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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지방 교육행정직 9급 합격수기
●성적 및 소개
-총점: 408.xx (국어 90, 영어 95, 한국사 95, 교육학개론 80, 사회 90)
-수험기간: 2020.1.6~2020.6.12. (중간 3/2~4/11 개인사정으로 공부 아예 X) 총 4개월
-베이스: 지거국 사범대 졸업 / 영어,교육학 베이스 O / 국어 독해력 O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교행직에 유리한 베이스가 있는 수험생이었고, 이러한 상태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합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가장 최소한의 강의와 교재로 운 좋게도 나름 단기간의 합격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이 수기를 참고하시는 분들 중 저와 상황이 다른 분들은 그저 가볍게 ‘이 사람은 어떤 마인드, 어떤 방식으로 나름의 효율을 찾았는지’ 정도로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시간이 없었으므로 공단기 프패, 그중에서도 필요한 과목별로 강사님은 딱 한 분씩만 들었기 때문에 강사 별 비교,분석 평은 할 수가 없는 점도 참고하고 읽어주세요.
●이용한 프리패스: 공단기 평생0원 프리패스 ZERO
[수강한 강의]
-국어: 이선재 한권 마무리(46강 완강), 이선재 핵심필기노트(문법 부분 12강만 수강)
-영어: X
-한국사: 전한길 2.0 단권화 개념완성(80강 완강)
-교육학개론: X
-사회: 민준호 핵심이론완성(36강 완강), 민준호 집요한 파이널(교재 없이 법,경제 파트만), 민준호 필기노트 특강(교재 없이 경제 파트만)
[사용한 교재&자료]
-국어: 이선재 한권 마무리, 이선재 기출실록(1권 문법&규범, 3권 현대&고전문학)
이선재 나침판 vol.2, 이선재 실전 봉투 모의고사
-영어: 6개년 기출문제집, 이동기 기적의 특강, 이동기 실전동형 모고
-한국사: 전한길 2.0단권화, 전한길 3.0기출, 전한길 4.0실전동형, 전한길 봉투모고
-교육학개론: 오현준 단원별 기출문제, 오현준 파이널 모고
-사회: 민준호 핵심이론완성, 민준호 기출문제집, 민준호 동형모고season2, 민준호 카페 사 회 기출문제 해설자료
[온라인 스터디]
-교육학 취침 전 하루 3문제씩 O,X 퀴즈
-국어, 한국사, 교육학 취침 전 3문제씩 퀴즈
-국어,한국사,교육학,사회 퀴즈
●과목별 공부 방법
(본인 학습 스타일: 모든 과목을 매일 조금씩 공부하기보다 한 과목씩 집중적으로 몰아쳐 끝내는 식 & 꼭 필요한 기본 이론 강의(온전한 이론 강의 말고 짧은 압축형 강의 선택)만 초기에 몰아서 듣고 강의 많이 듣지 않음 & 막바지에는 동형모고로 전과목 문풀 위주)
1. 국어
저는 시간이 없었고 국어 기본 강의의 방대한 양을 들을 힘도 없었기 때문에 4권짜리 기본서는 사지 않았고 ‘한권 마무리’ 교재와 강의가 저의 국어 출발이자 기본이었습니다. 한권마무리 책 자체는 컴팩트한 구성으로 핵심적인 내용이 다 들어 있다는 후기를 봤고 저도 공부하면서 만족하며 봤습니다. 이선재쌤 강의는 워낙 유명한 1타였기 때문에 나와 맞든 아니든 그냥 들었는데 저는 강사님이 알려주시는 암기법에서 특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한권마무리 강의를 가장 처음에 천천히 꼼꼼히 들으면서 필기(총 13일 소요)&복습 한바퀴
