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을 시청자, 독자들에게 맡겨두는 오픈엔딩, 알럽 회원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당장 기억나는 작품들이.. 소설로는 퇴마록, 드라마로는 네 멋대로 해라, 영화 살인의 추억이 생각나는데요
독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끝까지 작품을 마쳤는데도 개운하지 못한 기분을 주기에 오래동안
뇌리에 남게 하는 효과를 주곤 하는 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남겨두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것 같구요(퇴마록 후속작을 얼마나 기다렸던지..)
작품의 미완성을 통해 완성도를 추구하는, 나머지를 독자의 판단으로 채우는
어찌보면 좀 비겁한 방법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알럽 회원들께서 인상깊은 오픈엔딩 작품도 추천해 주시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첫댓글 쫌 씁슿한기분?
첨엔 신선했는데 .. 이젠 짜증나더군요 ㅡ,.ㅡ
장단점이 있겠죠. 장점은 역시 결말에 대한 판단을 시청자(혹은 독자)가 자유롭게 할 수 있으니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서 좀더 이야기거리가 많다는 점이죠. 다소 치우친 결말이 나왔을 때의 아쉬움도 덜 수 있고요. 단점은 여기서 딱 반대.. 말씀하신대로 좀 개운한 맛도 없고 극적인 결말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게 뭐야?'라는 다소 황당한 기분도 들게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한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결못남의 일본판에서는 결말에서 주인공 둘이 결혼을 한다거나 정식으로 교제를 한다거나 하는 장면은 없고 남자의 집으로 같이 밥먹으로 가면서 끝이 나는데, 둘의 러브신을 기대하고 있던 많은 분들은 뭔가 뒤통수를 맞은 듯한 씁쓸하고 아쉬운 기분을 많이 느꼈었죠. 또 2006년에 방영된 연애시대..는 표면적으로는 해피엔딩인데 마지막 장면에서 은호(손예진)가 "하지만 아직 삶은 끝나지 않았으니 계속 행복할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가 말함으로서 다른 의미의 오픈엔딩이 되어버렸죠..
개인적으로는 너무 뻔한 해피엔딩, 그리고 좀 우울한 비극적인 결말보다는 오픈엔딩을 좋아합니다만.. 오픈엔딩도 어떤 작품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엔 제작자의 능력이 중요하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진짜 좋았던 영화라면 아.. 어떻게 됐을까..너무 설레고 그 배우들을 검색하기 시작하고.. 별로인 영화가 오픈엔딩이면 으이구.. 뒷마무리도 엉성해!! 하면서 욕하죠..
작품성에 따라 다른거 같습니다 작품자체가 괜찮은 경우는 오픈엔딩도 하나의 재미로 다가오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오픈엔딩이 작품의 끝마무리도 제대로 못한듯한 느낌을 가지게 되더군요
비포선셋 비포선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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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오픈엔딩도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밑도 끝도 없이 오픈엔딩이면 진짜 짜증나죠 뭐하자는 건지도 모르겠고...........최소한의 상상할 수 있는 단서나 근거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너무 오픈엔딩 남발하는 작품들이 많은 것도 싫습니다,...........
순수한 오픈 엔딩이라면 상관은 없을텐데, 작가가 진정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나 시청자들의 입김에 의해 미처 표현하지 못함을 반대로 오픈 엔딩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혹은 어떠한 결말을 내더라도 예상되는 반발을 막고자하는 의도도 있는 듯 하구요.
이과생이라 그런건가, 어릴때부터 오픈앤딩 정말 싫어했습니다.
저 역시 작품의 완성도에 따라 다른거 같습니다. 잘 만든 작품의 오픈엔딩은 긴 여운과 또 하나의 재미가 되지만 엉성한 작품이 오픈엔딩으로 끝날경우는 욕나오죠.
전 별루....살인의 추억,마더....별루였슴...너무 아쉬워요
그냥 보는 것 자체만으로 즐겁거나 웃기거나 슬프거나 무서운 작품이 좋습니다,, 귀찮은거 싫어해서 그런지 해석하고 분석하고 찾아내고,, 이런거 별루 안좋아 해서요,,;;
전 누가 어찌어찌 해서 누구랑 어떻게 잘 살았다더라. 까지 나와 줘야 개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