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데이즈 를 보고..

모처럼 토요일 교육이라는 핑계로 한껏 여유로운 금요일저녁 낮선 포항에서의 첫 외출을 했다. 세븐데이즈.. 보는 중반부까지는 내내 기존 스릴러물의 진부한 관습과 유괴된 아이로 인한 부모심정을 다소 눈물로 자극하려는 우리나라 영화의 속보이는 뻔한 내용일꺼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기존 아들이나 딸을 납치하여 엄마의 모성애로 끌어가는 외국의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스릴러물이 자꾸만 머릿속에 오버랩되면서 김윤진의 모습속에는 웬지 얼마전에 본 니콜키드만의 유사작(?)이 생각이 나서 씁쓸함을 감출수 없었다. 그러나 마지막 반전.. 이마저 없없었다면 정말 짜쯩지대로일뻔한 외출이었는데 그 마지막 반전 하나가 갑자기 우리나라 영화 특히 원신현 감독이란 사람을 다시금 보게 해주었다. 그 반전 하나가 영화의 격을 살려주는듯, 김윤진의 연기마저도 더욱 빛을 발하게끔 해주는듯... 매우 만족스런 구성이었다고 생각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피드한 편집,역동적인 카메라 앵글이란 의도였다고는 하나 보는이로 하여금 다소 멀미를 불러일으키는 심하게 흔들리던 화면은 좀 도가 지나치진 않았을까.. 너무 흔들리는 바람에 내용조차 잘 따라가던 길을 잃어버리게 만들만큼 혼돈이 오는 효과는 그닷 아직도 속이 미식꺼려옴을 느끼는것은 오직 나만의 것인지... ^^;; 한창 로스토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있는 김윤진의 다소 울퉁불퉁한 얼굴 주름살이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에 대견해하면서 그만한 연기력을 더욱 빛나게 질타가 아닌 격려로 뒷받침해주어야한다는 생각을 끝으로 아주..간만에 카페활동에 글을 남겨본다. ㅎㅎ 어느시절.. 어느때...... 이러한 하루키 카페가 삶의 일부분이었던 적을 회상하며 영화 세븐데이즈를 정리해본다.   교육이 시작되었군..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