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낙엽에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며
마치 산행의 막바지인 양 열심히 숲을 발음박질치는 나날입니다.
이제 송이와 능이는 이삭인 듯 싶습니다.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고 한 이틀 [흰굴뚝버섯]을 떠올리려 나섰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쑥부쟁이며, 구절초....
이런 꽃길을 걸어 산에 가는 기분이 어떨 지 모두들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

꿩 새끼가 웅크리고 앉은 모양의 능이입니다.
하지만, 어쩌다 만난 이삭일 뿐이로군요.
지천에 쫙 깔렸으면 얼마나 좋을까.... 꿈만 꿉니다.

디카를 빨리 바꿔야 겠는데..... 요즘들어 영 맛이 왔다갔다 합니다.
어쨌든 맨 땅 찍어 뭘 보라는 것이냐구요?

바로 요녀석들입니다.
숲속의 마술.....
[흰굴뚝버섯]의 집안입니다.
[흰굴뚝버섯]의 이름이 하도 많아 헷갈리실 분도 없지않아 있을 듯....
'국더덕이버섯', '국버섯', '굽더더기버섯' 등....
이 <국버섯>의 맛에 반한 사람들은 능이, 송이보다 더 좋아하지요.
살짝 데쳐 초장에 쿡~~ 한점~~~~
허~~~ 주모~~~ 여기 술한병 더~~~~~~~~

좀 많이 모셔야 입이 함지박만하게 벌어질 텐데......
역시 이삭 송이보살입니다.
맨질맨질 중대가리 나오신다~~~ 목탁 두들겨라~~~~~~

약초산행인지, 등산인지......
등산은 꿈에도 꾸질 않는데, 오르고 또 오르고 보면 어느 새 산꼭대기....
하지만, 바위꼭대기에 앉아 초연히 세상사 인간사를 내려다 보는 기분이란.....
먼 산야를 고요히 바라보며
세상 사람 모두가 인성을 읽게 만드는 부귀영화보다는
그저 의식주의 삶을 지고 갈 만큼의 욕심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__)^^

첫댓글 고림님의 탁월한 문장 실력으로 울 회원님들에게 좋은 시간 만들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활동이 저조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좀 더 분발하여 회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으로써 미흡함에도 이렇게 응원해 주셔서 깊은 감사 올립니다. (__)
산행기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산야와 더불은 이런 카페에서는 산행의 족적을 보여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인데,
게으른 탓인지 여지껏 그리하지 못하였습니다.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__)^^
즐감하였습니다. 늘 안산 즐산 풍산 하세요
격려와 응원에 부응토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구경잘하고 갑니다 즐산하셨네요 ㅎ
네,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흰굴뚝버섯] 채취는 송이나 능이 채취보다도 오히려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이순신]장군님도 늘 즐산 풍산하시길...... (__)^^
흰굴뚝버섯이 먼지 잘모르겟네요?.
산행에서 한번만 눈에 담을 수 있다면,
그 매력에 흠뻑 빠져들 것입니다.
듬직듬직한 것도 그렇거니와 한 집안 가족처럼 무리지어 있어
금방 배낭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재미도 있답니다. ^^
담에 산에같이 가면 꼭알려주세요!^^...
즐감하고 갑니다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꽃님]도 늘 좋은 산행길이 되시기 바랍니다. (__)^^
송이와능이 좋은 벗과 산행 축하드립니다.
송이는 이제 한물 간 것 같습니다.
아니, 이미 수많은 손길에 의해 사라졌다고 보아야겠지요.
이제는 그냥 우연히 이삭을 줍는 정도입니다.
늘 건안하시길.......(__)^^
산행기와 골고루 구경잘하고 갑니다 풍산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__)^^
[자연사랑]님의 닉네임처럼 늘 자연을 사랑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민생고를 핑게로 약초를 채취하면서 언제나 죄를 짓는 기분.....
그래서 그 무엇을 채취하건 나름대로의 채취 룰을 만들어 더욱 조심합니다.
늘 좋은 길만 만나시길...... (__)^^
흰굴뚝버섯 잘보고 배웠네요..^^
효소매니아이신 모양인데, [흰굴뚝버섯]을 효소로 한 예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식용인만큼 효소로 할 수는 있겠으나,
제대로 인정되지 않은 효능으로 말미암아 효소의 목적을 살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소화촉진을 돕는 것만큼은 틀림없는 같으니,
그때그때 별미의 식용으로만 사용함이 제격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어떤 정보에 의하자면 여성에게 좋다합니다.
갱년기에 끊긴 생리까지 다시 시작하게 만든다나 어쩐다나????
[흰굴뚝버섯]을 먹고 그렇게 된 여성이 있답니다. ㅎ~~~
그 맛이 쓰고 1주일정도 우려야 어느정도 먹을수 있죠
올해 무진장 많이 났데요
벌레도 안먹고 실한것들이 많더이다
네, 능이 사촌격인 [흰굴뚝버섯]의 맛이 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쓴맛이 우리들 인간의 식욕에 즐거움을 주며,
그것이 [흰굴뚝버섯] 맛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올해는 사실,
전봇대 시멘트에도 버섯이 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버섯풍년이 든 것 같습니다.
버섯 채취의 때를 맞춰 즐산 풍산하시기 바랍니다. (__)^^
구경 잘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