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녀에게 나신 예수
마태복음 1 : 16 – 25
예수님 탄생은 인류에 가장 큰 기쁨이요 축복입니다. 모든 교회와 성도들은 예수의 탄생을 감사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예수를 구주로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성탄을 축하하며 즐기는 세계적인 절기입니다.
사도들은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 고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 그리고 재림과 영생을 고백했습니다. 이것은 복음의 요소라고 하는 기독교의 핵심 교리입니다.
그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입니다. 동정녀 탄생은 예수님의 무죄하심을 증명합니다. 예수님께서 동정녀에게서 탄생하셨기 때문에 죄인의 구주가 되십니다. 동정녀 탄생이 아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재림과 영생은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성도들은 예수의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게서 나심’을 믿고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 동정녀에게서 탄생하셨기 때문에 죄인의 구주로 믿는 성도의 신앙고백입니다.
동정녀 탄생을 믿지 못하는 믿음은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예수의 동정녀 탄생을 믿고 고백하는 믿음이라야 속죄함과 구원받고 영생하기 때문에 예수의 동정녀 탄생은 매우 중요합니다.
문제는 동정녀에게 성령으로 잉태는 과학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원리도 아닙니다. 모든 짐승을 비롯한 모든 식물까지도 암수가 있습니다. 암수의 결합 없이 새끼나 씨를 번식할 수 없는 절대적인 창조 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동침하여 가인과 아벨, 그리고 셋을 낳게 하셨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동침하지 않고는 자녀를 낳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류의 시조인 남자 아담을 흙으로 만드시고 생령을 불어 넣어 창조하셨습니다. 아담이 독처하는 것을 보시고 아담의 뼈를 취하시고 하와를 만드시고 여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를 한 몸을 이루시고(결혼) 동침하여 자녀를 낳게하셨습니다.(창2:24;4:1)
남자와 여자가 동침하여 잉태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여자가 결혼하지 않은 다른 남자와 동침하여 잉태하면 음행한 것으로 정죄하여 돌로 쳐 죽이라는 율법도 주셨습니다.(신22:21-26)
그런데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간의 구원을 위해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복음을 주셨습니다.(창3:15)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7:14)고 예언했습니다.
때가 되어 이사야의 예언대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을 요셉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에게 보내셨습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라고 말했습니다. 마리아는 그 말을 듣고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며 놀랐습니다. 천사는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마리아는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라고 말했고 천사는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고 말했습니다.(눅1:27-35)
당시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한 처녀’였습니다.(18) ‘약혼한 처녀’란 동정녀라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말입니다. 당시 유대인의 관습에 의하면 결혼 전에 약 1년 동안의 약혼 기간을 가졌습니다.
약혼은 육체적 성관계를 갖는 것을 제외하고는 결혼한 것과 동일하게 남편과 아내라고 했습니다. 약혼한 상태에서 남자가 죽으면 여자는 과부로 간주했습니다. 마리아가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은 ‘약혼한 처녀’로서 ‘동정녀’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천사가 마리아에게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신다’고 말했습니다. 마치 광야에서 구름이 성막을 덮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영이 마리아를 덮어 잉태하게 되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동정녀에게 성령으로 잉태한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능치 못하심이 없다’는 말씀은 사람들의 상식과 과학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다고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예수의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하게 된 것을 믿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도 마리아처럼 능치 못하심이 없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하신 것을 믿어야 합니다.
천사가 가르쳐 주는 말을 들었음에도 마리아는 믿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천사는 본래 임신하지 못했던 늙은 엘리사벳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임신하여 아들을 베었다고 말했습니다.(눅1:36,37)
엘리사벳은 동정녀가 아닌 남편 사가랴 제사장이 있었지만 임신하지 못하므로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늙어서 임신할 수 없었지만 남편과 동침하여 임신 한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아는 천사가 가르쳐 준 말을 듣고 즉시 사가랴의 집에 가서 문안했을 때 엘리사벳의 복중에 아이가 뛰놀았습니다. 그때 엘리사벳은 마리아에게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라고 하며 크게 축복했습니다.(눅1:40-45)
마리아는 임신하지 못했던 엘리사벳이 잉태하여 아기가 복중에서 뛰어노는 것을 보고, 자신에게도 성령으로 잉태하게 된 것을 알고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으로 영광을 돌렸습니다.(눅1:46-55)
남편 요셉이 아내 마리아가 잉태된 것을 알았습니다. 마리아가 남편에게 자신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알렸다고 생각합니다. 요셉은 남편으로서 아내 마리아가 잉태된 것을 알고 두려워했습니다.
