 공통적인 재현주의이다.” 신유물론은 근대와 탈근대가 모두 인정하지 않았던, “물질 스스로가 변형적인 힘”에 주목한다. 이전까지 단지 재현을 통해서만 말해지는 대상이거나 더불어 말하는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물질의 수동성을 기각하고, 그것의 능동성과 영향을 새롭게 사유하는 것이다. “물질은 스스로가 변형적인 힘이며, 그 진행중의 변화 과정에 어떤 재현성도 뿌리를 내리지 않는다.”
이를 바탕으로 신유물론은 이원론을 끊임없이 회피하려 시도하는데, 그 중요한 성격은 횡단성이다. 지은이들은 이원론이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 이유로 ‘부정성’도 지목한다. 두 개의 대립항은 언제나 서로에 소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정은 “연속하는 부정성과 진보의 서사”를 그리며 끊임없는 이원론을 만들어낸다. “부정은 부정성에 의해 이원화된다.” 이 같은 이원론의 ‘자기포획성’에 빠지지 않기 위해, 신유물론자들은 부정의 한 축에 서는 것이 아니라 이항 대립의 관계성을 긍정하는 방식으로 “이원론을 횡단하거나 돌파”하려 한다. 예컨대 마누엘 데란다는 ‘시장’과 ‘국가’라는 이원적 대립항에 대해 “(문제는) 그런 개념들이 이원성을 띠기 때문이 아니라 둘 다 실재하지 않는 일반성들로 구상화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구상화된 일반성들을 구체적인 집단으로 대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신유물론자들은 “서로 차이를 형성한다고 선언되는 각각의 현상이 아니라, ‘차이 자체’를 그려나가는 데에서 사유를 시작한다.” 말하자면 가로지르거나 교차하는 방식으로 이원론 자체를 무력하게 만드는 ‘질적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
특히 지은이들은 신유물론주의 페미니즘이 ‘성차’ 문제를 사유하는 방식에 집중하는데, 이는 신유물론이 ‘근대성의 이원론적 논리’를 가로지르는 시도를 가장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성차에 의한 배제가 정당화되는 현실에 대해, 성차를 제거하기 위해 성차를 받아들이고 생산해야 하는 페미니즘의 역설이 일어났다. 이처럼 “젠더가 성을 정의하는” 사회구성주의와 “성이 젠더를 정의하는” 생물학적 본질주의가 이항 대립하는 가운데, 신유물론주의 페미니즘은 성차를 극복함으로써가 아니라 실증적이거나 경험적 관점에서 성적 차이를 더욱 극단으로 밀어붙이고 그 안에서 “천 개의 작은 성들”을 재창조하는 방식으로 ‘사유의 혁명’을 꾀한다. ‘있음’에 머무르지 않고 ‘되기’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이는 ‘수행적’(performative)인 실천철학이 된다.
“모든 지적 전통들에 ‘그래, 그리고’라고 말하면서 그들 모두를 횡단”하는 신유물론은, 사물이나 사태를 어떤 명령 아래 놓인 고정성에 가두지 않고 그 배치를 유연하게 사유한다는 점에서 미래에 대한 새로운 기획으로 조명받는다. 옮긴이인 박준영 연구원은 해설에서 “신유물론은 이론 자체의 보편성이나 개념들의 영원성을 주장하지 않으며, 언제나 당대의 과학과 교전하면서, 그로부터 나오는 개념을 통해 새로워지며 발전해나간다”고 정리했다. 최근 ‘신유물론’을 특집 주제로 다룬 계간지 <문화과학>에 실은 기고에서는 신유물론이 “당대를 ‘인류세’(Anthropocene)로 규정하고 이를 ‘살게 하는’ 방향으로 이끌 윤리-정치적 모색을 한다”고 평가했다.
https://naver.me/xs8OZp8o
사변적 실재론 VS 신유물론
신유물론 철학은 브라이도티와 데란다를 시초로
하여 들뢰즈의 철학에서부터 연유한 것이며, 그것
의 발전적 전개라고 할 수 있지만, 사변적 실재론
은 하이데거와 후설과 같은 현상학의 전통 안에서
하먼이 대표하여 메이야수의 상관주의 비판을 받
아들인 것이다.
메이야수의 경우 사변적 실재론자와 신유물론자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다. 메이야수는 특히 사변적 실재론을 다음과 같이 비판하고 있다.
