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엌에서 냄새가 날 때는
생선을 굽거나 청국장 등 냄새가 나는 음식을 조리하고 나면 그 냄새가 부엌은 물론이고 집안 전체에 배어 잘 빠지지 않는 다. 이때에는 냄비에 차잎을 한 줌 넣고 불에 올려 놓는다.
엽차도 좋고 홍차, 녹차 어떤 차도 좋다. 그러면 금방 차잎이 타서 연기가 나오는데 냄비를 들고 냄새가 배인 구석 구석을 돌아다닌다. 연기는 불이 꺼져도 퍼지기 때문에 한참동안 효과가 있다. 쑥잎을 태워도 쑥냄새가 좋지 않은 냄새를 몰아내어 향긋해진다.
2. 유리창의 찌든때는 랩으로
찌든 때가 낀 유리탕에 우선 세제를 뿌린다. 그 위에 랩을 붙이고 그대로 10분정도 놔둔다.
그리고나서 랩을 벗겨내고 걸레로 닦아내면 간단하게 때를 벗길수 있다. 랩을 씌워 때를 불려주었기 때문이다. 환풍기의 기름때도 같은 요령으로 벗겨낼 수 있다.
3. 유리그릇을 오래 쓰려면
열처리를 하는 방법이다. 유리그릇을 사면 우선 10퍼센트의 소금물에 그릇을 넣고 한참 동안 끓인다. 이것이 간단한 열처리다. 그러면 잘 깨지지도 않고 유리자체도 맑아져 유리그릇을 오래 쓸수 있게한다.
4. 남은 튀김옷으로 설거지를
튀김을 하거나 부침을 하고나서 남은 밀가루는 식기 세제로 쓰면 좋다. 남은 밀가루를 미지근한 물에 녹여서 이것을 가지고 식기를 닦으면 기름때도 잘 빠진다. 주의할 것은 너무 진하게 쓰면 배수구가 막히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따뜻한 물에 엷게 풀어서 쓰도록 한다.
5. 갑자기 딸꾹질이 나면
엄지 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모아 울대를 쥐고 누르면서 숨을 잠깐 멈추고 있으면 오홉리듬이 바뀌어 딸꾹질이 멈추게 된다. 또 하품을 참아야 할 곳에서 하품이 나오면 얼른 어금니를 꽉문다거나 혀로 윗입술을 핥아주면 멈출 수 있다.
6. 넥타이 세탁법
넥타이는 어떻게 빨아야 할까?
물론 비벼빨사엇도 안되고 그렇다고 세탁기에 넣어서 돌려도 안된다. 평평한 바닥에 죽 펴놓고 부드럽게 솔질을 해서 빠는 방법이 바이어스로 재단한 넥타이가 비툴어지지 않게 세탁하는 방법이다. 헹굴때도 가볍게 흔들어 헹구고 절대로 짜지 말고 그대로 펴서 말린다.
또 그릇에 벤젠을 담고 거기에 넥타이를 넣어 축여서 꺼낸 다음 마른 손수건으로 물기를 빼서 말리면 된다.
7. 옷을 서랍에 넣을 경우
옷 정리를 위해 옷을 옷장 서랍에 넣을 때 옷을 너무 차곡차곡 개어놓으면 옷이 눌리기도 하고, 밑에 있는 옷을 찾을 때는 뒤적거리게 되어 개킨 모양이 헝클어져서 몹시 불편하다.
