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사
사시사철 온도가 항시 같은 연수사 약수는 신라 헌강왕(憲康王)과 얽힌 전설로 천년의 시간이 지나도록 사람들의 발길을 이어지게 하고있다.
헌강왕이 중풍을 크게 앓았는데, 현몽을 꾸고 거창 연수사가 있는 곳을 찾아 이곳의 물로 보름 만에 병이 깨끗이 낫게 되었다. 헌강왕이 부처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이곳에 절을 크게 짓고 불심을 키웠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연수사에 전해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상징물이 또 있다. 신기하기 그지없는 일주문 곁에 있는 은행나무(기념물 제124호)이다.
이 은행나무는 600년 전 고려왕족에 혼인을 한 여인이 고려가 멸망하여 아들과 함께 속세를 떠나 연수사로 들어와 심은 것으로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애틋한 그리움과 모정이 묻어 있다. 지금도 아들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친 어머니의 혼을 담고 있는 은행나무가 가끔 슬피 우는데, 곡을 하듯 슬피 우는 은행나무의 울음은 인근의 마을사람들도 듣고 함께 울게 할 만큼 그 슬픔의 흐느낌이 애절하다고 한다.
신라시대 애장왕 3년(802년)에 감악조사가 지금의 연수사 남쪽에 절을 세웠으나 빈대 때문에 절이 망하여 능선 북쪽인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는 이야기와 부처님의 현몽으로 감악산의 샘물로 중풍을 치료한 신라의 헌강왕(재위 875∼886)이 고마운 마음으로 연수사를 창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연수사는 고려 공민왕 때 벽암 선사가 심여사원을 지어 불도를 가르쳤다고 전해지며, 전각은 대웅전과 산신각, 종각, 세석산방 등이 있으며, 특별한 유물은 전하지 않고 절 앞에 아들을 그리워하는 어머니가 심은 수령 6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자료출처:전통사찰관광안내
첫댓글 내 고향 사찰을 보니 고향간 느낌이 듭니다_()_
공기좋고 물좋고 인심좋은 거창이 고향이시군요. 좋은 고장 순례 잘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