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사봉(575m)·인성산(648m)·수리봉(567m)·베틀산(436.5m)·평지산(489m)·봉화산(675m)·독뫼산(165m)·신곡산(205m) 산행기
▪일시:
'18년 1월
27일
▪날씨:
맑음, -9~3℃
▪출발:
오전 9시경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금곡리 ‘암하’정류소
연일 강추위로 몸이 움츠러드는데, 오늘은 비교적 따뜻한 남녁의 마산 지역의 낙남정맥 인근 산들을 올라보기로 하였다. 이 중 낙남정맥 서북산에서 분기하여 인성산(인황산), 국사봉, 옥녀봉,
우산, 똥메산을 거쳐 인곡천이 남해에 합수하는 지점에 이르는 13.4km 정도의 짧은 산줄기가 있는데,
예전 낙남정맥 답사 시에 인성산~서북산 구간을 지나갔고, 똥메산~우산~옥녀봉 구간도 답사해보았으므로 오늘은 옥녀봉 북쪽 안부에서 인성산까지 진행한 후 인근 산들을 올라보기로 하였다.
대전복합터미널에서 06:00發 진주行 버스를 타고 개양 간이정류소에는 7시
50분경 도착하였다. 인근 가게에서 김밥 한 줄을 사고는 맞은편 정류소에서 8시
5분경 도착한 남마산行 완행버스에 올라 ‘암하’
정류소에 내리니 시각은
9시를 가리킨다.

(09:00) 북쪽 ‘근곡1길’로 들어서니 73-1 버스가 들어갔다가 이내 되돌아 나온다. 9시 9분경 ‘근곡마을’ 버스정류소를 지나자마자 오른쪽(동북쪽) 길로 들어섰고, 길이 오른쪽으로 휘는 곡각 지점에서 북동쪽 골짜기로 들어서니 흐릿한 산길이 이어지다 덤불에 묻혀 사라진다. 묵밭을 지나 골짜기로 들어서니 막바지 급경사가 이어지는데, 묵은 산길 흔적도 잠깐 보이기는 한다.

<근곡마을 입구서 바라본 국사봉 능선>

<골짜기로 들어서는 길>

<골짜기 상부>
(09:21) 능선에 이르니 흐릿한 산길이 나 있는데, 왼쪽으로 올라 3분여 뒤 폐묘에 이어 언덕을 지나니 모처럼 ‘6·25격전지 호국산행’ 표지기가 눈에 띄었다. 폐묘가 자리한 언덕을 지나 급경사를 기다시피 올라 언덕을 넘어 다음 안부를 지나니 길 흔적은 거의 사라졌고, 철탑이 세워진 언덕을 지났다.

<능선의 흐릿한 산길>
(09:42) 고갯길이 나 있는 안부를 지나니 길 흔적이 보였으나 10분여 뒤 언덕을 지나니 길 흔적이 흐릿해지면서 철탑에 이르니 잡목덤불이 무성해졌다. 국사봉이 가까워지면서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이기도 하나 잡목덤불은 여전하였다.

<안부의 고갯길 자취>

<바위지대>
(11:03) ‘국사봉(575m) 거제초록빛깔산악회’ 표지와 표지기가 다수 걸린 언덕에 이르니 양호한 산길이 나 있고, 동쪽 나뭇가지 사이로 시야가 트여 광려산과 불모산이 바라보인다. 10분여 뒤 오른편으로 갈림길이 보였으나 직진하니 이내 벼랑에 닿기에 되돌아 조금 전의 갈림길(우회길)로 내려섰다. 바위 언덕을 지나 암릉에 이르니 ‘인성산 648.2m’ 표석이 세워져 있으나 아직 도상의 정상은 아니다. 오른편으로 시야가 트여 북북동 봉화산, 북동쪽 광려산, 동북쪽 용지봉, 동쪽 불모산이 바라보이는데, 조망이 좋아 이 자리에 표석을 세운 듯하다. 다시 출발하니 1분여 뒤 오른쪽에 표지기가 걸린 내리막길이 보였고, 2분여 뒤 인성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국사봉 정상>

<동쪽 전경>

<인성산 정상석>

<임도에 내려서는 갈림길>
(11:26) 왼쪽에서 흐릿한 갈림길이 합류하는 인성산 정상에는 ‘추억에 산길을 걷노라면 서북산·여항산 방면 희·준’과 ‘644m 산사랑’ 패찰 외 많은 표지기가 걸려 있다. 되돌아서 다시 이른 갈림길에서 동쪽으로 내려서서 가파른 내리막을 거쳐 임도에 닿았다.