이럴 때 옷을 포개어 놓지 말고 줄을 맞춰서 세워 놓도록 한다. 어린이 옷이라면 세 번으로 접고 어른들 옷은 네 번 정도로 접어서 넣으면 서랍높이에 알맞게 넣을 수가 있다. 옷을 챙겨 둘 때에 위아래에다가 신문지를 깔고 덮도록 하면 신문지의 인쇄용 잉크가 방충 효과가 있으므로 벌레나 먼지가 끼지 않아 이중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 옷장 서랍에 옷을 나누어 보관할 때는 자주 입는 옷은 아래 칸에다 두고 오래도록 손대지 않을 옷이라면 위 칸에 두는 것이 좋다. 아래 칸은 습기가 차기 쉬운 곳이어서 자주 서랍을 여닫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8. 흰손수건을 삶은 것처럼 빠는 법
날씨가 더워지면 손수건도 하루에 한 번씩 갈아야 하는데, 흰 손수건이면 빨 때마다 삶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때에 손수건에 물을 축여 비누질을 골고루 하여 그대로 햇볕에 말린다. 그런 다음 몇 십 분 후면 이것이 말라서 마치 풀을 먹인 것처럼 빳빳해졌을 때 그대로 물에 헹구어 말리면 삶은 것 이상으로 희고 깨끗한 손수건이 된다.
9. 퇴색을 방지하는 세탁 법
물감이 빠질 우려가 있는 의류는 미리 30분 정도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빨도록 한다. 소금은 물 한 들통에 가볍게 한 줌 정도면 된다. 약 30분 경과 후 세탁하면 색이 빠지지 않는데 빨강과 검정색에 특히 효과가 있다.
10. 옷의 접힌 단을 펴려면
무럭 무럭 커가는 어린이들의 옷은 금방 짧아지므로 대개 단을 내려 입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이들의 옷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옷도 속으로 접어 넣은 단을 내려서 입어야 할 때가 있다. 이 경우 접혀 있는 자리가 완전히 펴지지 않아 보기 흉한 때가 있다. 그런 때는 식초를 한 방울씩 떨어뜨리며서 다림질하면 펴진다.
11. 침구는 자주 말려야
한 사람이 하룻밤 이불을 덮고 자고 나면 거기엔 물 한 컵 정도의 수분이 흡수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니까 이불과 요를 한 주일에 한 번 아니면 두 주일에 한 번 정도 꼭 햇볕과 바람을 쐬어 말려야 한다. 보통 때는 아침마다 요와 이불을 개킬 때 일어나자마자 하는 것보다 될 수 있는 한 30분쯤 한쪽에 젖혀놓고 땀의 습기와 체온이 식은 다음에 정돈하면 어느 정도 이불의 습기를 없앨 수 있다. 때때로 화학솜 이불은 습기를 흡수하니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나 그것은 착각이므로 화학솜 이불도 자주 말려야 한다.
12. 기름때로 더러워진 옷의 세탁 법
중고들 학생들의 운동복에 묻은 기름때는 아무리 빨아도 때가 잘 지지 않는다. 부분적으로 더러워진 것이면 벤젠과 같은 약품으로도 지울 수 있으나 전체가 더러워진 것은 세제만으로는 깨끗해지지 않는다. 이럴 때에는 미지근한 소금물로 비벼서 빤 다음 맑은 물에 헹구면 깨끗이 빠진다. 개구쟁이들의 진흙 묻은 옷도 생각보다 때가 잘 빠지지 않는다. 이것은 먼저 솔로 진흙을 털어내고 감자를 반으로 잘라서 더럽혀진 자리를 문지른 다음 세탁하면 깨끗해진다.
13. 와이셔츠에 커피가 묻었을 때
커피가 옷에 묻으면 두드러지게 표가 난다. 이럴 때에는 곧바로 화장지에다가 더운 물을 적셔서 코오피가 묻은 자리 위에 대고 살짝 눌러준다. 이렇게 해서 물기가 마르면 얼룩이 감쪽같이 흡수되어서 본래와 다름없이 된다. 천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서너 번 반복하면 대게는 흔적도 없이 다 빠지게 된다.
14. 옷에 묻은 페인트를 지우는 법
페인트 칠을 하다가 페인트가 옷에 묻으면 보통은 휘발유로 닦아내게 마련이지만 깨끗이 지워지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런 때에는 가루비누에다가 양파를 잘게 썰어 즙을 낸 것을 섞어서 페인트가 묻은 자국에다 바르고 비비면 깨끗이 지워진다. 또한 페인트를 칠할 때는 손에다가 미리 콜드크림이나 기름 따위를 바르고 칠하면 페인트가 묻어도 나중에 처리하기가 쉬워 좋다.