‘이 일을 생각할 때에’(20) 란 말은 요셉이 마리아가 돌에 맞아 죽을 수가 있기 때문에 마리아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깊은 고민과 염려를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셉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되었다는 그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아내 마리아의 임신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이혼) 생각했습니다.
요셉이 마리아와 이혼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니라”(20)고 말했습니다.
주님께서 죄인의 구원 사역을 위해서 요셉에게 결정적인 순간마다 사자를 보내셔서 도와주시며 함께 일하셨습니다. 먼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마1:20)
그리고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고 했을 때 주의 사자를 요셉에게 보내어 애굽으로 피난하라고 가르쳐 주었으며,(마2:13) 헤롯이 죽었으니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라고 요셉에게 말했습니다.(마2:20)
동정녀에게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믿는다는 것은 요셉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믿기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도 믿고자 해도 믿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오늘도 우리에게도 예수가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말씀하시고 믿도록 말씀하시고 가르쳐 주십니다.
주의 사자는 요셉에게 마리아를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데려 오라’는 말은 결혼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주의 사자는 이사야가 예언한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7:14)는 말씀도 가르쳐 주었습니다.(20-23) 이스라엘의 구원자 임마누엘이라고 하는 메시야 그리스도가 마리아에게 잉태된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요셉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가 가르쳐 준대로 마리아를 데려왔습니다. 결혼했습니다.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된 아기가 죄인의 구주가 되실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아내와 동침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성령으로 잉태된 아기의 거룩성을 위한 요셉의 믿음과 인내였습니다.
요셉은 마리아가 아들을 낳았을 때 그의 이름을 예수라 불렀습니다.(마1:25) 그리고 요셉은 예수를 낳은 후부터 마리아와 동침하여 아들들과 딸들을 낳고 예수와 함께 목수 일을 하면서 육신의 아버지로서 돌보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람인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며 죄인의 구주가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얼마든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들과 초대교회가 예수의 동정녀 탄생을 문제 삼았다는 말씀은 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마태와 누가복음에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하심을 간단하게 기록된 말씀이지만 반복되지 않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주 예수 그리스도가 성령으로 마리아에게서 나심’을 고백하고 믿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은 기독교의 교리 중에서 인간적으로 가장 믿기 어려운 것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아니고는 믿을 수 없는 잘 알려진 비밀입니다. 예수의 동정녀 탄생하심을 고백하고 믿어야 세례를 받을 수 있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공의회에서 사도들의 신앙고백으로 제정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성도의 신앙고백이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주의 사자를 요셉에게 보내셔서 믿도록 도와주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성령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예수의 동정녀 탄생을 믿고 성탄을 축하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동정녀 탄생은 신화나 속설이 아닙니다. 전능하신 창조자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을 잉태하게 하신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예수의 동정녀 탄생하심은 신학적인 용어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심’(요1:14)을 의미하는 ‘성육신(incarnation)’이라고 합니다. 동정녀에게 성령으로 잉태되어 나셨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신성과 인성을 가지신 죄가 없는 분으로 죄인의 구주가 되십니다.
성령으로 잉태된 동정녀 탄생을 부인하거나 불신하면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승천과 재림을 믿는 것도 헛것입니다. 성령으로 잉태된 자는 예수 외에 또 다른 이는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만이 죄인의 구주가 되십니다.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하시고 탄생하신 예수님께서 죄로 인하여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아야 할 죄인인 저와 여러분의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데리려 다시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 우리를 데리려 오시는 그날, 우리 모두 주님 영접합시다. 주님 손잡고 천국에 들어가서 영생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