"사변적 실재론자라는 명칭은 나의 기획과 적절
히 조응하지 않는다. 사변적 실재론자 중 두 사람
은 반유물론자인 주체주의자이다. 한 사람은 이
안 해밀턴으로 셸링주의자이며, 또 한 사람은 그
레이엄 하먼으로서, 그는 사물에 대한 우리의 주
체적 관계를 사물-자체로 투사함으로써 현실적이
라고 상정한다."
https://naver.me/IIfwThZA
신유물론 입문 : 새로운 물질성과 횡단성
철학의 역할은 세계에 대해 사유하는 큰 틀을 제공하는 것이다.
강아지 반려로봇이 등장하고, 챗지피티가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 시대. 더이상 인간이 주변을 지배할 수 없는 세상임이 분명한 이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유해야 할까... 신유물론은 너무나도 필요한 철학이다.
동물권, 장애인, 사이보그, 인공지능 와 같은 문제에 연민이나 정의감 만으로는 답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철학이 할 일이 있는 것이다.
이 모든 활동은 인간종의 불안을 낮추기 위한 행위들. (내가 자주 사용하는 키워드 불안감과 안정감)
그리고 문득, 내 몸에는 여전히 뉴턴역학과 그에 기반한 근대적 사고가 배어있기 때문에 신유물론에 대한 이해가 더 어려운게 아닐까 싶었다.
*신유물론 개념
양자물리학, 분자생물학, 복잡계 과학을 비롯한 현대 과학의 성과에 기반
양가적이고 복잡하며 혼종적인 물질의 능동성, 역량, 행위성에 주목하는 존재론.
*용어의 역사
-1990년대 중후반, 로지 브라이도티<유목적 주체>, 마누엘 데란다의 에세이에서 등장 (24)
-스피노자, 들뢰즈에게서 영향 .
*다른 유물론과의 구분
-고대의 유물론 : 물질의 작용과 변화는 물질 외부에서 가해지는 영향이나 요인들을 통해
-역사 유물론 : 인간 노동의 역사 강조, 물질은 상품의 가치의 담지자로서만 존재
-신유물론 : 물질의 내재적인 힘, 역량, 능력, 행위성 인정.
*새로운 물질성
-능동적이고, 생기있고, 창조적인 물질, 스스로 힘써 행하는 물질, 인간의 의도나 계산, 예층을 벗어나는 방식으로 뭔가를 행할 수 있는 행위성. 잠재성. 역량
-데란다 : 형태형성적 힘 / 베넷 : 생기적 물질성 / 브라이도티 : 조에
<신유물론 입문 : 새로운 물질성과 횡단성>
들어가며
신유물론의 개념
11
1.4kg의 뇌... 우리는 정신이라는 위대한 속성을 탄생시킬 만큼 물질이 그 자체로 경이로운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물질은 정신이 위대한 만큼 더불어 위대하며, 이 우주는 물질을 통해 정신이라는 '물질을 이해하는 토대'를 비로소 만들어낸 것이다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719455.html
*신유물론은 물활론과 다르다
https://m.hani.co.kr/arti/culture/book/1014404.html
15
물질로 만들어진 이 세계는 이러한 물질의 경이로운 힘과 혼동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최근 이렇게 양가적이고 복잡하며 혼종적인 물질의 능동성, 역량, 행위성에 주목하는 존재론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신유물론이다.
1장. 되살아난 물질
새로운 물질의 행위자성
용어의 역사
-1990년대 중후반, 로지 브라이도티<유목적 주체>, 마누엘 데란다의 에세이에서 등장 (24)
고대의 유물론
-물질의 내재적인 힘power, 역량capacity, 능력ability, 행위성agency이 없이도 물질적 작용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가정. 물질의 작용과 변화는 물질 외부에서 가해지는 영향이나 요인들을 통해서 충분하고 완전하게 결정됨(28)
-데모크리토스, 에피쿠로스의 원자(31)
근대의 입자론
-물질의 운동은 물질에게 부여된 모종의 힘이 발휘된 효과(32)
-물질은 힘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33)
신유물론
-다양한 방식으로 물질의 내재적인 힘, 역량, 능력, 행위성을 받아들임.