-기출문제집(현대문학 4일, 고전문학 4일, 국어규범 3일, 고전문법 1일) 몰아쳐서 풀기(해설지 꼼꼼히 읽음, 문학은 해설지에 주제,줄거리 위주로 체크, 규범,문법은 해설지에서 중요 내용 본책에 필기 꼼꼼히하고 여러번 반복)
-실전동형 모고 들어가기 전에 [규범, 문법]은 기출문제집을 가볍게라도 여러번 회독
-막판에는 매일 모고로 실전 연습, 문제 많이 풀었음 / 모고 오답 위주로 책 전체 복습
-한자는 아예 X, 사자성어는 모고에 나오는 것들만 눈에 익히는 식으로 가볍게 봄, 막판에 선재앱 빠르게 이용
2. 영어
한마디로 영어는 베이스가 있었습니다. ‘영어가 되면 공무원 단기 합격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공시를 시작했는데 저도 그 케이스였기에 비슷한 상황인 분들에게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 많이/25분 안에 풀려고 노력)
-기출문제집 아무거나 사서 풀면서 공시 영어 유형 파악 & 감 익히기
-만약 단어가 부족한 편이라면 공시용 단어장 사서 외우는 것도 추천(저는 단어장은 보지 않았고 기출문제집과 모고에서 제가 몰랐던 단어만 표시해서 찾아 외웠습니다. 공무원 수험생분들 영어 단어 외우는 열정과 실력이 대단하다고 많이 들었었는데, 이번 지방직 시험에서도 단어,숙어가 변별력 있게 나온 것 같아요. 공시에서는 꼼꼼하게 어휘 외우는게 중요하구나 느꼈습니다)
-공부 초기에는 국어, 한국사, 사회 하기도 바빠서 영어를 거의 못했고(아침에 한 회분 풀면서 감 유지), 막판에 동형모고 시간재고 많이 풀었음(이동기 모고가 꽤 난이도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 문법 나오는 포인트들이 반복되므로 문법 위주로 가볍게 빠르게 복습.
-이동기 기적의 특강 추천(엑기스만 모아놓은 책. 막판에 사서 인텐시브하게 이틀동안 1회독, 시험 보기 직전까지 더 빠르게 여러번 봄)
3. 한국사
대학 1학년 때 땄었던 한능검 1급이 있지만 워낙 시간이 지났으므로 한국사 문외한까진 아니었으나 공시에서 요하는 엄청나게 디테일한 고난이도의 한국사 지식은 없었습니다. 한국사가 제 기준에서는 가장 양도 많고, 공부할수록 지엽적인 부분에서 어렵고, 암기도 너무나 부담이었기 때문에 한국사는 ‘단권화 개념완성’ 강의(80강 완강)부터 차근차근 들었습니다. 보통 다른 분들 보면 필기노트를 엄청 많이 회독하시던데 전 사실 필기노트가 너무 안읽혀서 문제를 많이 풀고 오답 복습 했습니다.
-전한길 기출문제집 두꺼운 거 2권 모든 문제 다 풀고 해설 꼼꼼히 다 읽음
(1회독 때 틀린문제 연필로 체크해두고 2회독 때 다시 풀기) 비슷한 주제의 문제가 여러 개 연속으로 많이 실려 있기 때문에 기출 문제집 푸는 것으로 [내용 반복+암기/인출] 효과
-시험 막판 문제푸는 시즌에 4.0실전동형, 봉투 모고 사서 시간 재서 풀었음. 이 두 자료는 체감 난이도가 높아서 처음 풀 때 엄청 많이 틀림. 틀린 문제랑 해설지 위주로 막판에 여러번 다시 읽음.
-유튜브에 아무 강사(공시든 수능이든) 기출해설특강이나 암기특강 틀어서 식사 때, 자기 전 여러번 봄. 암기법 만드는 재주가 없어서 강사들이 주는 암기팁들 유용하게 활용함.
4. 교육학개론
임용 교육학논술 수준의 지식은 있었지만 공시 교육학에서 많이 나오는 각종 법령, 교육사 부분이 너무 스트레스이자 부담이었습니다. 일단 다른 과목들이 훨씬 급했으므로 공부 시작 2달 쯤 후에 오현준 기출문제집 풀고 해설 꼼꼼히 보면서 처음 보는 파트들 틀 잡고 세부내용 외우려고 여러번 봤습니다.
