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북쪽 일주를 하는날이다.
느즈막히 아침을 차려먹고 숙소를 나섰다. 동쪽해안의 절경과는 또 다른 이국적인 풍경이 우리의 눈을 사로 잡는다.
일정상 아침 9시경에는 나서야 하는데, 11시 넘어 나선 터라 파인애플 농장을 건너뛰려 했으나, 우리가 지나가야 할 도로 바로 옆에 파인애플 농장이 있었다.
또 "에라~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 하는 마음으로 들렸다 가기로 결정.
도착하고 보니 가족들 모두 기념풀 구경및 구매에 정신이 없으셨다. 왠만한 기념선물은 다들 여기서 구입하신 듯 하다.
점심식사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 슬슬 배도 고프던 차였기 때문에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은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미리 계획했었던 아래의 아이스크림통을 두개 사서 먹고 하나는 우리꺼, 하나는 엄마꺼 기념품으로 나누어 가졌다.
은근 기념되고 좋은 아이템! (저금통 구멍까지 나있다)
아들녀석은 하나에 꽂히면 주구장창 하나만 입는 아이라, 이날도 수영복을 입고 나섰다.
매일매일 의상이 똑같다. (에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지.. ;;)
고슴도치 엄마라,,, 애들 사진만 찍는다. ^^
"창아, 이쁘게 웃어봐~" 하면 꼭 요렇게 웃어 난감하다. ㅋ
이렇게 웃으면 가족들 반응이 폭발적이라, 아들녀석은 나름 "애교 필살기"로 생각하는 듯 하다.
사진을 찍어주면, 모니터링도 하고 다시 포즈를 잡는 여우같은 내딸.
얘들아! 부디 오래오래 하와이의 기억 잊지 말길 바래~
난 기념품 사느라 정신 팔려 여기서 사진 못찍었다능..
아 너무 아쉽다. ㅜㅜㅜ
Dole Plantation에서 나와 북쪽으로 가는 길은 도로의 양쪽이 파인애플 농장이었다.
파인애플 하면 이제 하와이가 생각날 듯 하다.
Dole Plantation에 있었던 시간은 별로 볼건 없어도 하와이여서인지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할레이와 마을 입성.
서퍼들의 버거로 유명한 쿠아 아이나 버거.
기본적으로 버거의 패트가 함박스테이크 수준이고, 진짜 맛있었다. 어른들 입맛에는 또 어떨까 몰라 걱정했으나, 울 아부지 한그릇 뚝딱 하셨다 ^^
그러나 역시 아보카도 버거의 아보카도는 역시 무슨맛인지 모르겠다.
점심 시간을 살짝 넘겨 두시 정도 되었을 때였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테이블 하나 자리잡고 먹을 수 있었다.
이건 동생이 먹었던 베이컨 버거인데.. 햄버거 패티도 왕두꺼운데, 거기다가 베이컨까지.. 도대체 칼로리가 얼마??
이제 파인애플 농장 갔다가 점심 먹었을 뿐인데 시계는 벌써 3시다. ㅜㅜ
아침에 너무 여유를 부렸더니 시간이 화살같아 아쉬울 뿐이다.
미리 입수해 간 정보에 의하면 "할레이와 마을을 벗어나면 바로 할레이바 비치 파크가 나오고 왼쪽으로 해변이 안 보이는 도로를 1.5mi(5분이내) 달리다 보이는 첫번째 왼쪽에 보이는 해변이 Lanikai 비치이다. "
그러나 하와이의 트래픽잼을 와이키키 시내가 아닌 북쪽해안에서 경험하였다. 그러다보니 5분 이내에 있는 해변이 어떤건지 좀 헷갈려 결국 포기. 당시에는 좀 아쉬웠지만 트래픽 잼이 해소될 무렵 보이는 선셋 비치에 완전 넋이 나가서 거북이고 뭐고 다 잊어버렸다.
꽉꽉 막혀있던 해변도로.
