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초봅니다만 몇자 적습니다
일단 기타를 사는 건 중요한 일이지만, 처음부터 비싼기타를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싸구려를 쓰는 것도 좋지 않고요..
속아서 사는게 아닌 이상 10~20만원대면 무난하겠죠.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cort earth100f정도면 괜찮겠지만, 꼭 cort가 아니어도 브랜드없는 국산도 별로 나쁘지 않습니다. 초보에게 중요한건 왼손을 누를때 줄이 얼마나 편하게 눌리느냐 하는건데, 아무래도 기타를 좀 아는사람과 같이사면 좋겠죠.(저는 전주가 아닌관계로 어렵지만:)
기타를 산다음에 연습하는 방법은 독학/고수의지도/학원등이 있겠죠. 가장 빠르게 느는 길은 학원이겠지만, 중수 정도에게 간단히 방법만 배운 다음에 가요 코드책(이정선 기타교실 같은거 무난하죠) 펴놓고 자기 좋아하는 노래 반주해가면서 한병만 비우면..아 그반주 말고....어머니가 시끄럽다 잠좀자자 이놈아 딴따라 할거냐 할정도로 밤낮없이 하다보면 스트로크 위주의 반주는 금방 는답니다. 사실 스트로크가 중요한게 아니고, 왼손이 단련된다는 사실이 중요한건데...왼손 왠만큼되면 스트로크탈피해서 아르페지오도 자연히 쳐보고 싶어지고...그러다보면 오른손도 단련되죠. 그럼 가요나 팝송말고 fingerstyle곡들도 쳐보고 싶어지고...좀 더 지나면 클래식기타도 쳐보고 싶고...더 지나면 일렉도 치고, 손가락이 보이지 않는 속주하다가 이빨로 연주하게 되고, 머리기르고 헤드뱅하면서 기타 부수고.......
보통 첨치시는 분들이 방법을 많이 물으시던데, 열의가 더 중요하답니다.....님도 열의가 있으시면 이 게시판을 조금만 뒤져보시면 이와 비슷한 질문이 무지하게 많다는걸, 그리고 그 답 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걸 알수있을겁니다. 보통 이런 글에 답 잘 안하는데, 님글을 보니 기타를 첨 배우려는 호기심과 열의가 마치 제 초보때...참 지금이군...가 생각나서 횡수했습니다. 고수들이 보면 돌던질테니 저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