-매일 밤에 카톡으로 퀴즈 내면서 돌렸던 게 효과적이었던 것 같음
-오현준 동형 모고(매우 얇은 책) 사서 막판에 풀었는데 그냥 읽는 것 보다 문제 선지로 푸는게 훨씬 효과 좋았음
-교육학은 완전 암기고 법령/교육사 외 다른 부분은 베이스 있었기에 무조건 최대한 빨리 풀어서 시간을 확보 (이번 실전에서는 교육학이 어렵게 나와서 모르는 문제 고민하느라 마지막에 시간 다 교육학에 쓰게 됐습니다ㅜㅜ)
5. 사회
정치와 사회문화는 내용도 어렵지 않고 범위도 가벼웠지만 법, 경제 파트는 시작 전에 심리적 부담부터 굉장했습니다. 일단 민준호쌤 ‘핵심이론 완성’ 강의를 꼼꼼히 들으면서 필기, 각 파트 끝났을 때 혼자서 꼼꼼히 정독하면서 복습, 노트에 따로 큰 제목으로 개요도 목차 쓰면서 큰 틀 파악하는 등 입문기에는 무조건 내용 이해 확실히 하려고 했습니다.
-정치, 법, 사문은 핵이완 복습하고 바로 기출문제집 들어감. 민준호쌤 기출문제집 강추. 강사님이 엄선해 놓은 문제들이 유의미하게 배열되어 있고 해설이 아주 친절해서 혼자 기출문제집 푸는 걸로 [문풀연습&내용복습] 확실히 된다고 느꼈음.
-경제: 처음 이론 강의 듣고, 필노 강의로 다시 한번 듣고, 5일동안 저녁에 카페에서 경제 파트만 꼼꼼히 읽으면서 혼자서 이해하면서 복습. 이해 안되는 부분 다시 필노 강의 들음. 이 단계에서 경제 내용이 이해되면서 정리되고 틀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익숙해짐. 경제 정복, 극복하고 싶은 의욕이 생겨서 기출문제집도 소단원 하나씩 꼼꼼히 풀고 해설 읽음. 틀린 문제, 표시해놓은 내용 위주로 한 번 더 복습. 경제는 기출문제집 모든 문제 한번 더 풀었음.
-민준호 실전동형season2 얇은 책 사서 문풀 훈련. 처음에는 시간 안 재고 다 맞추는걸 목표로 꼼꼼히 풀었더니 경제 문제들 때문에 2시간 걸린 날도 있었음. 다른 파트도 그렇지만 특히 경제는 모고 문제 많이 푸는거 정말 추천. 민준호 실전동형 (1권은 안풀어서 어떤지 모르나) 2권은 개인적으로 난이도 어려웠음. 그만큼 실력 향상&문풀 스킬 느는 것이 확실히 느껴짐
-민준호 카페에 강사님이 해설 달아서 제공하는 기출문제 자료들이 있는데(5개년 정도) 이거 프린트해서 실전연습.
-민준호쌤 교재 퀄리티 너무나 만족스러웠고, 강의에서 어려운 법 용어 한자 풀이해주며 설명해주는 방식이 너무 이해가 잘 되어서 좋았음. 경제 문제 푸는 방법도 진짜 효율적으로 잘 가르쳐주신다고 느낌.
-경제 파트 노력하니까 시험 임박해서는 문제 풀 때 겁이 안나고 자신감 생김. (경제 어려우신 분들 직면해서 정면 돌파 하면 충분히 가능하니까 포기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습 스타일/공부법 특징 요약
-과목별로 기간을 정해서 하나씩 인텐시브하게 깨나간다는 마음으로(한국사는 워낙 방대해서 기본 인강 몰아치고 그 다음 문풀은 매일 조금씩으로 나눠 했지만, 국어/교육학/사회는 기본인강, 기출 모두 단기간으로 며칠씩 해서 몰아쳐서 끝냄. 개인적으로는 매우 효율적이었음)
-과감한 선택 & 강의는 최소한만 (국어 한권마무리 강의 들을 때 이해 안되는 부분에서 너무 불안감이 올라와 그냥 4권짜리 기본서 사서 제대로 들을까 충동 올라왔지만 누르고, 그냥 한권마무리만 봄. 한자도 버리기 불안했지만 시간도 의욕도 없었기에 버림.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함. 사회 기본인강도 핵이완 강의로 충분했음. 교육학도 기출+모고만)
-문풀 많이 & 막판 실전연습
짧은 수험기간이었지만 시험 전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 회독 집착X, 특히 시험 직전 10일 가량은 시험 시간에 맞춰서 전 과목 실전 연습. 심리적 면에서도 이게 정말 도움 되었음.
