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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음성이 들릴 때 순종하십시오
1974년도에 로버트 슐러 목사님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부흥회를 인도하러 오셨습니다. 당시 청년이었던 저는 맨 앞자리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간증을 하나 들었습니다.
슐러 목사님 이웃 교회 목사님이 교회를 건축했는데 그만 중단이 되고 소송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물가가 너무 올라 건축회사에서 변호사를 통해 건축비 인상을 요구한 것입니다. 너무나 난처한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가르쳐주세요.”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라구나 비치에 낚시하러 가라.” 새로운 건축회사나 로펌을 알려주시는 것이 아닌, 너무나 상상 밖에 음성을 들려주시는 것입니다. 전혀 이성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았지만, 하나님의 분명한 말씀이었기에 순종하기로 결단하고 낚싯대를 들고 나갔습니다.
작은 배 한 척을 준비하던 중에 어느 노부부가 다가왔습니다. “젊은이! 세미나 일정이 모두 끝나서 낚시하고 싶어 왔는데 혹시 함께해도 되겠나?” 그래서 목사님은 두 부부를 태우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부부는 신이 난 반면 목사님은 전혀 낚시할 기분이 아니었지요. 분위기를 눈치챈 노신사가 물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습니까?” “사실 제가 근처 교회 목사입니다. 교회 건축을 하다가 소송에 휘말리게 되었는데 변호사 선임할 형편도 못 되고 당해낼 재간이 없으니 참 답답할 노릇입니다.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낚시하러 가라 하셔서 여기 이러고 있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노부부가 갑자기 손뼉 치며 놀라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참 놀라우십니다. 제가 뉴욕의 큰 로펌 대표변호사입니다.” 그리고 명함을 건네는데 이름이 낯익을 만큼 매우 유명한 변호사였습니다. “제가 이 사건을 무료로 맡겠으니 이 명함을 상대 변호사에게 보여주며 변호사 선임했다고 알리십시오.”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대는 거물급 변호사를 선임한 것도 놀라워했지만, 알고 보니 자기 스승 변호사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소송을 포기하고 교회 건축을 재개하여 결국 모든 일이 잘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귀기울이고 순종할 때 이러한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말씀에는 신비한 능력이 있습니다. 인도하시는 능력이 있고, 영과 양심을 살리며 마음과 육신을 치료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를 뛰어나게 하십니다(신28:1). 어릴 때부터 하나님 말씀으로 쉐마교육을 받는 유대인들이 각종 영역에서 엄청난 두각을 나타내는 데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습니다.
가끔 왜 자기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우선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의 귀로 듣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죄와 교만으로 어두워진 마음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으므로 끊임없이 회개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마음과 영이 조용해야 합니다. 천주교에서 침묵의 영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말, 거동, 정신, 욕망, 상상의 침묵을 할 때 하나님의 음성이 심령 속에 들리기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에서 하나님 말씀에 귀기울이셨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할 때 음성이 들립니다. 사랑하면 늘 함께하므로, 그 음성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며 늘 동행해야 사람과 마귀의 소리를 분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릴 때 즉시 순종하십시오. 엘리야가 순종하여 그릿 시냇가로 갔을 때 떡과 고기를 먹을 수 있었고, 아브라함이 순종하여 모리아 산으로 올라갔을 때 이삭 대신 번제드릴 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장소, 사람, 시간에 대해 즉시 순종하여 복을 누리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요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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