<인성산 정상>

<임도>
(11:40) 왼쪽으로 나아가니 비포장과 포장이 번갈아가며 이어지는데, 15분여 뒤 능선에 이르니 ‘←인성산 정상 1.7km, ↑평암리 이천마을회관 3.4km, →수리봉 0.4km, ↓의림사 4.5km’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오른쪽 능선길로 들어 8분여 오르니 수리봉 정상이다.

<이정목>
(12:03) 수리봉 정상에는 ‘↑의림사 1.5km, ↓인성산 임도 갈림길 0.4km’ 이정목 외 별다른 표식은 없고, 잡목이 조망을 가린다. 6분여 뒤 벼랑에 닿아 몇 걸음 되돌아서니 왼편에 내리막길이 보였고, 이후 양호한 산길이 이어졌으나 의림사로 내려서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수리봉 정상>
(12:36) 안부에 이르니 왼쪽에 내리막길이 보이길래 그 쪽(동북쪽)으로 내려서니 5분여 뒤 오른편에서 갈림길을 만나면서 거친 포장길이 이어졌다. 오른편에 묘지가, 왼편에는 과수밭이 보이면서 1021지방도에 이르니 오른편에 ‘이목마을’ 정류소가 지척이다.

<안부>

<날머리 전경>

<도로서 바라본 서북산>
(12:47~13:02) 이목마을 정류소에서 간식을 먹을 겸 잠시 휴식.
(13:02) 다시 출발하여 1분여 뒤 왼편 정자에서 동쪽으로 난 포장농로를 따라 ‘부산2길’을 가로질렀고, 천변길(‘덕곡천길’)에 닿아 오른쪽으로 나아가 ‘부산1길’에 이르렀다. ‘부산교’를 건너 ‘부산마을회관’ 오른편 마을길(‘부산1길’)로 들어 갈림길에서 왼편(북쪽)으로 오르다 주민에게 물으니 산불초소까지 산길이 이어진다고 한다. 개들이 많이 키우는 집에 이르니 아낙이 나오면서 하산시간을 물어보기에 산을 넘어 간다고 하니 4시쯤 외지인에게 사나운 개들을 데리고 나갈 예정이라 물어보았다고 한다. 오른편에 마지막 가옥이 보였고, 지그재그 오르막을 거쳐 10여분 뒤 능선에 이르니 오른편에 산판 갈림길이 보였으나 계속 임도를 따라갔다. 6분여 뒤 오른편(북쪽)으로 표지기와 함께 산길이 보이길래 그 쪽으로 오르니 지그재그 오르막을 거쳐 주능선 안부에 닿는다. 도상 정상인 오른쪽으로 길 흔적은 덤불 사이 거의 사라진 상태이고, 왼쪽으로 올라 베틀바위라 여겨지는 바위를 왼편으로 비껴 현지 베틀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평지산~베틀산 능선 전경>

<부산교에서 바라본 마을회관과 도상의 베틀산 정상부>

<임도 오른편의 가옥>

<임도 오른편에 보이는 산길>

<능선의 뚜렷한 산길>
(13:53) 산불초소가 세워진 정상에는 ‘베틀산 해발 436.5m, 2007.3.11 와송산우회’ 표석이 세워져 있다. 산불감시원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는 다시 출발, 좁은 바위 틈새를 내려서니 길 흔적은 다소 흐릿해졌고, 8분여 뒤 표지기 몇 개가 걸린 언덕을 지났다. 안부에 이르니 왼편에서 임도를 다시 만났고, 2분여 뒤 국가지점번호 표시판과 ‘2016작업임도시설(금산-부산지구) 연장 1.0km’ 표석이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니 능선을 오른편으로 벗어난다. 왼편 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에 이르니 덤불이 무성하였으나 이내 왼편 임도에서 온 듯한 산길을 다시 만났다.

