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품 투자, 알고 합시다 I 홍기훈·류지예의 ‘아트테크’ 접근법＜1＞

[MT칠갑]

[넘버스]예술품 투자, 알고 합시다 I 홍기훈·류지예의 ‘아트테크’ 접근법<1>[넘버스]

조회수 1512022. 11. 6. 08:24

👉<넘버스>에서 콘텐츠 보기 https://numbers.co.kr/2022110608/

음악, 미술 등 예술품을 투자 관점으로 접근한 ‘아트테크’ 시장이 이색 투자처로 떠오른 적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의 저작권료 수익을 구매 지분 비율로 받을 수 있는 ‘뮤직카우’, 소액으로 미술품의 소유권에 분할 투자할 수 있는 ‘테사’ 등의 플랫폼이 대표적인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미술품 등에 투자해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니, 매력적으로 보여요.

그런데 그저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예술작품에 투자해도 괜찮을까요? 열심히 공부해서 투자한 상품도 시장 상황에 따라 손실을 볼 수도 있는데 말이예요.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넘버스>가 연재를 시작합니다. 예술품 분야의 투자는 다른 분야의 투자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요즘 떠오르는 예술 분야 조각투자 플랫폼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뭔지 살펴볼게요.

1회차는 홍대 경영학과 재무전공 홍기훈 교수가, 이후 2회차는 아트파이낸스그룹 류지예 실장이 씁니다. 홍기훈 교수의 글은 저서 <NFT 미래수업>의 일부를 발췌, 재구성했습니다.

글 싣는 순서📌
1. 예술품 특성, 알고 투자합시다(11/06 AM 8)_이번 회차
2. 예술품 중심 조각투자 시장의 미래
3. 조각투자 시 고려할 점은?

👉오늘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
· 예술 시장의 구조와 참여자: 예술가와 갤러리, 경매 시장
· 예술품 투자의 기대수익과 위험
· 예술품 투자 시 고려할 점

음원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 ‘뮤직카우’가 최근 마켓거래제도를 공지했어요. 이 제도는 다음달부터 적용되는데요. 핵심은 뮤직카우의 주요 서비스인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거래할 때 체결가능범위, 가격제한, 서킷브레이커 등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는 거예요. 뮤직카우가 자사 서비스의 ‘증권성’을 인정받은 후의 첫 조치라 거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넘버스>에서도 뮤직카우의 소식을 전한 적이 있었죠.

출처:https://numbers.co.kr/2022083020/

내가 좋아하는 작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니, 요즘 같이 ‘개인의 취향’이 중시되는 시대에 더 없이 매력적인 상품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매력은 매력대로 두고요. 우리가 투자한 결과까지도 매력이 있을지는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예술품이 기존에 어디서 어떻게 거래돼 왔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여기서는 미술품을 중심으로 예술품 투자 시 고려할 점을 설명해 볼게요.

01.
미술 시장의 구조와 참여자
: 예술가와 갤러리, 경매 시장

출처=unsplash.

먼저 미술품 투자 시장의 구조와 참여자에 대해 살펴봅시다.

일단 공급의 주체는 ‘예술가’입니다. 예술가는 창작 활동으로 예술품을 생산하는 직업군을 말하는데요. 이들은 미술관, 아트페어의 작품을 전시해 대중에게 작품을 알립니다. 요즘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서도 알리는 추세죠. 물론 누구까지를 예술가로 봐야 하는지는 논란이 있겠지만요.

작품이 거래되는 곳은 1차로 갤러리 시장, 2차로 경매 시장이 있습니다. 갤러리는 작품 유통이나 전시 기획, 작가 매니지먼트, 고객 관리 등의 역할을 하는데요. 작가의 작품을 중개한 뒤 작품 가격의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운영합니다. 최근에는 단기간에 노출되는 아트페어 판매에 집중하는 갤러리들이 늘어나는 추세예요.

경매 시장은 경매를 통해 미술 작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소유자에게 작품을 위탁받아 판매를 매개해요. 갤러리 등에서 거래된 작품의 거래 과정과 결과가 전부 노출됩니다. 출품작은 경매 회사의 가이드라인, 작가 또는 작품의 인지도, 작품 내용, 컨디션 등에 따라 최저 추정가와 최고 추정가가 매겨져요. 그만큼 신뢰도가 높죠.

해외에는 크리스티나 소더비 같은 국제 옥션이 있고요. 연간 수천억 달러의 매출을 올립니다. 국내에는 1998년에 설립된 서울옥션과 2005년에 설립된 K옥션이 있어요. 특히 K옥션은 우리나라 최초로 경매에서 낙찰률 80%대를 기록하며 예술 경매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미술품 거래에서 중요한 건 미술품에 대한 진위감정, 가치평가 등을 포함하는 ‘감정’이라는 행위인데요.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국가가 공인한 미술품 감정기관은 따로 없어요. 대신 한국고미술협회와 한국화랑협회가 미술품 감정 업무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02.
미술품 시장은 ‘공급 주도형’ 시장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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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술품 투자, 해 아님 말어?
1.미술품 시장은 공급 주도형 시장의 특성을 보입니다. 컬렉터나 투자자들이 어떤 작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해서 살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이미 사망한 예술가의 작품은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2.미술품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뭘까요? 미술품 역시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데요. 이런 특성을 감안하며 예술품 투자에 참여해야 덜 잃을 수 있겠습니다.
3.미술품 투자의 가장 큰 기대수익은 절세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의 수익률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점도 큰 장점인데요. 그렇다면 위험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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