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호부민입니다.
가을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캠핑을 갔습니다. 한적하게 농구를 봐서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 적어도 3월 31일까지는 농구가 함께 있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기분업
사는게 별거 있나요. 좋아하는거 보고 사는게 최고죠.
1. 김태완
모비스의 올시즌 주전 1번은 김태완입니다. 작년에는 앞선 수비와 스페이싱 이렇게만 주문했는데
올해는 앞선 수비, 템포 푸쉬, 볼 핸들러, 스페이싱, 죽은 볼 처리까지 맡은 롤이 상당히 많아졌는데
무난하게 잘 처리해줬습니다. 보통 비시즌에 성장했다고 칭찬 많이 해주는 백업 가드들이 시즌 시작하면
얼 타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김태완은 정말 성장 했더라구요.
서명진 - 아바리 - 김태완으로 이동하는 갈굼의 대상은 .. 얼마나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김국찬
이 선수의 영광은 언제일까요? 대학시절? KCC 시절? 모비스 트레이드 첫해? 아니면 올해?
송교창 막다가 두번째로 십자인대 끊어졌을 때 이제 끝났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끊어져봐서 앎 ㅋㅋㅋㅋ)
운동 능력 저하야 둘째 치고 트라우마가 상당합니다. ( 전 수세식 화장실 못 씁니다. 무릎이 안굽혀져서..ㅋㅋ)
작년까지도.. 운동능력이 없고.. 수동적인 무브만을 하는 국찬이었는데.. 올해 몸을 상당히 잘 만들었다고 해서
궁굼했는데.... 상당히 잘 만들어져 왔습니다. (자주 미끌어지는데.. 아마 하체에 힘이 없으니 버티지 못하고 쭈욱)
일단 수비가 되구요. 슛 올라갈때 스텝이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볼 핸들러 역할을 아예 빼버리고 슛에만 집중하게 했습니다.
(이건 모비스에서 잘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가지고 있는 능력에 비해서 3점 야투율이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은데.. 장점만 잘 살린다면..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3. 외국인 선수
프림과 알루마.. 두 선수 적절히 써가며 승리했습니다.
프림 선수가 1쿼터에 팀 플레이에 집중하며 슬슬 뛰면서 후반에 시동걸려고 했던 것 같은데..(풀타임 뛸때 생각하며)
알루마가 나와서 그냥 게임을 마무리 했습니다.
출전 제한이 걸린 프림의 조급함이 더 클지.. 흥분을 가라앉히면서 경기력이 올라갈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두 선수다 어리고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인데.. 와서 20분 안팍 뛰는걸 만족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ㅋ
생각해보면 혹사 안당하고 1옵션으로 20분씩 뛰는 것도 좋을 것 같긴 하네요.
알루마가 생각보다 높이가 있고 포스트 무브가 좋아보였습니다. KCC의 존슨과 KT의 베스는 특출난 장점이 있다면
우리 알루마는 애매모호합니다. ㅋㅋ 그러니 1.5옵션으로 왔고 일본에서 고전했겠지요. 그래도 작년에 녹스 생각해보면
속이 다 시원하긴 합니다.
4. 서명진
어제 뛰면서 종아리가 올라왔다고 하던데.. 티비로 뛰는 거 보면.. 슬슬 뛰는 것 처럼 보이던데.. 3대3 훈련을 위주로 많이 하다보니
런닝이 부족해서 그런건가요.. ㅎ 암튼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이원석도 그렇고 명진이도. 돌파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고. 메이드가
상당히 잘 되는 느낌입니다. 올 시즌은 오른쪽 왼쪽 돌파가 자유롭습니다. 그러다보니 킥 아웃 패스의 질도 상당히 좋아진 것 같아요. (김동현..ㅡㅡ;;)
소심한 성격 탓에.. 슬로우 스타터였었는데.. 개막전에 12 - 4 - 4를 찍었습니다. 딱히 뭐 한게 없어보이는데.. 이제 볼륨도 잘 나옵니다. FA때 인기가 많아질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삼성 뭐 이런팀에서는 한번 노려볼만한데. 그쵸?
