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 사라진 카오서생(佧吳書生)
개방.
강호는 개방이 평정하고 있었고
개방에 가입하는 것 만으로도 무술인들은 일생일대 (一生一代)의 영광으로 생각 했었다.
강호의 모든 무림인들은 개방에 가입하길 원하였으나 그들 중에 소원을 이룬 사람은 극소수였으니...
용쟁호투(龍爭好鬪) 카오서생(佧吳書生).
세인들은 그를 당산대형(堂山大兄) 마이나(麻怩挪)와 함께
개방의 제1문파(第一門派)인 양재문파(良才門派)의 첩혈쌍웅(諜血雙雄)이라 불렀으며
이 둘이 협공을 펼쳐 천하제일검(天下第一劍) 인덕검파(仁德劍派)의 무적초자(無敵超子) 담박질(覃博質)을
삼일 밤낮을 싸워 제압했다는 사실은 아직도 강호의 전설로 남아 있다.
한 때는
영웅본색(英雄本色) 돌개(乭介)와
동방불패(東方不敗) 아길(我蛣) 마저도 감히 그를 넘 볼 수 없을 정도였으니..
아! 아!
도곡동삼마연(刀谷動三魔燕).
카오서생의 초절정무예 도곡동삼마연(刀谷動三魔燕).
백발을 휘날리며 펼치는 도곡동삼마연(刀谷動三魔燕)의 위력이 어느 정도이기에
취중불사(醉中不死) 오팔거사(五八居士)와 수라마검(修羅魔劍) 전사대협(全射大俠)이
포항성 호미곶에서 직접 목격하고서 그 충격에 강호를 떠나려 했다는 일화는 천하를 경악에
빠져들게 만들었었다.
절대고수(絶代高手)였던 카오서생은
용쟁호투 마이나가 수백번의 논의와 비무를 거쳐 개방 맹주(孟主)로 추대되자
더 이상 첩혈쌍웅(諜血雙雄)은 없다며 스스로 무예를 거두고 양재계곡(楊材溪谷)에 칩거(蟄居)한 채
조용하고 한적한 은둔 생활을 보내게 된다.
그가 하는 일이라곤 양재강변에 핀 야생화(野生花)를 손질하거나
가끔 천하에 이름난 명화(名花)를 찾아 유람을 하기도 하고
강남제일주막(江南第一酒幕) 온두원(薀蚪園)에서 조용히 술잔을 기울이는 게 전부였다.
강남제일주막(江南第一酒幕) 온두원(薀蚪園).
새벽녘 이슬을 모아 담았다는 참이슬향주(參伊瑟香酒)와
가락계곡에서만 산다는 신비한 물고기로 회를 친 가락활어(歌樂活魚),
다섯가지 향이 난다는 오향찰미(五香紮米)등 일반인들은 구경조차 하기 힘든 음식들로서
강호사람들은 이 온두원(薀蚪園) 음식들을 천하제일미(天下第一味)로 부르는데 서슴치 않았다.
온두원의 주인은 누구인가?
강남제일미(江南第一美) 천녀유혼(天女幽魂) 강애지(江艾之).
개새기신공(介鰓器神功)을 4갑자까지만 펼쳐도 강호가 온통 암흑으로 뒤덮힌다는 엄청난 공력을 가진
인천대공온파(仁川大空昷派)의 차기 장로 지존무상(至尊無上) 타격(打擊)이 강애지의 미모에 넋을 빼앗겨
온두원(薀蚪園) 담을 몰래 넘다 파문 당할 뻔한 사건은 강호사람들에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커다란 상처로 남아 있다.
* *
카오서생이 사라졌다.
흔적도 없이 카오서생이 자취를 감춰버린 것이다.
오직 그 하나로 인해 백 년 동안 잠잠하던 강호가 온통 풍운으로 뒤덮혔다.
무림 최후의 비책 몽유도원도(夢遊挑源圖)를 찾기 위해 왜(倭)로 건너 갔다는 소문도 들리고
도곡동삼마연(刀谷動三魔燕)을 무리하게 7갑자까지 끌어 올리다
혈맥이 막혀 몸이 망가졌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양재3화(良才三花) 중 하나인 패왕별희(覇王別喜) 수손화(水蓀花)와 야밤도주했다는
웃지 못할 소문도 꾸준히 나돌았다.
아! 아!
카오서생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그로부터 20여년이 흘렀다.
강호에서 카오서생(佧吳書生)은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었다.
그러나!
수요일(水曜日) 저녁 7시 30분만 되면
강호의 협객(俠客)들이 하나 둘 양재강 영동6교(嶺東6僑) 아래로 모여 들고 있었으니
무림인들은 그들을 <수양딸>이라 불렀다.
주로 강남(江南), 서초(西草), 송파(送波), 강동(江東)을 주름잡는 협객들이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양재강변(良才江邊)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 나고 있는 걸까?