-물질의 작용과 변화는 물질이 자신의 능력과 역량을 능동적으로 발휘함으로써 일어나는 것(33)
- 양자물리학, 분자생물학, 복잡계 과학을 비롯한 현대 과학의 성과에 기반(33)
-ex) 물분자들은 자신들의 내부로부터 만들어진 힘을 서로에게 '발휘하고'있음 (35)
34
운동의 자유도=엔트로피, 확률, 가능성으로 보는게 좋을듯
확장된 행위자-> 효력
생태학적 논제
46
외부조건의 변화, 외부에서 가해진 힘, 외부와의 기계적 충돌, 외부에서 부과된 프로그램, 계획은 물질이 특정한 방식으로 작용하거나 변하는 데 필요조건일 수는 있어도 충분조건을 될 수 없다는 것이다.
47
받아서=감응력
*생태학적 논제 - 신유물론
2장 횡단하는 물질성
64
*배치(assemblage) - 브라이언트를 번역한 것… ‘일시적인 결합물’이 적합할듯(우)
유물론의 탈물질화/물질없는 유물론
-역사 유물론 - 인간 노동의 역사 강조(64), 상품의 가치의 담지자로서만 존재(66)
-사회적 구성주의 (67) : 담론적 구성이 물질의 바탕 위에서 가능하다는 점을 흔쾌히 인정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주어진 물질이 기껏해야 담론적인 것의 구성을 기다리는 소재로 간주된다는데 있다.(67)
-지젝 : 물질의 실체성을 부정하면서 이상ideal의 실재성을 긍정하려는 노력(72), "읨-사건 층위의 자율성에 대한 단언" "몸의거세(몸 없음), 물질의 소멸, 유일한 실재인 무, 부정성, 물체적 원들의 그물망이 아니라 순수한 초월적 변용 능력 ... 어휘 사용(73)
유물론의 탈물질화 경향에 맞선 유물론의 재물질화(75)
-횡단성 (78, 80)
-물질기호적이며,자연문화(85) ; 얼음, 호수, 낚시터 / 신체(86), 펜데믹(자연발생작 바이러스와. 펜데믹), 생물과 환경(88)
포스트휴머니즘(97, 109) Francesca Ferrando
1) 반인간주의 : 인간성과 인간 조건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들에 비판적인 모든 이론들
2) 문화적 포스트 휴머니즘 : 휴머니즈므이 토대적 가정과 그 유산들을 의문에 붙이는 문화 이론들
3) 주체성과 도덕을 인간종의 경계 너머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윤리적 함축은 무엇인지 밝혀내려함
4) 포스트휴먼조건 : 이제까지의 인간 조건이 해체되어 가는 상황
5) 트랜스 휴머니즘 : 기술과학의 발전을 통해 인간의 지적, 물리적, 심리적 역량의 향상은 물론 노화와 죽음마저도 극복하려는 이데올로기.
6) 인공지능의 장악
7) 의지적 인간 멸종 이념
3장 마누엘 데란다 : 새로운 물질성과 횡단성
마누엘 데란다 : 물질에 실재하는 잠재성
-물질의 비선형 인과성(122)은 특이성(133)들로 구성된 물질의 잠재성을 드러냄.
-물질의 비선형 작용과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외부 원인만으로는 부족함.
-물질의 현실적인 작용과 변화를 완전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의 잠재성에 호소해야만 함.
-물질이 가진 특이성들과 물질 외부에서 주어지는 원인의 설명적 역할응 구분.
122
비선형 인과성
-선형인과성 공격
-입술, 풍선
-호르몬, 대사(124,125)
128
속성과 능력의 구분
-들뢰즈 : 현실적인 것과 잠재적인 것
-데란다 : 물질 체계의 이중생활(130)
특이성들 : 능력이 발휘되는 지점이나 순간들(133)
=문턱(39)
135
이 특이성들이 잠재성으로의 실재를 구성한다
141
새로운 물질성이란 결국 특정하게 분포한 미분적인 특이성들에 의해 빚어진 가능성 공간의 구조
-들뢰즈는 다양체/디아그램이라 칭함
디아그람
-힘의 관계나 영향을 주고 받는 능력의 분배
데란다 : 배치assemblage의 디아그람
-디아그람과 추상기계의 만남 : 디아그람은 잠재성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 (141)
143
열역학기계
사회의 추상기계
4장 제인 베넷 : 물질적으로 살아있는 개념
-’살아있다‘의 의미를 외부의 개입 없이 스스로 알아서 작용하고 변화하는 능동성(151)으로 규정. 물질이 비유기적 의미에서 살아움직임(152)
-물질적 생기 : 물질이 발휘하는 힘, 효능, 능력, 행위성. 물질 내재적. 물질은 각자의 생기를 ’타고난다‘. 삶과 죽음을 넘어선 삶, 움직이는 물질이라면 지닐 수 밖에 없는 보편적 힘(153)
-들뢰즈 <내재성 : 하나의 생명>참고.