15. 옷의 녹물은 탱자즙으로
옷에 녹물이 들면 대개는 약물로 빼는데 그렇게 하면 그 자리가 삭아서 쉽사리 헤어질 염려가 있다. 이럴 경우 약한 천에 묻은 녹물을 옷이 상하지 않게 간단히 빼려면 탱자 나무의 즙을 이용하면 좋다. 즉 녹물이 든 자리에 물을 흠뻑 전신 다음 익은 탱자물을 녹물이 든 곳에 묻혀 두서너 번 비비면 쉽게 녹물이 빠진다.
한 번에 완전히 빠지지 않을 때는 두어 번 되풀이해서 비비고, 그런 다음에 일단 햇볕에 쬐었다가 비누로 빨아 버리면 완전히 빠진다.
16. 빨간 잉크나 인주를 지우려면
빨간 잉크나 빨간 인주가 옷에 묻었을 때는 빨리 지우지 않으면 마치 피가 묻은 것 같아서 보기에 좋지 않다. 빨간 잉크는 무즙이나 쌀겨 삶은 물, 또는 알코올로 닦아내면 아주 잘 빠진다. 그러나 인주는 옷의 때를 뺄 때 사용하는 벤젠을 헝겊에 묻혀 톡톡 두들기면서 뺀 다음에 세제로 씻어 내면 깨끗하게 지워진다.
17. 오줌 얼룩을 없애려면
오줌 묻은 요를 다룰 때에는 그 부분만 더운 물로 지르잡은 후 그 위에다가 흰 시험지나 헌 타월을 놓고 잠시 물기를 빨아들인다. 그런 다음 신문지 일곱여덟장을 포개어 그 위에다 갈고 무엇으로나 무거운 것으로 눌러 두었다가 햇볕에 말린다. 그러면 요에 얼룩이지지 않고 깨끗이 처리된다.
18. 땀 얼룩 빼는 법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도 흰 불라우스나 와이셔츠의 겨드랑이 근처에 땀이 배어 자국이 생기는 때가 많다. 이것을 그대로 빨면 얼룩이 없어지지 않는다. 이런 때 한 컵의 물에 중탄산소오다를 차숟가락으로 하나 정도로 타서 땀이 밴 부분을 담그고 2-3분쯤 지난 후 세탁을 하면 깨끗이 지워진다.
19. 가죽 점퍼의 때를 빼려면
대부분의 가죽 제품은 여러 가지로 무두질해서 만들어졌지만 대개는 타닌으로 이루어진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바나나 껍질이 타닌으로 이루어졌으므로 바나나 껍질의 미끈한 부분을 가죽에다 대고 자주 문질러 주면 해어진 가죽이 새 것같이 깨끗해진다. 핸드백, 구두, 그 밖의 갈색과 흑색으로 된 가죽이면 이와 같은 방법으로 가죽을 깨끗하게 할 수가 있다.
20. 밥을 맛있게 지으려면
밥은 짓기에 따라 좋은 쌀도 맛이 없게 되는 수가 잇다. 그와 반대로 묵은 쌀로도 맛있게 지어지는 경우도 잇다. 우선 밥을 안칠 때 물에다 한 숟갈 정도의 소금과 한 숟갈의 샐러드 오일을 넣어 지어 보면 밥이 훨씬 잘 퍼지고 윤기가 도는 맛있는 밥이 된다. 그리고 밥이 끓어서 김이 나기 시작하면 솥 뚜껑를 열고 끓는 밥을 두서너번 휘저은 다음 곧 뚜껑을 닫는다. 그리고 나서는 될 수 있는대로 약한 불로 밥을 짓는 것이 좋다.
