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1 - 빈에서 기차로 헝가리를 지나 자그렙에 도착해 반젤라치크 광장에!
4월 5일 아침에 빈 남역 슈더반호프 Sudbahnhof 에서 크로아티아 의 자그렙 가는
07시 26분 기차를 타니 시내를 나와 평야지대를 달려서 헝가리를 지나.....
아름다운 목가적인 마을 을 지나 크로아티아의 Gyekekyes 라는 역에 도착합니다.
기차가 헝가리 국경을 지나 크로아티아 땅에 들어선 것을 짐작케 한 것은 마치 독일군 복장
처럼 생긴 옷에 허리에는 금속 상자 를 차고 권총 까지 휴대한 남자 2명이 올라탄 것을
보고 눈치챈 것인데.... 우리 여권 번호 를 본부에 무전으로 불러주고는 허락을 기다립니다.
마침내 허락이 떨어진 것인지 여권에 스탬프 를 찍는데 크로아티아 가 아니고 흐르바츠카
이니 그럼 코리아 가 아니고 대한민국 이라 적힌 것과 같은 경우인데..... 기차는
6시간 만인 13시 33분 크로아티아 자그렙 중앙역 Zagreb GLavni Kolodvor 에 도착합니다.
또 다른 이동 경로 로는 08시 34분 빈 남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12시 46분 오스트리아
서남부 빌라흐 Villach 역에 도착해서는....
12시 54분 다른 기차로 환승해 슬로베니아 를 거쳐 16시 57분에 자그렙 에 도착합니다!
크로아티아의 자그렙 중앙역 구내 인포메이션 에서 시내지도 를 구한 다음에 환전소 에서
7.28배 비율로 쿠나를 환전 하니 비로소 마음이 놓입니다.
크로아티아의 자그렙 은 지금은 여행가이드북이 나왔지만 당시는 구글 어스 에서
도시를 검색하여 중요 건물명을 입력해 가면서 나타나는 약도 를
손으로 직접 종이에 옮겨 그린 지도 한 장을 들고 왔기로 사실 불안했었는 데....
숙소는 2008년에 문을 연 유일한 한국인 민박집 아드리아하우스 에 예약을 하려는데,
4월인 요즈음은 비수기라 영업을 하지 않는답니다.
( 091-214-2112 ) 도미토리는 1인당 30유로, 2인실은 80유로 입니다! )
아마 여름이 되면 영업을 재개하지 싶은데, 역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5분여 걸으면
Kneza Branimira 25 번지인 데.... www.adriahouse.net
그래서 제3국인이 운영하는 버즈 BUZZ 라는 게스트하우스를 인터넷으로 예약합니다.
자그렙역 을 나와 길을 건너니 바로 트램 정류장 이고, 그 앞에는 초대 국왕의 이름
을 따서 지은......
토미스라바 광장 뒤쪽에 좌우 대칭의 공원 이 펼쳐지고.... 바로크식 건물 이 줄지어
서 있는게 화려하고 웅장해 보입니다!
하지만 정류소에서 아무리 둘러보아도 티켓 판매소 가 보이지를 않는 데... 정류소에
잡지 등을 파는 키오스크도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고.....
행인이나 승객들에게 물어도 아는 사람이 없네요? 그럼 저들은 어찌 타나 보니까 아무
표도 없이 그냥 올라탑니다!!! 아마 정기권 을 호주머니 지갑속에 넣고 다니는 걸까요?
그때 문득 이탈리아 베로나에서의 일이 머리를 스칩니다. 그래? 그때도 기차역 안의
잡화점 에서 버스표 를 샀었지!!!
그래서 기차역 안 잡화점 Tisak 으로 달려가니 예상대로 표를 팔기로 8쿠나(2천원) 씩
에 트램표 4장을 삽니다.
예전에 러시아 전국일주 배낭여행 에서는 이런 상점을 키오스크 Kiosk 라 했던 것
같은 데 여긴 티삭 TISAK 이라......
정류소에는 호선별로 목적지 가 잘 표시되어 있어서....역을 등지고 오른쪽 ( 시외버스
정류소 방향) Dubec 으로 가는 4번 트램(전차) 에 탔는데....
요금이 비싸기는 하지만 최신식 인데다가 차체 도안도 유선형 으로 멎져 광이 납니다!!!
트램은 중앙역에서 3번째 Klinika za Traumatorogiju 정류소에 내리니 바로 옆에
자그만 공원 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어린애들을 데리고 나와 햇볕을 즐기고 있는 평화스러운 모습 입니다.
그 때 도로변에서 "SAMSUNG 삼성" 대리점 을 발견하니, 선배님이 고향 에라도 온 듯
무척 반가워 하시네요!!! 일행들을 기다리게 하고는......
