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목탁소리 법상 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문자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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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괴로운 일이 있을 때마다 ‘나는 모르겠다. 이 마음 부처님께 다 바치니 부처님 알아서 하십시오.’라고 완전히 내맡겨 보십시오.
내가 바치고 나면 내 겁니까? 부처님 겁니까?
부처님 거예요.
공양 올리고 나서 부처님이 그것을 어떻게 하셨는지 따지면 안 됩니다.
완전히 내맡겼으니, 그걸로 끝입니다.
완전히 내려놓게 되는 것이지요.
내 뜻대로 그 공양물이 잘 쓰여졌나를 따질 것이 아니라, 부처님께 바쳤으니 어떻게 되든 부처님께서 가장 지혜롭게 잘 쓰셨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는 더 이상 확인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럴 때 비로소 완전히 내려놓게 됩니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입니다.
매 순간 일을 할 때, 삶을 살아갈 때, 모든 일을 전부 부처님께 공양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일을 할 때 이게 잘 될까 못 될까 근심 걱정하는 마음을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나는 그냥 할 뿐, 나머지는 부처님께서 알아서 하십시오.’라는 마음으로 내맡기고 해 보십시오.
그렇게 내맡긴 뒤에는 더 이상 문제 삼지 말고, 분별하지 말고, 부처님께 맡겼으니 부처님께서 알아서 할 일이라 여기고 턱 맡겨버리세요.
직장 생활을 할 때도 ‘내가 하는 일’이 아니고, ‘내가 돈 벌어야지’라고 할 것이 아니라, ‘이 일 자체가 부처님 일이다.
불국토를 가꾸는 일이요 불사(佛事)다.’라는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해 보세요.
직장생활 자체가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이 됩니다.
이처럼 인생 전체가 ‘나’가 사는 것이 아니라, ‘붓다’가 사시는 불국토가 됩니다. 내 일이 아니라 부처님 일이 됩니다. "
<법상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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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