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부터 미서 개최
고위급 경영진 만날 가능성
인공지능(AI) 열풍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의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총출동한다.
엔비디아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최대 고객사인 만큼 삼성과 SK는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기술 뽐내기에 나선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AI 황제'로 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삼성전자
고위급 경영진의 만남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내달 17~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세계 최대 AI 콘퍼런스 'GTC 2025'를 개최한다.
GTC는 AI전문가와 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와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장이다.
한국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대만 폭스콘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300개 넘는 전시를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HBM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개막 첫날 삼성전자는 최신메모리 기술을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한다.
짐 에릴엇 메모리 영업 담당 부사장(EVP)은 GDDR7, LP DDR5X, DSSD 등 최신제품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5세대 HBM 3E와 6세대 HBM4등 HBM 제품도 소개한다.
SK하이닉스는HBM 제품 플랴닝을 맡는 박정수 연구원이 'HBM:고성능 컴퓨팅 밑 AI 의 중추'를 주제로 발표한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엔비디아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에 HBM 제품을 대거 탑재하며
AI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고 있어서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올해 HBM 수요는 73%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58% 대비 15% 포인트(p)늘어난 셈이다.
미국 AMD도 HBM 재품을 구매하고 있긴 하지만 AI 반도체 출하량으로 보면 엔비디아가 독보적이다. 조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