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세류동본당(주임 오병진 신부)이 본당 설립 40주년을 맞아 ‘하느님과 함께 한 세류 40년’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들을 기획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지난 6월 27일부터 40주년 기념 기도를 함께 봉헌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 기념 행사들은 성지순례, 주일학교 사생대회 등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8월 30일 열린 작은 음악회는 본당 신자들이 몸소나서 성악과 기악 연주 등을 준비한 가운데 작은형제회 수도자들로 구성된 중창 공연과 B-boy들의 초청 공연 등이 더해져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8월 17일부터는 매주일마다 역대 주임 신부들을 초청해 미사를 봉헌하는 등 지난 40년의 세월 동안 본당과 함께 한 신부들과 신자들이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배려를 잊지 않았다.
9월 5일부터 기념미사가 열리는 10월 5일까지 본당 역사 사진전을 개최하는 한편 본당 로고 및 표어, 글자체 등을 공모하는가 하면, 특별히 기념미사 때에는 봉인한 타임캡슐을 봉헌해 10년 후 개봉할 예정이다.
본당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배영환(베드로) 회장은 “전 신자들이 신앙 안에서 지난 40년을 돌아보며, 자신과 본당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느님 안에 하나되는 공동체를 이룩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씨시의 성프란치스코를 주보로 모시고 있는 본당은 1968년 10월 4일 설립됐으며, 고색동본당과 매교동본당의 모본당이기도 하다. 1996년 지금의 성당이 봉헌됐고, 현재 신자수는 2635명이다.
이상희 기자
전창남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