21. 묵은 쌀의 냄새를 없애려면
오래 묵은 쌀로 밥을 지으면 밥에서 유난히 냄새가 난다. 이럴 때는 아침밥 지을 쌀을 그 전날 저녁에 미리 꺼내어 식초 한 방울을 떨어뜨린 물에 쌀을 담갔다가 씻어서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빼놓는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밥을 지을 때 한 번 더 미지근한 물로 헹군 후 밥을 지으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
22. 맛있는 조개국 끓이기
조개는 입을 열었을 무렵이 제일 부드럽고 맛이 있다. 따라서 조개의 살과 국물을 다 함께 맛있게 만들려면 조개를 끓이다가 조개가 입을 열면 다른 그릇에 옮겨 놓는다. 그렇게 하고 남은 국물만 양념을 해서 다 끓인 다음 조개를 다시 넣어 먹으면 아주 맛이 좋아진다.
23. 오징어나 문어를 데칠 때
삶은 오징어는 색깔에 따라서 구미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오징어를 색깔이 좋게 데치려면 끓는 물에다가 엷게 썬 무를 넣고 한동안 끓인 다음 그 물에다 오징어를 넣어서 데친다.
그러면 싱싱하고 구미를 돋우는 색깔이 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맛도 훨씬 더 좋다.
24. 생선을 맛있게 졸이려면
정어리, 전갱이 같은 생선은 졸이다 보면 살이 잘 부스러진다. 이와 같은 생선은 생선이 잠길 만큼 국물을 넉넉히 붓고 냄비에 맞는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 졸여야 부스러지지 않는다.
또한 붕어 같은 민물고기나 작은 생선은 직접 졸이기보다 양념을 하지 않고 살짝 구어서 국물에 넣어 졸이면 부스러지지 않고 맛이 있다. 비린 생선은 끓기 시작했을 때 생강을 잘게 썰어 넣으면 비린내가 없어진다. 그리고 물을 붓고 조릴 때는 반드시 뚜껑을 꼭 닫고 끓는 국물이 냄비속에 퍼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25. 열무김치 담그기
여름철에 담그는 열무김치는 잘못하면 풋내가 나거나 씁쓸해지기가 쉽다. 이럴 경우 옥파를 조금 썰어 넣고 담그면 전혀 쓴맛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풀을 묽게 쑤어 여기에다 파, 마늘, 생강, 소추가루 등의 양념을 다 넣고 소금으로 조금 세게 간을 맞추어 절인다. 여기에다 열무를 담갔다가 꺼내서 담그면 아주 맛있는 김치가 된다.
26. 쇠고기의 노린내를 없애려면
양파즙을 만들어 여기에 고기를 넣어 두었다가 사용한다. 또 간장에 담가도 장맛이 배어 노린내가 없어진다.
27. 생선을 불에 구어 먹는 법
생선을 직접 불에 구우면 불내가 날 뿐만 아니라 버너를 쓸 경우 불이 부분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익기도 전에 타 버리기 알맞다. 그래서 시장에서 파는 알미늄은박지를 준비했다가 이것으로 생선을 돌돌 말아 불 속에 넣고 구어내면 타지도 않고 또 재 같은 것도 묻지 않아 아주 좋다. 낚시터에서 잡은 생선을 즉석에서 구어 먹는데 이용하면 편리하다.
28. 동치미 무 이용한 짠지 만들기
동치미는 주로 시원한 국물을 즐겨 먹기 때문에 무 건더기가 많이 남는다. 그런데 남은 무들은 자칫하면 맛도 변하고 물러져서 버리게 되는 수가 많은데. 맛이 변하기 전에 꺼내어 밑반찬용으로 짠지를 만들면 좋다. 우선 동치미 무가 맛이 변하기 전에 꺼내서 짠 소금물에 담가 둘로 눌러서 꼭 봉하여 차게 보관해 둔다. 그리고 난 후 묵은 김치가 거의 없어질 무렵 꺼내 채 썰어 고춧가루 등 갖은 양념을 듬뿍 넣고 무쳐서 먹으면 칼칼하고 산뜻한 맛이 밥 반찬으로 더없이 좋다. 보관하는 동안 소금물을 따라내서 2-3번쯤 끓여 부으면 맛의 변질을 막아준다.
