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여자 피겨 스케이팅입니다.
일본 스포츠가
야구, 축구, 농구, 배구 할 것 없이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요즘입니다만
여자 피겨 스케이팅은 그야말로
일본이 다해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동안 김연아한테 터지고
러시아에 치이더니만,
김연아가 은퇴하고 러시아가 퇴출되면서
그 빈자리를 일장기로 차곡차곡 채우기 시작하더니
동계올림픽의 전초 시즌인 이번 시즌엔
일장기로 도배를 해버렸습니다.
이번 시즌 열린 6번의 그랑프리 대회에서
일본은
1차 대회(미국) 금, 은
2차 대회(캐나다)에선 싹쓸이
3차 대회(프랑스)엔 은, 동
4차 대회(일본)는 싹쓸이
5차 대회(핀란드)엔 금, 은
6차 대회(중국)는 은메달로 마무리하는 등
모든 대회의 시상식에 일장기를 걸었고,
그랑프리 대회 성적 최상위 6명만 출전하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는
일본 선수들만의 잔치가 될 뻔 하기도 했죠.
선수층이 어찌나 두터운지
예비 선수 1, 3순위도 일본 선수가 차지...
그리고
사카모토 카오리...
2022 베이징 올림픽 이후 여자 피겨는
사카모토 카오리가 꽉 잡고 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카오리는
직후 열린 2022년 대회부터
지난 2024년 대회까지
세계선수권을 3연패해버렸는데요,
세계선수권 3연패는 신채점제가 시행된 이래
여자 선수로는 유일한 기록이고,
아시아 선수의 세계선수권 2연패, 3연패도
최초의 기록입니다.
현재에도 라이벌이 없는 압도적 원탑이라
세계선수권 4연패는 기정사실로 보이고,
이변이 없는 한 2026 올림픽 금메달도
그녀의 목에 걸릴게 확실해 보입니다.
주니어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의 신지아 선수가 분투해주고 있지만,
일본의 시마다 마오가 워낙 압도적입니다.
현재까지 출전한 모든 주니어 국제대회를
1위로 장식한 유일한 여자 선수이고,
주니어 피겨 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시즌 스윕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비러시아 선수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고,
남녀 통틀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죠.
시마다 마오 외의 다른 일본 선수들도
꼬박꼬박 시상대에 올라가고 있구요.
여자부보단 덜 하지만
남자부도 초강세입니다.
4회전 괴물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평정을 해버린 남자 피겨판이긴 하지만,
일본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주니어 쪽도 마찬가지구요.
여자부에 비하면 경쟁이 빡세다는거지
남자부도 일본판입니다.
그래서...
뭐...
부럽다는거죠;;;
막 부럽고 그런건 아닌데 그래도 부럽고
배도 많이 아프고...
그것도 그건데
보기가 참 그런 게 문제에요.
일본 응원하는 거 보면
없던 환공포증도 생길 판이거든요;;;
일장기는 뭐니뭐니해도
연지곤지로 찍히는 게 제일 좋은데 말이죠.
아무튼
일본이 지금 피겨를 씹어먹고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도 잘하고 있습니다.
지금 좀
내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어수선하긴 하지만,
차준환, 김채연 선수 이번 시즌
살짝 아쉬운 순간이 있었어도
여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주니어 선수들도 꾸준히 시상대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까
사카모토 카오리 시대가 지나고
언젠가는...
연지곤지를 찍을 날이 또 오지 않겠어요?
부디 다음 올림픽이 그날이 될 수 있길...
첫댓글 아 왠지그럴것같더라니 ㅜ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제목 보구서 레슬링인줄
특히 여자 레슬링은 정복했죠
연아는 진짜 대단했네요 ㄷ ㄷ ㄷ
올 포디움의 신화
제2의 김연아가 나오길..
나와라~ 나와라~~~
한국 스포츠는 진짜...;;;;; 여자 골프도 폭망이고 야구 폭망이고 배구 농구 폭망이고 축구도 정체되고...
과도기죠. 지금부터 잘 바꿔가야죠. 잘...
김연아가 특별한거죠... 원래 울 피겨는 이랬음ㅠ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