-물질의 활기와 약동을 설명하기 위해 존 마스크가 말한 “물질성 내에 있는 암묵적인 위상적 형상들” 인용.- 물질에 내재한 하나의 생명은 끌어내어지고 촉진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잠재성으로 존재(156)
-물질적 생기는 충체화하는 생명력이 아니라 횡단하는 물질적 힘(178)
예시 : 금속
-철의 결정들의 부대낌 때문에 결정의 표면에 있는 몇몇 원자들이 ‘덜그럭’거리면서 변형됨- 들뢰즈, 과타리 ‘물질의 유목주의’(159)
-야금술, 목수, 정비공, 요리사, 건축업자, 청소부 등이 물질과 상호작용하는 일. 장인은 물질의 흐름을 ‘터득하고’있는 이들(162)
-데모크리토스-에피쿠로스-스피노자-디드로-들뢰즈에 이르는 자연주의적 유물론 추구(165)
19세기 후반의 비판적 생기론 재평가 : 생기론자들은 유기체 속에서 기계론이나 결정론으로 설명될 수 없는 사례들을 발견했으나, 설명 원리를 물질 외부에서 찾았음(164)
(부연설명)
-이원론: 생명과 물질 / 유기적인 것과 비유기적인 것 (165)
-작용을 설명하는 기계론적이고 결정적인 방식(무기물), ‘물리-화학적’용어(유기물) 로는 설명할 수 앖는 틈 존재-> 물질에 생기를 불어넣는 별도의 형이상학적 원리 이용(배르그송, 드리슈)(166)
인간
-인간의 물질성에 초점을 맞추면 인간의 신체가 비인간 신체들과 뒤섞인 이질적 신체들의 배열 또는 배치임(173)
-과타리 <세가지 생태학>참조(173) : 인간은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벗어나지만 그렇다고 자연과 인간의 차이가 제거되지 않는다(174)
-인간을 포함한 모든 물질성은 자연문화의 한 사례(174)
존재론적 장(175)
-“본원적 분할”이 없기 때문에 이원론적 설명 불가하지만, 이원론적으로 포착할 수 없는 차이들이 보존되기에 “단일하다거나 평평한 지형”을 가질 수 없음.(175)
-스피노자의 신, 들뢰즈의 추상기계와 연결
*제인 베넷의 <생동하는 물질 - 사물의 정치생태학>에서 ‘의인화’를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5장 로지 브라이도티 : 살아있는 물질에서 인간 - 이후의 주체로
-생기론적 유물론을 받아들여 포스트휴먼라는 맥락으로 확장시킴(189)
-새로운 물질성(지능적이고, 자기조직적이며, 살아있는 물질living matter) 개념을 통해 포스트 휴먼 주체성 제안(187)
-생기론적 유물론에 기반을 두고 주체성과 윤리의 문제를 재구성함으로서 신유물론이 가진 비판적 잠재력을 독창적으로 실현시킴(187)
-주체는 비인간들과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통해 확장됨. 관계와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조에zoe(191)
*조에zoe
-인간-아닌 생기적 힘
-데란다 ‘형태형성적 힘’, 베넷 ‘하나의 생명’과 비슷
-들뢰즈와 가타리가 말하는 우주적 기계 또는 카오스와 같은 것으로 묘사.
-즉, 조에로서의 인간이 조에로서의 비인간들과 관계함으로써 새로운 주체로 거듭나는 것(191)
*헬라어에서 조에(zoe) : 모든 생명체에 공통되는 살아 있다는 단순한 사실 *벤야민 사용 / 비오스(bios) : 한 개인이나 집단에 고유한 살아가는 방식이나 형태를 의미.
