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동서가 택배를 보냈습니다
손수 키운 작물로 반찬을 만들었네요
동서는 손도 크고 음식 솜씨도 좋습니다
파김치, 깻잎, 올갱이로 만든 양념장, 올갱이 국입니다
동서네 부부는 냇가에서 올갱이 잡는게 취미입니다
우리는 올갱이를 한번도 잡아 본적이 없는데 우리집에 와도 어느새 아래 냇가에
가서 올갱이를 잡아와 국을 끓입니다
차에는 언제든 올갱이 잡을 수 있는 도구며 코펠과 침구까지 가지고 다닙니다
해마다 잡은 올갱이을 이렇게 보내줍니다
저에게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형제들 모두에게 보내줍니다
요리의 대가라 할 수 있는 언니는 늘 레시피를 알려줍니다
저는 도시에 사는 지인들에게 텃밭에서 난 것들을 보냅니다
닭장의 알을 소중히 감싸서 깨지지 말고 잘 도착하거라~
지인들은 한살림에서 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ㅎㅎ
작은 것이지만 마음이 오가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우리들의 삶을 언제나 이렇게 아름다움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여름이 갔는지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이 가을은 여름에 먹었던 더위와 흘렸던 땀을 식혀 줄 것입니다.
가을이 벌써 와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충만하고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첫댓글 올갱이는 상촌 올갱이가 최고인데....ㅎㅎ
올갱이 잡는 분들이 그러시네요
여기 올갱이가 제일 맛이 있다고 그래요
그동안 한마리도 못잡았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