귀여운 Bus stop.
선셋 비치에 주차해 놓고 비치쪽으로 걸어가던 중에 발견한 무심히 자라고 있던 야생의 산세베리아들.
조그만거 하나 뽑아오고 싶었다. ^^;;
완전 넋을 잃고 바라보았던 파도.
그냥 하루종일 여기서 파도와 서퍼들 구경만 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정말 굉장한 광경이었다. 게다가 저 무시무시한 파도를 타고 있는 서퍼들 b
아래의 사진에서 왼쪽 중앙 부분에 있는 까만점이 사람 머리이다.
아쉽지만 써퍼 사진은 잃어버린 캠에 있던 관계로.. 이정도로 선셋비치의 파도를 소개한다.
멋진 사진은 아무래도 큼직큼직하게 올려야 제맛~
그만 발걸음을 떼야 하는게 아쉬웠지만, 우리는 샥스코브에서 스노클을 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자리를 떠야 했다.
그치만, 샥스코브도 정말 너무 멋진곳이었다.
하와이는 우리에게 시간이 없어 아쉬워하며 다음 일정으로 이동하면, 그 다음장소에서는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다.
그야말로 매력이 넘치는 곳이 아닐 수 없다.
사진 용량 관계상, 샥스코브 이후의 일정은 Part2로 넘어갑니다.
To be continued.
첫댓글 우와.. 저 파인애플 통에 아스크림 파는 건가요? 이번에 가면 꼭 저도 사고 싶어요.. ^^ 샥스코브에서 스노쿨링 하셨나 봐여.. 빨리 보고 싶어요..
아이스크림하고 주스하고 섞인 맛이에요! 맛있더라고요.. 저는 애들 보느라 스노클링 못했고요. 사진으로만 구경했는데, 샥스코브에서 스노클링 하면서 찍은 사진 분실한게 아주 한이에요. ㅜㅜ
꼬마들 너무너무너무 귀엽네요~~ 따님은 파인애플 모델인가요?^^ 아이예뻐라 >.<♥
딸애가 은근 사진놀이를 즐겨요~ ^^
아침부터 햄버거 너무 먹고 싶네요.ㅋㅋㅋ 외국인 서퍼는 몸매가 참....아침부터 눈이 정화가 되는듯...ㅋㅋㅋㅋㅋ 후기 잘 봤어요~^^
그쳐... 게다가 저 아저씨 서핑하는것도 멋있었어요!! ^^
저도 꼭 나중에 아이들과 부모님모시고 꼭 가고싶네요!! 너무 보기좋아요~ㅎ
꼭! 이뤄질 꺼에요. 화이팅~~
행복한 가족모습 보기 좋습니다. 서퍼 아자씨도 너무 멋있구요.. 햄버거 보고 침 줄줄 ^^
서퍼 아저씨 사진찍고 남편한테 쿠사리 들었는뎅..
역시 제 눈에 멋진 건 다른 사람들 눈에도 멋진가 봐요. ㅋ
좋은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 여행 후기는 언제봐도 좋내요~~~^^
늑장을 많이 부려서 한 일은 사실 별로 없어요. ^^; 그래도 후기 잘 봐주셔서 고마울 따름이죠.
저도 이제 한달남았는데...나중에 가족 여행도 꿈꿔봅니다...^^ 좋으셨겠어요!
신행가시나봐여~ 전 그게 더 부러워요!! ^^
저 서퍼 와우^^눈이 번뜩 뜨이는대요? ㅋㅋㅋ 보기 너무 좋으세요 따님이 사진 을 아는듯^^정말 그 기억 오래 가길 바래요 아가들 넘 보기좋아요^^너무 좋으시겠다~~~
선셋 비치 너무 사랑해요.. 저런 서퍼들 천지에요 ^^
애공~따님 정말 깜찍하네여~사진 볼때마다 흐뭇하시겠어여~~
요새 진상을 부려서 밉상인데.. 그래도 사진 보면 흐믓하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