포스트 휴먼 조건에 접근하기 위해
주어진 것과 구성된 것(->재구성이 가능)을 구분하는 사회구성주의의 이원론은. 포스트 휴먼의 조건인 문화적이게-되는-중인 자연, 자연적이게-되는-중인 문화 포착 불가.(192)
자연-문화 연속체 방법론
-자연과 문화는 그들을 범주화하는 경계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연속적’(193)
-해러웨이의 ‘자연문화’와 유사(195)
-사례 : 신체의 면역 작용에서 타고난 것과 만들어진 것은 더 이상 날카롭게 구분 불가. 코로나 면역은 타고난 면역체계를 활용한 것이면서(자연적인 것) 백신을 통한 면역 형성(인공적) (194)
-사례: 젠더 수행성도 생물학적 신체가 이성애 매트릭스를 ‘따라 주고’ 규제를 ‘받쳐 줄’때 비로소 가능해짐. (194)
포스트 휴먼을 위한 주체성 : 동물-되기, 지구-되기, 기계-되기(197)
*되기becoming : 들뢰즈에서 가져온 개념이라고 합니다.
*동물-되기
-개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해 오면서 사회적으로 구성된 존재(197)
-인간과 동물은 모두 자연-문화 연속체 -> 자연-문화 연속체. 존재론적 위계는 성립하지 않음. (197)
-새로운 윤리의 성립 : 동물을 대하는 방식에 따라 인간의 지위가 결정됨.(199) 실험동물을 기술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수록 인간을 그렇게 조작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짐(200)
*지구-되기
-인류세를 구획할 만큼 지구에 막대한 영향 행사(201)
*기계-되기
-인간의 신체가 자연-문화 연속체임을 인식하고 그것을 새로운 자연-문화 연속체로 재구성하는 것.(204)
-인간 신체와 기술을 매개하는 강력한 패턴을 만들어내는(=이윤을 위한 생산자와 생산수단의 결합) 자본주의로부터 벗어나는 자연-문화 연속체의 재구성 시급.(205)
-권리와 의무로 맺어지는 사용자-도구 관계에서 공동결정을 연구하는 횡단성과 상호의존 관계로 이행해야 함(206)
어떤 방법으로? 예시?
*조에-중심 평등주의
-범주와 영역들 사이의 공-구성, 횡단성, 공동결정, 상호의존을 통해 존재론적 차원에서 펑등을 확립(207)
-심층생태학은 기술혐오만 부추길 뿐 아니라, 환경 위기가 모든 종을 비슷하게 취약한 상태로 환원시킨다는 인식에 기반-인간종과 비인간종을 무차졀적으로 피해자화(208)
-책임성 : 모든 자연-문화 연속체는 조에를 발휘한다는 점에서는 평등하지만 같은 종류의 조에를 같은 정도로 발휘하지는 않는다. 이런 조에의 차이에 따라 여러 주체들의 영향력을 계산할 수 있으며, 책임을 차등적으로 분배할 수 있음.(210)
*강점
-주체에 대한 사유
-현실에 대한 윤리적, 정치적 고려가 있음(212)
포스트 휴머니즘 : 신유물론의 인간학(215)
6장 캐런 바라드 현상-내-수행성 [수행적 신유물론/ 행위적 실재론]
-버틀러의 수행성, 푸코의 담론, 해러웨이의 상황적 인식론, 보어의 물리철학 (247)
-양자물리학자(219)
ex) IBM원자 만들기
*상호함축
-물질적이게-되기 속에서 의미 있게-되기
가 싹트고, 의미 있게-되기는 언제나 물질적이게-되기 속에 뿌리내리고 있음. (217)
-물질적인 것과 담론적인 것은 내부-활동의 역동성 속에서 서로에게 함축되어implicated있음(230)
-창조자는 피조물 창조, 피조물은 창조자 창조.