첫댓글 야!...감탄 감탄 !...역시 대단타 !
몇년前 인덕검파(仁德劍派) 송두목의 무협소설(武俠小說)보다 더 잼나네. 역시 감독출신은 다르다니까 ~
강호의 협객(俠客)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니 함 가보자. 멋지다. 멋쪄
카大人께서는 남은 생을 칼바람나는 보수파의 굴레에서 자유주의로 노선을 전향하신 까닭에 ... 근자에는 우연히 칩거중에 발견한 ' 역설과 해학의 58개털마라톤秘級 ' 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시고 운기조식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근데 어이하여 그리도 애타게 찾으십니까 ? 혹시 錢 이라도 빌려주셨읍니까 ?
그 어느 무협지보다 더욱더 실감난다
요즈음 도곡동 삼마넌이 운기조식을 너무 심하게 하는것갔다고 아뢰어주게..그리심하게 하면 혈이 역으로 돌아서 물구나무로 42.195를 달릴수있으니 가을이 가기전에 이곳 무림에서(58개띠마라톤클럽 ) 즐겁게 운기조식하면서 그 정겹고 구성지던 글좀 읽어보자고 그리 아뢰어주게 ..멍후친우..
오팔 견들의국지 로다 . 감동
어른이가 글을 잘 쓰는군아 ... 중국에 한 무협지를 읽는 것처럼 넘 재미나게 읽었다. 고맙다. 자주 글좀 올리게...
어른아,, 언제 오스에게 이런 문단을 전수받앗어? 꼭 오스의 글을 보는것같이 재미잇다. 미안~~~~ㅎㅎ//
달리는데만 고수가 많은줄 알았더니, 와! 글에도... 입 벌어진다.
야 이런 고수가 있었네! 머싯다.
캬~~~! 좋구나, 오스야 이젠 그만 나와라. 근질 근질한 삭신이 그만 삭이고 얼굴 함 보자.
2화는 언제나오냐? 얼른 올려라. 오스가 어떤 기연을 만나는지 궁금하다
ㅎㅎㅎ 재밋게 잘 읽었다 어른인 역시 멋져요
그대야말로 무협소설로 중원을 평정하겠다 ... .
노래 잘 하고 글도 잘 쓰는 어른아! 영화는 언제 만들거니? 이 정도 실력이면 대박 날 만도 한데 ㅎㅎ 아마 도곡동 삼마넌 손꾸락이 몸살을 앓지 싶다 ㅋㅋ
캬~~~~~아~~~악 ~~ 재주가 짱이구만 으른아! 이런거 어서 따로 배우냐?존경 시럽다.
Professional !!~~ 근데, 카선생, 요즘 글 마려우실텐데 어찌 처리하시나~~~
제2화를 기다리며 ...
나도 그축에 끼어줄래! 캬캬캬.......재밋네.어른아 화이링!
ㅍㅍㅍㅎㅎ 암튼 야뚜 몬 말려 아님 스팀으로 말려줄까???????????
越南劍派의 떠오르는 手打 五巴罹居仕의 활약도 기대된다....... 突犬이 乭介로 바뀌다니....허무한 인생이여~~~
蘭芝川 俠客들이 한번 遊覽 가야겠다.
캬~` 필설이 무용이로구마. 카오서생이 무서버 더 숨어버릴라^^
부지불식간에 개방이 犬Room 으로 승격된 듯... . 文客(門客)과 俠客들이 넘쳐나니 문무 겸비란 이를 두고 한 말인지.
足으로 平廷이 안되니 文으로 氣가 뻣치는 구나 대단하다..
이 시나리오를 배경으로 영화 한 편 만들면 대박 터트리겠다. 어른이가 재주 많은 친구 이구나 ! 존경 스러진다
어른이 필력이 대단하구나 이 정도면 운영진에서 어른이 코너 하나 마련해 줘야 되는 거 아냐? 어른아! 다음 편을 기다려도 되겠니?
필력으로 따지면 당금 무술인천하에 당할자가 없겠다. 대단하다~~~ 제2탄을 기대하며...어른이 화이팅~~~.
따이리화의 쭈런꿍은 누가될지?
주인공들이 낯 설지 않으니 무협지도 잼나다. 장편도 올려봐라 돋보기라도 쓰고 읽어 줄테니.....
재주가 많은 어른이 , 대단하네~ ~ 팬 클럽 만들까 ?
江艾之!
쇄퇴해가는 양재문파를 어른선생이 살릴 모양이구...
어른아~ (너 무협지 그만 봐라~)라고 씹고 싶었는데 아무리 읽어봐도 재미있게 잘썼네!! 앞으로 매주 시리즈로 연재해라~
멍후야! 오팔인 대행 끝나고 승격한거냐?
카오서생은 무협소설보다는 연애소설 주인공으로 더 어울리는데. 음란서생 같은 거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