몸값 많이 올려서 돈 많이 벌기 바랍니다. 대학도 포기하고 프로에 왔는데. 그런 맛이라도 있어야죠.
5. 대구전은 외국인 1옵션이 빠진 상태라. 좀 수월한 경기 운영을 했다고 보는데 2차전에 KT에게 뺨 맞고 독이 바짝 오른
LG 입니다. ㅎ 감독님 매치업이고. 작년에 모비스가 LG에게 좀 약했었는데. 올해는 김준일 선수가 활약해서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쓰고보니 오늘이네요. ㅎㅎ 오늘은 운동이 있는 날이라 밤에 재방송으로 봐야겠네요. 맥주 한캔 때리면서
그것도 행복이네요.
첫댓글 3번 동의합니다
요 몇년간의 2옵션 용병들보단 낫더라구요
작년 2옵션은 프림이었습니다.ㅋㅋ 라건아 이후 최고의 2옵션 아닌가요? ㅋ
@요호부민 시즌 지날수록 쩜오로 신분상승했었죠ㅋ
프림 한겨울에도 나시입고 퇴근합니다
@덩커데이비스 올해 쩜 오에서 1옵션으로 신분상승 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직관갑니다
식구들 총출동하면 거진 승요인데
작년 lg전 용병2옵션 출전구간때 많이 밀렸었는데...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명진이도 스킬이 참많이 늘었어요
모비스 제일 불안요소는 감독님이시죠
울산에 사시나봐요. 세상에서 제일 부럽습니다.. ㅎㅎ 전 이번 일요일. 소노전 출격할까 합니다. 아들래미 데리고 작년 전패였는데..ㅋㅋ
올시즌은 좀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아들이 모비스 이기면 신기해 합니다.
@요호부민 울산 토박이 입니다ㅎㅎ
작년 소노는 뭐.....
로슨&작정현&전성현한테
탈탈 털렸으니
올해는 다르겄죠ㅎ
@덩커데이비스 소노, 정관장, SK 워낙 3팀이 강해서 ㅋㅋ
강팀하고 할때 승부처에 한방이 항상 아쉬웠는데 김국찬이 많이 올라와서 승부처에 역할을 해줬으면 하네요
전체적으로 로테이션을 활발하게 가져갈수있는 멤버 구성은 참 장점인것 같습니다.
박무빈이 빠져있는게 아쉽긴 하지만요.
클러치 타임때 한방은 결국 외국인, 우석, 명진이가 해결해야하는데.... 여기에 국찬이가 몇개만 해준다면 너무 좋죠.
혹시 하이라이트 볼 수 있는데가 없나요? 작년에는 유튜브에 하이라이트 올라왔었는데 이번에는 없네요...ㅠ
있습니다
https://youtu.be/vcTQ_nb3-VQ?si=1aoGi8YSuk0emQku
PLAY
유튜브에 많아요. 검색해서 찾아보시면 많습니다.
십자인대 두번 수술하고도 성공적으로 복귀한 김국찬 응원합니다. 재활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이 안가네요. 몸도 몸인데 정신이 너무나 힘들었을텐데..
그러니까요. 2번이나..ㄷㄷ
초반에 상위팀들의 전력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 이럴때 치고 나가 줬으면 좋겠어요
최준용이 빠진 KCC, 허훈이 없는 KT, 재도의 컨디션이 별로인 LG, 재활 막 끝낸 세근이 있는 SK 등 타팀들이 예열 중일때
치고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ㅎ
김태완이 서명진보다 1번에 더 잘 어울릴거 같아요. 돌파나 미들점퍼보면 양동근코치가 언뜻보이기도 하는데 프레임이 얇아서 수비에서 상대 큰 선수 스위치때 힘들어보이네요. 작년 춘삼이 경기가 직관하면 보는 재미가 있기는 한데 안정감은 김태완이 나아보입니다. 아바리 일본데뷔전이 별로였다는데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작년 후반기때 빅맨없이 최진수와 같이 뛰면서 연승할 때가 저는 제일 재밌었거든요. 서명진은 2번자리가 더 어울려보입니다. 데뷔때는 패스가 괜찮아보였는데 지금은 변준형처럼 커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