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eb.kma.go.kr/notify/focus/list.jsp?bid=focus&mode=view&num=497
기상청은 날씨와 관련이 깊은 각 분야의 관계자들로부터 여론을 청취하여 기상정책에 반영하고자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기상고객협의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쯤 프로야구에서 191 경기를 할 때까지 23 경기가 취소되었지만 올해는 17 경기만 취소되었습니다. 취소 경기가 많이 줄었는데, 다 기상청 예보가 정확해진 덕분입니다.” 한국프로야구협회(KBO) 이진형 홍보팀장이 6월 2일 기상고객협의회에서 한 말이다.
KBO 이 팀장은 기상청의 높은 예보정확도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최고의 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에서는 경기가 도중에 취소되면 팬들의 항의가 빗발친다고 한다. 프로야구협회나 야구단 측에서는 금전적 손실은 제쳐 두고 불만을 쏟아내는 팬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여간 고역이 아니다.
그런데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사전에 아예 경기를 열지 않거나, 비가 오더라도 경기가 시작될 때 쯤 비가 그칠 것이라는 예보를 믿고 경기 시작을 결정하니 근심걱정이 줄어들었다는 것. 이 팀장은 기상청의 동네예보와 초단기예보가 경기를 할 것인지, 취소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정보 활용 사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팀장은 야구선수와 비교하며 기상청의 예보정확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야구에서 타자가 3할대를 치면 우수한 선수인데, 기상청의 예보정확도가 90%대이니 야구로 치면 9할대의 놀라운 타율이라는 설명이다.
보라매병원 김재권 홍보팀장은 “병원이 사람을 다루는 의사라면 기상청은 하늘을 다루는 의사”라며 각종 보건․생활기상지수를 개발하여 서비스하는 기상청의 아이디어에 찬사를 보냈다. 김 팀장은 “비 올 때 어르신들이 무릎이 아프다고 많이 이야기한다.”며, 기존의 보건지수 외에 보라매병원의 임상적인 데이터를 가미해 관절염지수를 만들면 좋겠다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국이벤트협회 정연훈 정책국장은 “이벤트업계는 일기예보에 목을 매는 분야”라며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기상청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외부 위원들은 해양기상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해운조합 김상초 안전운항팀장은 “전 국민의 30%가 여객선을 이용하고 있다”며 해양기상관측장비인 부이의 확충과 실시간 안개정보 자료 제공을 건의했다. 수협중앙회 이해성 대리는 “바다에서 기상정보는 생명과도 직결되므로 365일 1년 내내 운항할 수 있도록 해양 기상관측을 목적으로 이번에 취항한 기상관측선 ‘기상1호’보다 더 큰 배를 건조하고, 표류형 부이를 최대한 빨리 설치해 더 많은 해양기상자료를 제공해 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 바우토건 박재휘 대표는 “기상청의 기상기술이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고, 한국이 IT 강국인 만큼 이제는 WMO에 한국판 홈페이지를 개설하도록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석준 청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국제 기상계에서 기여도에 비해 그동안 기상선진국으로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했는데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6차 총회에 참석해보니 이제는 확실히 전 세계가 한국의 능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높아진 국격이 기상외교에서도 빛을 발해 WMO 집행이사 재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문의 : 대변인실 전인철 02-2181-0354
첫댓글 이것때문인지 몰라도, 저 올시즌 직관 지금까지 16번 갔는데, 단 한번도 비를 맞은 적이 없다는 후후
전 6번갔는데 한번맞았는데ㅠㅠ
그러고 보니 올해에는 일기예보가 예년에 비해 잘 맞는것 같긴 하네요.
5월31일날 비가 제법 오긴 했는데 저는 옐로석 상단이어서 하나도 안맞았네요 ^^
오히려 좋은게 비예보가 있다가도 비가 안온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