●마인드 컨트롤 & 생활
계획에 없다가 갑자기 시작한 공시라서 아무에게도 안 알리고 집에서 혼자 조용히 공부했습니다. 멘탈 약해서 주위에서 영향 많이 받는 스타일이라 친구들 연락 잠시 안 받았고 SNS도 절대 안 봤습니다. 주변 영향 잘 받지 않는 강철멘탈 소유자분들은 괜찮겠지만 저처럼 유리멘탈이신 분들은 수험기간 짧게 잡고 그 동안은 아예 외부와 차단되어서 혼자 지내는 게 심리적으로 확실히 나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에 집중한 순간이 다른 잡생각 안 들어서 그나마 최고로 덜 괴로웠고, 문제 푸는거 자체에서 오는 재미와 성취감이 마음 안정에 도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공시 공부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잘 푸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저는 중간에 너무 화가 나거나 공부가 안 되는 날은 오전 내내 진짜 푹 자니까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고 낮에 햇빛 받으며 산책 하고 신나는 음악 듣고 그랬는데,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스트레스 관리 꼭 하면서, 특히 건강 챙기면서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민준호쌤 카페에서 민준호쌤 일기 몰아서 읽은 날도 있었고 사회 기출문제집 날개에 적힌 조언들도 도움 많이 됐습니다.) 대신 집중이 잘 되고 힘이 있는 날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몰아쳐서 공부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규칙적인 사이클이 수험생활에 당연히 최적이긴 하지만, 컨디션이 안 따라 주는 시기에는 규칙이나 수면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는 12시-1시 취침 ~ 수험 초기 5시 기상/수험 후기 6시 반 기상
-거실에서 사이클 타면서 땀 내면서 운동 (스트레스 풀림)
-답답한 날은 저녁 시간 3시간 정도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문제풀이 (리프레쉬,기분전환)
-원래 먹는 것에 큰 흥미 없는데 수험기간 동안은 좋아하는 메뉴로 잘 먹고 스트레스 극심할 때는 편의점에서 초콜릿 쓸어 와서 간식 박스 채워놓고 함. (요는 사소한 기쁨 챙기기&스트레스 해소 이게 정말 중요)
-에너지 있는 날들은 밤도 여러 번 샘. (개인적으로 새벽에 국어 집중이 잘 되어서 기출문제 집 해설지 회독 많이 함. 밤 샜다는 심리적 성취감도 있음.)
-마음이 힘든 날은 일기에 다 써서 풀었음. (친구, 가족에게 얘기 X) 힘든 날은 힘든거 쓰고 대부분 감사한 일, 스스로 다독이는 말 진짜 많이 썼는데, 인터넷에서 남들이 해주는 말보다 힘든 시기에 내가 전에 써놓은 말들 보는 게 훨씬 더 큰 위로가 되었음.
-초기에 강의,교재 선택 때 이후론 공시 카페 일절 안 들어감. (전한길 카페는 질문 해결만, 민준호 카페는 가끔 민준호쌤 일기랑 질문 해결만)
●끝으로
정말 다행스럽고 감사하게도 합격의 결실을 거두게 되었는데, 합격까지 도와준 모든 분들, 상황들, 버텨준 자신에게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공시에서는 운 좋게 단기간 결과를 얻었지만 다른 시험에서는 너무나 힘든 좌절의 시기가 있었기에 수험생활의 괴로움이 어떤 것인지 너무나 잘 알고, 그 어떤 종류의 시험이든 도전하고 버티는 수험생 분들이 얼마나 대단하신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체계 없이 생각나는 대로 막 써내려간 긴 글이 되었는데 이까지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하고, 아주 조금의 도움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혹시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 절대 희망 잃지 말고 아주 조금이라도 괜찮으니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합격축하드립니다^^수기도 좋은 참고가 될거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어딘가 단 한 줄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분명 합격하실테니 힘내세요!
수기 잘 읽었습니다
혹시 시험장에 들고 갈 것들은 안 만드셨나용?마지막에 헷갈리는 것들 같은 건 어떻게 하셨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어모고에서 틀린 것들 중 안외워지는 것들 시험전날 밤에 워드작업해서 프린트해서 갖고 갔습니다!
시험장에는 이 A4정리본(2장)+한권마무리 해설지+한국사필기노트 이렇게 챙겨갔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28 23:09
아니요 기출실록 강의는 듣지 않았고 교재를 혼자 풀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저랑 상황이 비슷하신거같아서 정말 도움이 많이되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꽤 전에 올린 글인데 읽어주시고 또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에요. 분명 잘될테니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