<베틀산 정상>

<인성산과 서북산 전경>

<임도 갈림길>

<덤불 사잇길>
(14:24) 제단이 설치된 평지산 정상에 이르니 북동쪽으로부터 남쪽으로 시야가 트인다. 4분여 뒤 다시 출발하니 산길은 더욱 뚜렷한데, 2분여 뒤 왼편에서 산판길을 만난 데 이어 오른편에 산악기상관측장치가 보였다. 이어 오른편에서 임도를 만났고, ‘간선임도신설공사(정현지구) 연장 1.5km’ 표석과 국가지점번호 표시판에서 왼편 사면을 올라 능선으로 붙으니 길 흔적은 없다. 조금 뒤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였고, 언덕에 이르니 ‘마산 평지산 489.2m’ 표시목이 걸려 있는데, 높이가 잘못 표시되어 있다 (위치는 맞는지 모르나 해발 605m 정도). 억새덤불 사이 철탑을 지난 2분여 뒤 낙남정맥에 이르니 ‘←여항산 5.3km·서북산 1.4km, →봉화산 2.1km’ 이정목과 국가지점번호 표시판이 있고 무수한 표지기가 걸려 있다.

<평지산 정상>

<또 다른 평지산>

<낙남정맥>
(14:58) 오른쪽으로 나아가 14분여 뒤 ‘낙남정맥 대부산 649.2m’ 표시목이 걸린 언덕에 이르니 안내판에 ‘함안423, 649.1m’로 표시된 묵은 삼각점이 보인다. 다음 5분여 뒤 국가지점번호 표시판과 ‘↑봉화산 0.9km·청암 3.3km, →한치 1.8km, ↓서북산 2.6km’ 이정목에 이르니 오른쪽에 내리막길이 보이면서 정맥을 벗어났고, 다음 언덕을 지나니 4분여 뒤 바윗길이 잠깐 이어졌다.

<649m봉의 대부산 표시목>

<한치 갈림길의 이정목>
(15:31) ‘↑청암 3.4km, ↓여항산 7.4km·서북산 3.5km’ 이정목, ‘함안 파산 봉수대’ 안내판과 함께 복원된 봉화대, 바위에 ‘봉화산 676m’ 표석이 설치된 정상에 이르니 시야가 거의 트이는데, 왼편 여항산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4분여 뒤 다시 출발하니 정비된 산길이 이어지는데, 안부에 이르니 ‘←청암 1.75km, ↓서북산 4.15km·봉화산 0.65km’ 이정목과 함께 산길은 능선을 벗어나 북북서쪽 사면으로 이어졌다. 5분여 뒤 다시 능선에 이르니 ‘↑봉성저수지 1.7km·청암 1.55km, ↓서북산 4.35km·봉화산 0.85km’ 이정목이 세워져 있고, 7분여 내려서니 ‘←봉산저수지 1.8km, ↑청암 1.1km, ↓봉화산 1.3km’ 이정목과 함께 왼쪽에 내리막길이 보인다. 직진하여 언덕을 오른편으로 비끼니 골짜기로 잡석길이 이어지다 왼편에서 너른 길을 만나니 건계 왼편으로 산판길이 이어졌다. 막바지 왼쪽으로 휘면서 도로에 이르니 ‘↓봉화산 정상 2.4km’ 이정목과 ‘봉화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봉화산 정상>

