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간경변이란?
간경변은 장기간에 걸쳐 바이러스 간염, 알코올 등에 의해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점차 굳어지고 간에 다
양한 크기의 재생결절들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2) 왜 간경변이 오는 것인가요?
만성 간염의 장기간 진행으로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 간경변 환자의 70~80%는 B형간염 바이러스.
10~15%는 C형간염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나머지 10~15%에서는 알코올의 과다 섭취가 원인이 되
고 있습니다.
(3)간경변이 되면 어떤일이 일어납니까?
간은 "인체의 화학공장","제 2의 심장"이라 할 만큼 단백질 합성,각종 대사작용,해독작용과 면역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간이 굳어져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많은 건강장애가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간의 보상능력이 좋아 정상 간기능을 유지하지만 , 간경변이 심해지면 여러 합병증(복수,정맥
류,간성혼수 등)이 발생하고 결국 간부전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간암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집니다.
(4)간이 굳어지면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간경변에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빈다. 대게는 전신 쇠약감,만성 피로감,식욕부진,소화불량,복부
불쾌감 등이 초기에 보일 수 있습니다.그러나 간경변이 심해져 복수가 차면 복부 팽만감과 하지부종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숨이 차기도 합니다.그리고 위와 식도 정맥류가 발생하고 심하면 출혈할 수 있고
간성혼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앞가슴에 거미줄 모양이 모세혈관 확장이 보일수 있고, 남자의
경우 유방이 여성 유방처럼 커지거나 고환이 작아질 수 있으며 ,여자의 경우 월경이 불큐칙해 지기도 합
니다.
(5)한번 '간경변' 이라고 진단 받으면 회복이 어려 운가요?
네. 일단 간경변이 진행되면 원래의 정상적 간으로 회복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원인에 대해 적절한 치료
를 할경우, 간경변의 진행을 막아 호전될수 있습니다. 즉, 만성B형 또는 C형 간염에 의한 초기 간경변의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로 호전될 수 있으며, 알코올성 간경변의 경우 금주와 충분한 영양공급으로 호전
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간경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좋은 생활습관과 초기에 원인 치료를
할 경우 간경변도 호전될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도 됩니다.
(5)간경변이 심해지면 어떤 합병증이 생기게 되나요?
첫째,복수가 생길수 있습니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평소와 달리 배가 부르고 복부팽만감을 느끼게 됩
니다.복수가 처음 생긴 경우 간경변에 의한 복수 외에도 다른 원인이 있는지 또는 세균 감염등 복막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치료는 일단 싱겁게 먹고 안정을 취해야 하
며 ,국물류는 소량만 먹고 절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이와같이 식이요법으로 1주일내에 체중이 1Kg
이상 빠지지 않을때는 이뇨제를 복용합니다. 그러나 과다한 이뇨제 사용은 간성혼수이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이뇨제로도 치료가 잘 안되는 경우 알부민 투여와 함께 복수천자
로 직접 복수를 빼내야 하지만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에도 불구하고 복수가 조절되지 않을 경우 간이식
을 고려해야 합니다.
둘째,정맥류 및 정맥류출혈이 있습니다. 원인은 간이 딱딱하게 굳어져 간으로 피가 잘 통하지 못해 간문
맥혈압이 오르게 되고 ,식도나 위로 피가 역류하면서 측부 혈관이 형성되고 확장되는 현상입니다.
위내시경으로 보면 식도와 위의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정맥류 출혈의
증상은 피를 토하거나 검은색 대변을 보게 됩니다.정맥류출혈은 간성 혼수를 유발하고 사망 원인이 되
므로 즉각적 응급치료와 적극적 예방이 필요합니다.치료는 식도 및 위정맥류 파열에 대해 내식여적으로
혈관을 묶는 결찰요법과 약물을 직접 정맥류에 주입하여 굳히는 경화요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맥류 출혈을 예방가기 위해서는 과격한 운동, 등산, 힘든 일들은 자제하고 충분한 수면과 안정을 취합
니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며, 환절기 기압변동에 주의해서 생활해야 합니다.또한 ,문맥압을 낮추
는 약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셋째. 정신이 혼미해지는 간성혼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이는 심한 간기능 장애와 해독이 안된 문맥혈
이 정맥류 등을 통해 적접 전신순환계로 유입되어 발생합니다.간성혼수는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가장 경한 1단계에서는 도취감.경한 정도의 의식장애와 집중력 장애, 수면 장애 등이 나타
납니다.2단계에서는 혼동의 정도가 깊어지고 무기력해지며 ,지남력장야와 언어 장야를 보입니다.3단계
로는 혼동의 정도가 더욱 심해서 이상한 행동과 함께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며, 깨울 수는 있으나 주
로 수면을 취하는 반혼수 상태에 빠집니다.4단계는 깊은 혼수 상태로 강한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게 됩니
다. 간성혼수가 심해지면 사망하게 되므로 초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유발원인으로
는 위장관출혈 과도한 이뇨제.변비,과도한 단백질 섭취,간염등이 있는데 이러한 원인으로 생겼다면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일차 치료입니다. 즉,변비가 있을경우 섬유소제재 혹은 락툴로즈를 투여하여 간
성혼수를 예방하거나 치료햐야 합니다. 만성 간성혼수의 치료는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면서 락툴로즈를
투여합니다. 또한 간이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6)언제 병원에 바로 가야 하나요?
피를 토하거나 검은색 대변을 본 경우 , 사람을 몰라보고 밤낮이 바뀌고 의식 장애를 보이는 경우 ,고열
이 계속될경우 ,복수로 인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경우입니다.
(7) 합병증이 발생되면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초기 간경변 환자에서 10년 내에 정맥류출혈이 발생할 확률은 약25%이고 . 복수가 발생될 확률은 약
50%정도 입니다. 일단 간경변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예후가 몹시 나빠서 , 식도정맥류출혈, 복수 및 간
성 혼수가 발생하면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4년 생존률은 20 ~40%정도 입니다.
(8)간경변은 치료가 되나요?
간경변이 진행되면 정상 간으로 회복시킬수 있는 치료제는 없으며 , 다만 현재의 간기능을 잘 유지시키
고 진행을 억제하며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합니다. 매우 진행된 간경변은 간이식이 필요합니다. 간이
식에는 생체 간이식과 사체 간이식이 있으며, 최근 간의 일부를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간이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여기서 반드
시 명심하여야 할것은 간경변에 좋다고 하여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성분의 생약제 혹은 민간 요법
을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이를 섭취할 경우 오히려 병든간에 독성 간염이 발생하여 급성 간부전으로 사
망할수 있습니다.
(9)간암을 조기발견하기 위해서는?
간경변은 간암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3~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간암표지자검사와 영상검사(초음파 또
는 컴퓨터 단층촬영)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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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에 대한 기초적인 질문과 답변 - 우리들내과
새석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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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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