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서 1장 7절 – 11절
대부분의 사도들이 순교하고 교회는 위기 가운데 있었습니다. 외적으로는 로마제국으로부터 위협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외적은 위협은 교회로 더욱 예수님을 찾게 만들기도 하며 정결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참으로 교회가 위기를 맞은 것은 내적으로다가온 위협이었습니다. 교회는 초기의 성령의 역사가 넘치던 찬란한 시기를 보내고 이제 교회는 형식주의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교회는 세상처럼 힘있는 자들이 자신들의 권세를 가지고 죄지우지 하는 상황이 되어가고 참으로 주님을 따르는 자들은 핍박받고 외면받는 상황이 되어 갔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교회는 이단들의 도전과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도바울 시대에는 철학과 유대율법주의의 도전이 심각했다고 한다면 사도요한 시대에는 영지주의가 교회를 병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단들은 예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죄악으로 인해 더럽혀 지고 오염된 인간의 육체를 입으실 수 없다고 말하는 영지주의자들과 또 한부류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단지 인간으로만 취급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이단들의 특징은 자신들에게만 특별한 지식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사도들이 전한 십자가의 복음이 아닌 예수님께 직접받은 특별한 지식이 있다고 주장하고 그러기 때문에 사도들보다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이단들은 예수님이 전하신 하나님나라의 복음 즉 십자가의 복음이 아닌 자신들만의 특별한 지식을 주장하며 그것을 배우고 깨달은 자들만이 구원받고 하나님나라에 들어간다고 가르칩니다. 그들은 성경을 해석하되 성경해석의 일반원칙을 따르지 않습니다. 성경은 사도베드로의 전한 말씀처럼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식대로 성경을 풀고 전하다가 자신뿐만 아니라 그것을 따르는 자들 모두 멸망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사도적인 전통에 따라 해석되어져야 합니다. 어떤 신학자들은 창조론도 부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학문적으로는 접근이 가능하다하더라도 신앙으로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교회가 지금까지 전해받고 전해 주어야 할 사도적인 전통으로 이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들이 낯설고 새로운 이론을 깨달았다고 하고 그것을 전한다면 경계하고 멀리해야 합니다. 어떤 진리들은 영적인 암흑기에 가리워졌다가 회복과 부흥이 오는 시기에 재발견되기도 합니다. 바로 믿음으로만 의롭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전혀 새롭고 낯선 이론이 아닙니다. 이미 사도들이 전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사도요한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계명의 중심 즉 우리의 모든 것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몸을 아끼고 돌보듯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그 말씀을 집중적으로 전합니다. 그것은 사도요한 시대가 사랑이 식어진 시대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처럼 말세에는 사랑이 식어져서 사람들이 강퍅한 대로 행합니다. 이것은 단지 사랑이 식어졌다고 하는 말의 의미를 떠나 신앙이 형식화되어 신앙의 본질이 상실되었다는 경고의 말씀이고 그래서 신앙의 본질이 회복되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도바울은 미혹하는 자들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미혹이란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서 앞을 분간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미혹하게 하는 영은 사단인데 사단은 우리가 보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듣긴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미혹의 영의 지배를 받는 자들은 미혹의 영에 이끌리면서 자신들이 진리를 대적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조차도 알지 못합니다. 사도요한 당시 교회에 큰패악을 끼치고 있는 영지주의를 말합니다. 영지주의자들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실 수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죄를 속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을 적그리스도 즉 안티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도요한은 교회가 침체되고 이단의 집요한 공격이 계속되는 위기의 때에 교회가 다시금 회복되고 부흥되는 길로 나아가는 것은 말씀의 회복 즉 십자가의 복음이 바로 선포되고 십자가의 복음이 아닌 거짓복음을 분별하고 대적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십자가의 복음이 바로 선포되면 어떤 자들은 욕을 한다고 말하고 또 어떤 자들은 듣기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어느 시대나 공통적인 거짓된 복을 선포하면 기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