길을 건너가니 바로 Ulica Lgnjata Dordica (혹은 Dordiceva 라고 간단히 쓴다) 인데!
첫 건물이 24번지 인데 대문에 붙은 크로아티아 문장 이 예쁘네요!!! 그러고 보니
인터폰 함에 6개 정도 주소 가 있는데.......
그중에서 자그만 글씨로 “Buzz" 라고 쓰인 인터폰 을 누르니 대문 이 열립니다.
3층으로 올라가는데 역시나 2층 중간 쯤에서 창가 에 자그맣게 또 “Buzz" 라고
글씨가 보이는데, 정작 아파트 문에는 아무 표시가 없는 것이....
유럽의 대부분 민박집들 이 그러하듯 허가 받지 않고 영업 하기 때문 이리라....
Buzz Backpacker Klub http://www.buzzbackpackers.com 문을 여니 머리를 빡빡 민 전형적
인 일본인 이 맞이하는데 자유분방한 양 편한 차림새를 하고 있으며 크로아티아 국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걸린 큰 홀 좌우에 침실이고 반대편에는 키친 이 있어서 밥을 해서 먹기는
참 좋게 되어 있는데.... 우린 4인실 독차지 인데 1인당 25유로(180쿠나) 씩 받습니다.
배낭만 던져 놓고는 선배님 부부와 우리 부부등 우리일행 4명은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렙
시내 관광을 위해 게스트하우스(민박집) 문을 나섭니다!
집 앞 작은 공원 을 지나 분수는 수백개의 물줄기 가 저마다 높이가 달라 마치 춤 을
추는 것 같습니다.
옛날 유고슬라비아가 해체 되면서 거기 속한 나라들이 6개 국가로 독립해 나가는 데,
그중에서 하나인 크로아티아 국의 수도 자그렙 거리에.....
그 거리 맞은편에는 조금전에 흘낏 보았던 반가운 삼성 휴대폰 광고 가 보이는데.....
아니 대리점 인가?
선배님은 전에 멕시코며 모스크바 에서도 그러했듯이..... 이역만리 외국땅 에서 이런
걸 보면 가슴 뿌듯해 하시네요?
시내지도를 보며 천천히 걷는데, 도로는 시원스럽게 뚫렸고 고풍스런 집 들도 품격이
있으며 거리에 트램 은 아무리 보아도 세련되고 아름답습니다.
드디어 반젤라치크 Trg Ban Jelacica ( Main Square : 예라치치 혹 엘리치챠 )
광장 에 도착하니 연인과 가족 나들이객 들이 유난히도 많이 보입니다.
부활절 이 며칠 남지 않은터라.... 광장에 꽃을 방석 처럼 깐 대형 달걀 조형물 이
우릴 반깁니다.
그리고 광장 에는 말을 탄 Bana Jelacica 동상 이 서있고, 카페 로 둘러 싸인 방형의
광장에는 젊은이들로 넘쳐 흐릅니다.
우린 우선 광장 을 지나 오른쪽 언덕을 걸어 올라 광장에서 황금 천사 를 거느린
마리아 상 을 보고는......
그러고는 그 언덕 오른쪽에 교회 정면의 파사드 가 너무나 섬세한 대성당 을 보는데,
참으로 고풍스러워 보이네요!!!
이른바 자그렙 대성당 Zagreb Cathedral 에 들어가니 마침 미사 중인데, 경건한
분위기 를 느끼게 합니다.
그러고는 내려와서는 반젤라치크 광장 을 걸어서 지나서는 대성당과는 반대편 으로
골목으로 들어가니.....
이 골목 주위가 바로 시장 인 데 늦어서 문을 닫았지만 대신에 거리 카페 에는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내놓은 탁자에 둘러 앉아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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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감사합니다.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렙은
대도시가 아니라서 크지 않으니
번잡스러운 소음이 없으며....
게다가 오래된 유적과 공원이 많아
참으로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는 50만 정도라고 했던가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발칸여러국 여행해보았지만 그렇게 천천히 즐기면서 몾해봐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발칸 반도도 옛날에 로마영역이었으니.....
오래된 비잔틴 유적들이 많습니다.
크로아티아는 로마 가톨릭으로 칩니다만.....
여행 사진을 보니 더 가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크로아티아는 작은 나라이지만......
자연 풍고아이 암름답고
로마시대등 역사 유적이 많으며
물가가 비교적 싸고 사람들은 친절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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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도 체코처럼 가보고싶은곳입니다 네덜란드 독일 체코 크로아티아를 같이가면 재미있죠
크로아티아나 체코는 작은 나라이지만.....
유럽의 오래된 나라니 옛 유적도 많은데다가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 많은가 합니다.
물가는 우리나라 수준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