*책을 만드는 작가, 작가를 만드는 책(218)
-모든 것을 의미와 분리 불가능한 물질수행성 문제로 봄. -> 수행적 신유물론(219)
*물의 빚기mattering
-물질-담론적 실천의 과정(231)
-물질이 행위성이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을 넘어서 행위성과 단적으로 동일됨. 물질이 행위성 그 자체.(248)
-물질, 즉 현상이 분질적으로 행위상이나 실천, 수행상으로 구성된다는 점, 현상이 물질과 담론의 사이에 걸쳐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횡단적)을 밝힘. (231)
*현상
-행위적 실재론의 핵심 개념
-본성상 물질적이지만 동시에 특정한 담론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담론적. 항상 특정한 담론을 포함하지만 세계의 물질적 (재)배치라는 점에서 물질적(231)
-“내부-작용하는 ’행위성들‘의 존재론적 분리 불가능성”
-“존재론적 얽힘”, “존재론적으로 원초적인 관계들, 미리 존재하는 관계항 없는 관계들“
-현상을 구성하는 것 : 사물X행위성O, 있음X, 함O (220)
-통일적이지만 총체적이지는 않음. 물질과 의미를 가로지르고 있음(231)
-인간이 현상을 범주적으로 절단하는 게 아니라 현상이 인간을 행위적으로 절단 -> 현상이 인간의 언어나 사유에 의존X. 인간의 언어와 사유가 현상에 의존(236)
*내부-작용
-현상을 구성하는 행위성들의 작용 방식. 인간과 비인간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만들어낸다. 상호작용(사물이나 속성들 사이에서 발생)과 달리, 다양한 행위성과 실천들의 배치 속에서 발생(221)
-행위성은 분리 불가능하게 수행됨—> 내부-작용을 통해 어떤 행위성들은 ‘사물’로 견고하게 ‘다져지는’반면, 나머지는 그 사물이 아닌 것으로 배제됨(221)
*담론적 실천
-언어적 행위나 표상이 아님. 말하기, 쓰기, 생각하기, 셈하기 등 언어와 인식을 가능하게 하면서 동시에 제약하는 사회적이고 역사적이며 물질적인 조건들. ex)슈테른-게를라흐 실험 (222).
-물질적 실천은 담론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제약, 담론적 실천은 언제나 물질을 배치 또는 재배치.(231)
*하이젠베르크에 대한 보어의 비판으로 부터 영향 받음
-하이젠(인식론적 불확실): 하나를 측정할 조건이 다른 하나를 측정할 조건을 ‘간섭’하기 때문에 둘을 동시에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보어(존재론적 비결정성) : 측정 이전에 운동량이나 위치와 같은 속성이나 전자라는 대상이 이미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음. 운동량과 위치와 같이 서로 상보성을 띄는 속성들은 동시에 알 수 없는 게 아니라 동시에 있을 수 없는 것. (224)
—> 측정: 속성에 대한 측정이 아니라(224), 비결정적인 현상의 애매성을 해소하는 행위(225)
*행위적 절단
-대상이나 속성들의 경계를 정하는 내부-작용(225)
-절단을 통해 새롭게 분절된 현상이 생산됨(228)
-장치는 현상을 그 내부로부터 행위적으로 절단(227)
*장치
-해러웨이가 지식의 대상을 분석하기 위해 제시한 신체적 생산의 장치 개념과 유사. 사물x, 구조x(226)
-차이나는 생성 중에 있는 물질적 현상의 생산 : 신체적 생산의 다중적 정치들에 관여하는 특정한 인과적 내부-작용들을 통해 생산됨.(227)
*물질
-역동적인 내부-활동적 생성 : 자신의 물질화를 진행중인 능동적 “행위자”로서의 물질을 함축.(229)
-물질은 현상적 : 행위, 내부-작용, 관계적, 동적(228)
-현존재Dasein 존재방식은 세계-내-존재이지만, 물질은 현상-내-수행.(229)
*차별성
-물질의 잠재성이나 역량에 대해 데란다-생태형성적 힘, 베넷-생기적 물질성, 브라이도-조에(248)
-생기론적 유물론 : 물질=행위성. 물질적 생기라는 힘을 강조. 행위적 실재론은 내부-작용, 행위, 수행성 자체를 원초적인 것으로 봄(229 주23)
나가며
-사유의 스타일 : 물질성, 횡단성(물질과 의미의 총체성 없는 통일성)(253)
-예측과 통제를 벗어남 : 데란다-비선형 인과성의 사례들로부터 잠재적인 물질을 읽어 내며, 베넷-들뢰즈와 과타리를 따라 창발적 인과성과 물질의 유목주의 강조(253)
-현재 인류에게 절실하게 요청되는 것은 어쩌면 바이러스의 야금술, 원자력의 야금술, 기후의 야금술을 통해 물질의 불온함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드는 일, 불온한 물질과 함께 머무는 일일지도 모른다(256)
신유물론 입문/문규민
*1949, 하이데거 강연 ’사물‘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19183.html
남방큰돌고래가 여는 인간-지구 공존의 길
고명섭의 카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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