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울산광역시 시설(일반토목)9급 합격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2020년 울산광역시 지방직 시설(일반토목)9급에 최종합격한 수험생입니다. 비교적 장수생의 합격후기라 모범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그간의 수험생활을 최대한 담백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해보았습니다.
◎ 베이스, 준비기간
4년제 지방대학교에서 토목과를 졸업하였고, 수험시작전 토목기사(5점), 컴활1급(1점) 취득 후에 공무원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4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마지막 한 학기를 남겨두고 휴학 후 시작하였으며 도중에 낙방하여 복학과 졸업도 하며 학업과 병행한 기간도 있었지만 처음 시작부터 마칠 때 까지 기간을 보자면 2016년 8월~ 2020년 6월 13일 지방직까지 약 4년정도 수험생활을 하였습니다.
◎ 공부장소
분위기를 많이 타서 집에서는 절대 공부하지 못했고, 굳이 타지에서 공부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집에서 지내며 집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하였습니다. 2년차 낙방후에는 대구에 있는 공단기에도 가보았지만 기술직을 100% 커버해주는 곳은 아니었기에 6개월만에 다시 집으로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시간과 동선을 줄이고자 집근처 독서실을 선택했습니다.
◎ 과목별 공부 (공단기9급 프리패스, 기술단기 평생프리패스, 지안에듀 토목직 전공 지안패스)
5과목 모두 합격생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선택했습니다.
국어(이선재) - 여자교수님 특유의 꼼꼼함이 좋았습니다. 가끔 아줌마스러운 유머러스함도 강의의 지루함을 덜어주었습니다. 커리큘럼은 기본이론, 기출실록, 압축마무리, 나침판모의고사 등을 타면서 공부하였고, 이선재 교수님은 각 커리마다 첨부자료가 정말 많기 때문에 부지런히 출력해서 진도에 맞추어 소화해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교재에도 문제가 많이 달려있고, 첨부자료에 테스트자료나 독해자료 등 양이 방대했지만 교수님께서 공부후에 문제를 꼭 풀 것을 강조하셨기에 시키는건 다하자는 마인드로 부지런히 풀면서 지나가서 목표점수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 1타강사님인 만큼 모든 직렬을 대비해주시기에 기술직인 저는 약간 가감해서 공부하여 한자는 버렸지만 한자성어만큼은 영어단어 외우는 만큼 열심히 외워서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론에서 잘곱씹어 이해하고 가실 것, 단원문제 및 첨부자료 부지런히 하실 것, 기술직이라 한자는 버리고 한자성어(초반에 잡을 것)까지 했습니다. 후반부로 갈 수록 압축마무리 책에다가 기출실록에서 틀리는 내용을 정리하고 첨부하여 단권화 후 회독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이동기) - 성인이 되고난 후 영어공부를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영어가 가장 취약과목이자 과락위험과목이었습니다. 하프모의고사 등 여러 커리큘럼이 잘 갖추어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커리큘럼은 기본이론, 유형별기출, 문법 핵심포인트 TOP100, 하프모의고사, 기적의특강 등을 이용했습니다. 영어공부자체를 잘 못했고 시간투자대비 성적향상이 없어서 가장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기술직이니까 과락만 피하자고 40~50점을 목표로 잡고 하다가 낭패를 많이 봤습니다. 꼭 문법, 어휘, 독해 골고루 공부하시길 추천합니다. 영어는 1년 중 시험초반에 잘 다져두셔야 합니다. 매일아침 하프모의고사를 하나씩 꼬박꼬박 했고, 시험시간이 부족한 토목직의 특성상 어휘와 문법을 먼저 공략하기 위해 하프에 나왔던 빈출문법 및 단어, 동의어 반의어 등을 노트에 따로 항상 정리해가며 공부하였습니다. 시험시간이 부족해서 독해는 다풀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주제·제목찾기, 심경맞추기 등 쉬운유형을 주로 공략했고, 고난도의 빈칸문제 등은 가장 없는 번호로 밀었습니다.
요약하자면 문법 핵심포인트TOP100으로 문법단권화, 매일아침하프 후 노트에 어휘정리할 것, 문법 독해까지 전범위는 꼭 시험 초반에 시간투자하여 잡아두시길 바랍니다.
