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은 퀸즐랜드주의 선샤인 코스트와 골드 코스트,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레이크 맥쿼리, 빅토리아주의 질롱과 무라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EY POINTS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시작된 지방 지역 이주 트랜드,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압박으로 더욱 늘어나
퀸즐랜드주의 선샤인 코스트와 골드 코스트,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레이크 맥쿼리, 빅토리아주의 질롱과 무라불 인기
밀레니얼 세대, 지방 지역 이주 트랜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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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들이 도시에서 지방 지역으로의 이주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시작된 이 같은 트랜드는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압박으로 인해 더욱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시드니를 떠나 근교 지방으로 이주한 사람의 3분의 2 이상은 비싼 임대료와 장시간 통근 문제를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도시를 탈출한다 해도 멀리까지 가는 것은 아니며,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다섯 개 지역에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즈널 오스트레일리아 연구소(Regional Australia Institute)의 리즈 리치 최고경영자는
사람들이 도심을 떠나는 것은 더 이상 팬데믹 이주 현상이 아니라며, “지속적인 사회 변화”라고 평가했다.
리치 최고경영자는 “사람들이 지방 지역에 살기 위해서 매우 사려 깊은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높은 집값과 생활비 부담으로 지방에서 자신이 원하는 생활방식과 직업을 가질 수 있음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대도시를 떠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역으로는 퀸즐랜드주의 선샤인 코스트가 꼽혔고,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골드 코스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곳 모두 주도인 브리즈번에서 150km 이내에 위치해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시드니에서 가까운 곳으로는 레이크 맥쿼리(Lake Macquarie) 지역을
, 멜버른에서 가까운 곳으로는 질롱 광역시(Greater Geelong)와 무라불(Moorabool)을 꼽을 수 있다.
다른 대도시보다 더 많은 주민을 잃은 시드니
커먼웰스 은행이 발표하는 지역 이동 지수를 통해 지방 지역의 성장 추세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 데이터는 인프라 투자 계획을 세우는 데도 활용되고 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시드니의 경우 다른 대도시보다 더 많은 지역 주민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폴 스컬리 기획부 장관은
목요일 시드니를 떠나는 젊은이와 가족 행렬을 막기 위해서는 더 많은 주택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컬리 장관은 “30대에서 40대의 경우 몇 년간 시드니를 떠난 사람이 새로 도착한 사람의 두 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5년 안에 37만 7000채의 새로운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
시드니 서부 지역을 개발하는 한편 도심과 동부 교외 지역 매립지 개발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