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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병무기자 스크랩 억울한 넋, 역사의 현장 노근리를 추모하다!!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32 14.05.21 21: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6·25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

              노근리 평화공원 쌍굴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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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봄날이지만 슬픔의 연속이었던 봄. 여름이 시작되기 전 일탈을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월류봉으로 향하는 길섶에 노근리 평화공원이 눈에 확^^ 띄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길. 산행에서 가벼웠던 마음이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다시 무거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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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아픔이 그대로 느껴지는 노근리 평화공원?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 일대 4만여평에는 6.25전쟁 당시 노근리 쌍굴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평화와 인권을 학습하고 그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세워진 평화공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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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당시의 복장을 재현하고 피난상황을 담은 희생자 인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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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7월 25일부터 7월 29일까지 충북 영동군 영동읍 하가리와 황간면 노근리를 지나는 경부선 철도

아래 쌍굴일대에서 미 공군기에 의해 공중폭격과 소속 미군들의 무차별적인 사격에 의해 수백명의

무고한 양민들이 학살된 사건입니다. 평화공원은 평화기념관, 위령탑, 쌍굴다리, 조각공원,

야외전시장, 교육관, 생태연못, 전망대, 그리고 추억의 생활사관으로 시설을 갖추고 평화공원으로의

자리매김을 하며 시민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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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현재 미래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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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리평화공원에서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조형물은 '과거 현재 미래의 문'입니다.

노근리 쌍굴의 형상을 조형화한 3개의 문주형은 역사의 체험장으로 들어서면서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시간성을 의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으로 들어서면 곧바로 여러개의 조형물과 노근리 평화기념관이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평화기념관에 들어서기 전에 세워진 갖가지 조형물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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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공원에는 당시의 쌍굴 현장 상황을 극적인 환조로 표현하여 숙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되어 나아가리"는 당시 생생한 현장 상황을 극적인 환조로 표현하여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하였고

앞면의 당당한 인물군상과 뒷면의 죽어가는 양민들의 상황을 묘사하여 현장감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아픈과거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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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련"의 조각상은 무차별적인 폭격과 총격으로 얼룩진 비참한 역사를 떠올리며 그 시간에 있을

법한 아픔과 시련의 한 장면을 인체를 통한 사실적인 기법과 고부조와 투조의 방식으로 조형화하여

정지된 듯한 시간 속에서 아픔의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 위렵탑(위)과 인물상 그리고 당시의 피난민들이 쌍굴을 통과하여 이동하는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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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공원안에는 노근리에서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픈 상처를 위로하는 평화, 화합,

추모의 비 위령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당시 피난민들이 쌍굴을 통과하여 이동하는 모습을 재현한 부조와

양쪽으로 시공을 초월하여 고인들과 참배객들을 연결하는 교감의 통로인 '교감의 문' 참배객들의 이미지

투영하여 고인들과 후손들이 교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추모의 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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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노근리 쌍굴다리(등록문화재 제39호)

 

평화공원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는 참혹한 현장 쌍굴다리가 있으며, 집단학살의 흔적인 총탄자국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얼룩진 그날의 상황을 상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다리는 경부선 철도 개통과 함께 개근천 위에 축조된 아치형 쌍굴 교각으로 1950년 7월 26일~29일까지
4일간 후퇴하던 미군이 주민들을 굴다리 안에 모아 놓고 집단학살을 자행하였던 현장입니다..
이미 60년 넘는 세월이 흘렀건만 노근리 철교의 총알 자국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선명하기만 합니다.
 

 ?평화기념관

 

평화기념관은 우리현대사의 잊혀진 과거를 정당하게 재평가하고, 올바르게 기록하여 노근리쌍굴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들을 추모하고 노근리사건의 진실을 국민들에게 바르게 알리어 인권과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사의 산 교육장이 됨과 동시에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평화의 소중함을 각인할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지하1층부터 관람할 수 있게 자연스럽게 동선이 연결되어 있답니다.

 

 

?평화기념관 전시실 

 

지하1층 전시실에는 노근리사건의 아픔이 서린 기억의 조각' '희생자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들' 순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픔이 서린 기억의 조각에서는 광복이후 찾아온 분단, 민족의 비극, 6.25, 지울 수

없는 그날의 기억, 그 여름날의 기억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쟁을 알지 못한 사람들은 당시 영동 방어선이 붕괴되었는데도 이러한 상황을 전혀 모르는 읍내 주곡리와

임계리 마을의 주민들은 전쟁의 포성 속에서도 한해 풍년을 기약하는 김매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비통의 길'에는 억울한 넋을 추모하는 그들의 이름이 벽 한쪽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동선은 자연스럽게 1층전시관으로 이어져, 
노근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실규명과 희생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한 시작으로 역사의 후면에 갇혀 있던 사건을 한국사에 기록되게 하였습니다.
그예로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 '3종에 노근리 사건이 기술되었으며 2009년에는 영화(작은 연못)로도
상영되었다고 합니다. 이 모두가 피해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뤄진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 평화공원의 추억의 생활전시관,야외전시장의 지프차와,전투기

 

또한 노근리 평화공원은 넓은 부지에 교육관과 야외전시장, 추억의 생활전시관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평화와 안보의식 함양 등을 위한 교육연수와 문화공연을 하는 곳인 교육관이어서 역사체험이나 교육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시청각실, 교육실등의 시설도 있어 청소년 및 시민들에게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고, 초록빛 보리밭 옆의 야외전시장에는 전쟁시 미군에 의해 들어온 군용 지프, 세이버전투기와 전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 정삼일(시인)의 詩비 

 

 

"삶은 죽음보다 더 처절했다.

반세기가 흘러도 쌍굴다리가 아직도 눈을 감지 못하고 두눈을 크게 뜨고 있다.

진실을 밝혀 달라고.."

정삼일 시인의 "말하라 그날의 진실을" 詩가 그날의 아픔을 절실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취재 : 청춘예찬 어머니기자  손 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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