한국사(전한길) - 수학이나 역학처럼 배운 지식으로 풀어서 답을 내는 과목은 좋아했지만, 역사처럼 외우는 과목은 싫어해서 워낙 안 외워서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교재완성도가 높았고, 빈출되거나 자주틀리는 지엽적인 부분은 두문자를 따서 집중공략 해주셨기 때문에 아직도 기억날 정도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교수님 강의 특징이 사담이 조금 많으셔서 강의시간이 긴 것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5과목 중 가장 즐겁게 들었던 과목이면서도 러닝타임이 길어서 힘들었기 때문에 공부 외적인 인생이야기들도 해주시는점 참고하면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정기간동안은 매주 하루는 한국사기출을 9급 전직렬 1개년치를 뽑아서 하루종일 한국사만 풀며 오답공부를 한 적이 있습니다. 대략 200문제 이상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며 공부했는데, 필기노트를 따로 정독하기 어려워 하는 저에겐 기출문제를 통한 문제로 양치는 학습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커리큘럼은 2.0단권화(이론)-3.0기출-4.0동형모의고사 등을 이용하였습니다.
응용역학, 토목설계(이학민) - 합격생의 추천으로 지안에듀 이학민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교재 세트구성 중 요약본이 있어서 주요 공식들이나 단원별로 문제번호들이 정리되어있어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이용한 커리큘럼은 이론-기출문제풀이-동형모의고사 등을 들었고, 예상문제 커리큘럼은 부담이되서 안탔습니다. 토목직은 시험시간이 항상 부족하기 때문에 문제를 보고 풀이방법을 빠르게 파악 후 실수 없이 빠르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충 보고 풀줄안다고 착각하지 마시고 연습할때는 반드시 두과목 합쳐서 40문항, 혹은 5과목 100문제를 묶어서 타이머 재시고 푸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기출문제로 따로따로 풀때와 묶어서 풀때는 천지차이입니다.
전과목 학습요령 – 저는 관리형 독서실을 다니면서 독서실에서 주관하는 테스트에 자주 참여했습니다. 영어의 경우 단어시험을 다 같이 모여서 치르면서 매일 빠뜨리지 않도록 노력했고, 공통과목의 경우도 매일아침 10~20문항 테스트를 본 후 평균점수와 최고득점을 게시판에 항상 게시했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잇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오면 기술직이라면 100문항 100분 최대한 시험장분위기와 맞추어서 모의고사연습을 꼭 해보시길 강조 드립니다. 낙방했던 3년과 마지막 1년을 비교해보면 모의고사연습의 차이가 컸던 것 같습니다. 모든 문제를 풀고 맞출 수 없습니다. 반드시 100분 동안 풀고, 거르는 연습을 충분히 하시길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는 푸는순서를 처음엔 영어는 시간을 줘도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여 국-한-역-설-영 순으로 영어를 맨 뒤로 밀어버렸으나 계속되는 낙방으로인해 모의고사로 연습결과, 마지막에 아무리 시간이 없고 때려죽여도 이건 과락이 안나겠다싶은 한국사를 맨 뒤로 밀어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올해 풀이 순서는 국-영-역-설-한 순서로 풀었고 시간분배는(15/25/45(전공두과목)/15)로 하여 분배된 시간이 초과되면 붙잡지않고 다음과목으로 넘어가는 연습을 많이 했고, 시간여유가 생길 경우에 영어독해에 조금 더 투자하여 과락이 나지 않도록 했습니다. 기술직 특성상 시간여유가 거의 나지 않기에 다풀고 다시 돌아올 생각보다는 분배된 시간안에 찍더라도 마무리 짓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 마치며
초시때 1년만에 붙어보겠다며 열정을 불태울 때와는 달리 수험생활이 길어질수록 본인에게 지쳐서 나태해지고 늘어졌던 것 같습니다. 저는 기사취득할때도 그랬듯이 목표량과 기한을 설정하고 하루하루 무엇을 어디까지 했는지 플래너를 써가며 공부했었는데, 목표량과 공부량이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계획대로 되지않는 부분이 더 많기 때문에 거기에 지쳐서 슬럼프가 자주 왔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계획없이 하란 말은 아닙니다. 자신이 세운 계획 때문에 제풀에 넘어지지 않되, 연간.월간.주간 계획을 머릿속에 항상 그려두시기 바랍니다.
이상 많이 부족하지만 길었던 기술직 합격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 후기네요 저도 이렇게 썼어야 했는데....ㅋ!
안녕하세요~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험 기간 동안 많이 지쳤을 텐데 끝까지 완주해서 감사드립니다. 조금 늦어도 괜찮습니다. 수험생활처럼 힘든 건 없다고 하지만 퇴직이나, 백세시대에 몇 년은 인생 경험으로 투자할만합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겠죠. 이제 탄탄대로만 걷기를 바랄게요. 항상 행운이 따르기를 바랍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행복하세요~
교수님 감사합니다!
학교에서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의 벽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너무나도 친절하고 접근하기 쉬운 강의와 함께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시국이 많이 안좋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찾아뵙고 인사드리고싶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교수님!
지안에듀에서 합격수기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게시물을 복사해서 참여해보세요^^
링크: http://www.zianedu.com/event?page_gbn=event5&page_gbn2=techOnline&idx=141&isLiveEvent=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