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자의 여유
그래서 죽자사자 싸우는가 보다
쫒기는자는 언제나 불안 하지만 쫒아오는 사람이 없는 사람은 마음에 여유가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생존경쟁에서 이긴자는 답답할게 전혀 없으니 궁한줄 모르고 살지만 생존경쟁에서 뒤떨어지는자는 살아가기위해 이긴자에게 허리를 숙여야한다
옛날 어린시절 산골오지에서 가난을 피해 서울이란 낯선곳에 올라와 일거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할때 그래도 힘깨나 쓰는 누군가에게 찾아가면 밥술이라도 얻어 먹을수 있는 자리가 있을가 하여 부탁하고자 찾아갔다
요지음이야 환경미화원도 50대1이라는 낙타구멍을 뚫어야 하지만 당시만 해도 모두가 기피하던 곳이였다
하다못해 그것쯤이야 못해줄가 해서 찾아갔지만 나에게는 거금이랄수 있는 가슴아픈 비싼 커피값만 마음속으로 울면서 날렸다 보기에도 너무나 화려하고 넓은 사무실에서 회전의자를 돌리고 있는 그는 "글쎄" 한마디를 남긴후 아무런 소식이 없이 그냥 유야무야 되였다
남에게 부탁하지 않고 스스로 이겨내겠다는 의지가 부족한 탓인지는 몰라도 입에 풀칠하기가 죽기보다 힘든 시절이였다
당시의 낯선 서울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요지음에는 그래도 아르바이트를 찾으면 돈은 못번다 해도 입에 풀은 칠할수 있다지만 당시에는 목구멍만 풀칠하게 해준다면 밤을 새우면서도 몸이 으스러 지도록 일해주겠다는데도 그런곳을 찾기가 낙타구멍이였다
나뿐이였이였을가 ? 세월이 이만큼 와서 어느덧 방황하든 소년은 망구의 세월에서 지난날의 혹독했던 시절을 돌아본다
내일 모레면 추석이다
세상에 푼돈만 있어도 먹을것이 세상천지에 널려있으니 참으로 좋은 세상이다
이제는 돈벌이의 세월은 이미 지나가고 그동안 벌어놓은것으로 살고있는 세상이지만 그런대로 궁한것은 면했다
누구에게 찾아가 사정할일도 없으니 이미 생존경쟁에서 이긴것이나 다름없고 죽자살자 싸울일도없다
여유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며 사는것도 그래도 복이다
요지음 세월은 어디가서 사정을 하지 않아도 가난하다고 죽는 소리만 해도 국가에서 책임을 지고있다
그러니 죽자사자 일을 할필요도 없고 또 죽자사자 일하는놈 처럼 바보도 없을것 같다
전혀 생각조차도 못한 일을 보면서 지나간 세월의 시절이 떠오른다
때로롱 !
메세지를 받아보니 나에게는 제법많은돈이 은행통장에 입금되였다는 것이다
물론 이돈은 하늘에서 그냥 떨어진 돈이 아니고 지인으로부터 일을 부탁받고 일해준 대가이다
그러나 망구의 세월에서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고 부탁을 들어줄수 있다니 회전의자를 돌리던 놈보다는 여유가 있다
가진자의 여유 ! 나생전 처음으로 느끼는 쾌감을 맞본다
세상은 요지경이다 바람소리를 타고 들은 이야기 이지만 남의 아들결혼에 축의금으로 천만원을 냈다고 한다
그것을 받은놈은 가진자의 여유를 마음껏 누리였을 것이며 얼마나 여유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을가
그러나 돌리켜 생각하면 준놈의 입장에서는 천만원의 댓가를 무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천만원이라는 미끼가 물고올 댓가를 기대하고 낚시를 던젔을 것이다
그댓가에 대해서 지불되는 것은 가진자의 돈일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어도 IQ가 한자리수일지도 모른다(미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