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 드라마, 한국, 138분, 2023년 개봉
정주리 감독의 페르소나인 형사역 배두나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억악적 권력 속에 희생되는 여성을 고발한다.
정주리 감독은 형사의 수사방식을 통해 진실은 무엇인가?
그리고 진실을 왜 우리가 어떻게 왜면하고 있는가 고발한다?
답답할 정도로 억누르던 배두나가 내뱉는 언어 속에 비인간적 사회의 민낯이 그대로 폭로된다.
소희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 확인하게 된다.
현장실습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노동력을 착취하는 기업과
실적에만 혈안이 된 학교와 교육청 등
그것에 적응하기 위해 예민했던 소희는 인간성을 잠시 포기했고
그것에 대한 댓가인 돈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자,
기댈 어떤 것도 없이 무너져내렸다. 친구들은 같은 상황에 놓인 또다른 소희였고,
어른들은 하나 같이 생존을 위한 무지로 무책임하다.
= 시놉시스 =
춤을 좋아하는 씩씩한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을 나가게 되면서 점차 변하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복직한 형사 유진.
사건을 조사하던 중,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그 자취를 쫓는다.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언젠가 마주쳤던 두 사람의 이야기.
우리는 모두 그 애를 만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