<아래서 본 복원된 봉수대>

<무학산과 광려산 전경>

<안부의 이정목>

<골짜기의 하산길>

<뒤돌아본 날머리>

<여항면 방면>
(16:15) 이 즈음 진동 방면으로 버스가 지나가는데, 버스기사가 세워줄 듯하다가 아무런 제스처를 취하지 않으니 그냥 지나간다. 해질 때까지 두 시간 정도 여유가 있으므로 인근 독뫼산과 신곡산을 올라보기로 하고 왼쪽으로 내려서니 왼편에 ‘미래사’가 보였고, 舊도로에 들어 ‘두곡교차로’에 닿았다. ‘두곡마을’ 표석 오른편(동남쪽) 길을 나아가다 마을과 멀어질 듯하여 9분여 뒤 왼편에 보이는 컨테이너 움막으로 내려선 데 이어 천변길에 닿았다. 오른쪽으로 나아가 ‘내곡안길’에 닿았고, ‘내곡교’를 건너니 ‘여산팔경마을’과 ‘내곡’ 표석이 보인다. 표석 뒤편(북쪽) 벌목된 사면을 으로 올라가니 폐묘가 보였고, 산죽덤불을 왼편으로 비꼈다.

<컨테이너 움막에 내려서기 전 바라본 독뫼산>

<내곡교>

<정상 전의 덤불지대>
(16:49) 아무런 표식이 없는 독뫼산 정상을 지나 대략 북북서쪽 사면을 내려서서 벌목용 산판길을 가로질렀고, 다음 산판길에 내려서서니 앞쪽 사면은 잡목덤불이 무성하여 전답에 내려설 수가 없다. 오른쪽으로 조금 나아가다 북쪽 사면을 내려서서 논두렁을 따라 마을로 나아갔다.

<독뫼산 정상>

<두곡들>
(16:58) ‘가샘이삼거리’ 2차선 도로에 닿아 북서쪽 마을길로 들어섰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나아가 천변길에 닿았다. 왼쪽으로 나아가다 오른편으로 ‘두릉교’를 건너서 보니 산으로 붙을 만한 곳이 없어 천변 보도를 따라 다시 2차선 도로(‘외암길’)에 닿았다. 서남쪽으로 나아가다 ‘외암교’ 직전 오른편 천변길로 들어섰고, 북북서쪽으로 휘는 길을 따르다가 움막농가 왼편에 보이는 돌계단길로 올라섰다. ‘順興安氏直長公派二十一世弘重墓園’에 이르니 서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이어져 묵은 무덤에 닿고, 오른쪽(북북서쪽)으로 휘는 길을 따라 산불초소에 이르니 남쪽으로 시야가 트여 광려산과 봉화산이 바라보였다. 산불감시원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는 뒤편으로 오르니 길 흔적은 없고 잡목덤불이 성가신데, 7분여 오르니 신곡산 정상이다.

<외암교서 바라본 신곡산>

<산불초소 들머리>

<산불초소>
(17:27)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고 시야도 막히는데, 북쪽 사면을 내려서서 왼편에서 흐릿한 족적을 만난 데 이어 안부에 닿는다. 왼쪽(서북쪽)으로 내려서니 흐릿한 길 흔적이 골짜기 오른편 사면으로 이어져 너른 길에 닿고, 포장길(‘샛담길’)을 따라 천변길을 만났다. 면사무소 방면으로 가기 위하여 왼쪽으로 나아가 ‘청암교’를 건너 ‘여항로’에 닿았고, 오른쪽으로 나아가 ‘청암’·‘여항면사무소’ 버스정류소에 도착하였다.

<신곡산 정상>

<날머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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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항면사무소 전경>
(17:49) 5시 51분경 버스가 내곡·주동 방면으로 들어갔고, 가게에서 음료수를 사 마시고 정류소에서 잔가지를 털어낸 뒤
6시 17분경 되돌아온 버스를 타니 승객은 나 홀로이다. 버스는 6시 32분경 함안터미널에 도착하였고, 18:50發 마산行 버스에 오르니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는 7시 18분경 도착하였다. 간식으로 호두과자를 사 먹고 19:40發 버스에 오르니 대전에는 10시를 조금 넘겨서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