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소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와 <불타는 인내심>
대본 다니엘 카탄
초연 2010년 10월 5일 로스엔젤레스 오페라하우스
배경 1950년대 이탈리아 시실리 북쪽의 작은 섬
<2010 로스엔젤레스 오페라하우스 세계 초연 실황 / 144분 / 영어자막>
로스엔젤레스 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 합창단 연주 / 그랜트 거손 지휘 / 론 다니엘스 연출
파블로 네루다........칠레 출신의 시인.....플라시도 도밍고(테너)
마틸데 네루다........네루다의 부인.........크리스티나 갈라르도-도마스
마리오 루폴로........우편 배달부............찰스 카스트로노보
베아트리체 루소.....선술집의 딸............아만다 스퀴티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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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덕션 노트 ===
플라시도 도밍고 주연으로 2010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 초연을 가진 Daniel Catan의 오페라
<IL POSTINO>
전세계 관객에 놀라움을 안겨준 다니엘 카탄의 마지막 작품인 오페라 <Il Postino 우편배달부>는1994년 아카데미 수상 영화 일 포스티노(Il Postino)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Antonio Skarmeta)의 1985년 소설 불타는 인내심(Ardiente Paciencia)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1971년도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1904-1973)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주인공인 네루다는 실존 인물이지만 영화의 내용은 다분히 픽션으로 작은 이탈리아 어촌 마을의 수줍은 젊은 우편 배달부가 플라시도 도밍고가 연기한 그의 유일한 고객, 존경하는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에게 매일 우편배달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추구할 수있는 용기를 발견해가는 과정과 둘간의 우정을 그린다.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는 “오늘날 가장 훌륭한 작곡중의 하나로 세계 초연에 참여하여 매우 흥분했다"로 평.
오페라의 무대는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1952년 지중해에 있는 어떤 작은 섬이다. 실제로 네루다는 1970년대에 아르헨티나로 도피하였으나 오페라에서는 그보다 20년 전인 1950년대에 멀리 이탈리아 시실리의 북쪽에 있는 어떤 작은 섬으로 무대를 옮겨 놓았다.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칠레로부터 추방당하여 지중해의 이 작은 섬으로 강제로 오게 되었다. 섬에서의 생활은 단조롭지만 평화스러웠다. 마치 원시시대에 들어 온듯, 문명과 사상에 찌들지 않은 섬이었다. 네루다는 섬에서 부인 마틸데(Matilde)와 함께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고향인 칠레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어느날 마을을 거닐던 마리오는 우편국에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가 붙어 있는 것을 본다. 글을 읽을 줄 알고 자전거 한 대가 있으면 우편배달부가 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마을의 유일한 우편배달부가 된 마리오가 할 일이란 매일 아침에 산꼭대기에 있는 네루다씨에게 오는 편지를 전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서로 아무 말도 없이 무관하였으나 차츰 시간이 지나자 간단한 대화가 이어지고 점차 사물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 시에 대한 이야기로 발전한다. 네루다는 마리오에게 삶을 어떻게 느껴야 하는지, 해변에 앉아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어떻게 소화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두 사람의 우정은 점차 깊어지고 이 우정은 마을 사람들 모두가 부러워하는 것이 된다. 그러는 사이에 마리오는 사랑에 눈을 뜨게 되고 마을 처녀인 베아트리체 루소(Beatrice Russo)를 사랑하게 된다. 사랑에 대하여 아무런 경험도 없는 마리오는 그의 스승인 네루다에게 어떻게 하면 베아트리체의 사랑을 얻을 수 있는지 자문을 구하며 베아트리체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시를 써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네루다는 직접 시를 쓰도록 도와주고 마리오는 스스로 베아트리체를 한 마리의 나비에 비유하는 아름다운 시를 쓰게 되는데...
네루다의 귀국과 마리오의 결혼...
탄생과 죽음, 다시 이어지는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