29. 빚은 만두를 붙지 않게 하려면
만두를 미리 빚어 두었다가 먹을 때까지 한참 놓아두는 경우는 아무리 밀가루를 뿌려 두어도 상에 붙어 버려 사용할 때 떼어내다 보면 만두가 터지는 수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밀가루만 뿌리지 말고 상위에다 갱지 한 장을 깔아놓고 그 위에 밀가루를 뿌려서 만두를 놓아둔다. 이와 같은 방법은 칼국수와 같은 다른 밀가루 음식에도 이용될 수 있다.
30. 먹다 남은 카레 요리는 우유를 타서
먹다 남은 카레를 다음 날 다시 데워 먹을 때 우리는 보통 물을 더 부어서 끓이기 때문에 카레 본래의 짙은 맛이 없어진다. 이럴 경우에는 물보다도 우유를 타서 먹는 편이 훨씬 좋다. 그리고 카레는 오래 끓일수록 더욱 맛이 좋다.
31. 여름철에는 흔한 생선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
여름철에 생선을 살 때는 별로 많이 않거나 너무 비싸서 손쉽게 팔리지 않는 것보다는 수요가 많은 생선을 택하는 것이 좋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한물 간 것을 피할 수 있고 또 맛도 그 편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32. 버섯은 말린 것이 더 좋아
버섯은 맛도 좋고 영양가도 풍부한 것이지만 살 때는 될수록 마른 것이 좋다. 왜냐하면 햇볕에 말린 버섯은 젖은 것보다 비타민 D를 비롯한 그 밖의 영양소를 풍부히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33. 싱싱한 게를 고르는 요령
싱싱한 게를 사려면 무엇보다도 살아서 꿈틀거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렇다고 꼭 살아 있는 것만을 고를 수는 없을 것이다. 게는 일단 죽으면 신선도를 가리기가 어려우므로 여러 모로 살펴서 골라야 한다. 우선 딱지나 바을 보아서 윤기가 흐르면 죽은 지 얼마 안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니 이런 것 중에서 들어보고 무거운 것을 고르면 된다. 또 딱지를 살짝 들고 속살을 손끝으로 살살 눌러봐서 탄력이 있으면 더욱 좋은 것이다.
34. 굴 고르는 요령
굴은 가을부터 겨울 동안 맛이 좋아지며 영양가도 높다. 굴에는 글리코겐과 양질의 단백질, 칼슘, 철분, 동, 옥소, 망간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B1, B2, C 등이 많고 소화 흡수가 좋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인, 병약자에게 더욱 좋다. 굴은 살이 부드러워 상하기 쉬운 식품이므로 유백색이 선명하고 미끈미끈하며 알이 통통한 것으로 탄력이 있어야 하며 굵은 것보다 작은 것이 더욱 맛이 있다.
35. 야채의 맛과 영양가 손실 방지법
야채는 날로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다. 날것이 아니면 비타민 C가 파괴된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그러나 야채는 물 속에 오래 담가 두거나 오래 삶기 때문에 영양가가 없어지는 것이지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기름에 얼른 튀겨 내는 그런 짧은 시간의 열처리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오히려 맛과 영양도 좋으려니와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36. 과일에 설탕을 치는 것은 잘못
과일을 깎아 내올 때 보면 단맛을 더 돋구느라 설탕을 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원래 과일은 몸 속에 들어가면 알칼리성 반응을 보이는데 설탕을 치면 그 반응이 변해서 산성 반응을 일으키므로 섭취한 과일이 전혀 소용없게 된다. 설탕은 적게 먹을수록 좋은데 구태여 과일에까지 설탕을 쳐서 영양가를 떨어뜨리게 할 필요는 없다.
37. 마늘
예부터 마늘이 강장, 보신의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마늘안에 비타민B1, B2, C, 과당과 철, 인, 칼슘이 함유돼 있어 강장, 강정 효과에다 구충 효과까지 있기 때문이다. 마늘은 크게 밭마늘과 논마늘로 구분된다. 논마늘은 모심기 전에 뽑아야 하므로 밭마늘보다 질이 떨어지며 쪽이 무르고 수분 함량이 많아 장아찌 담그기에 좋다. 밭마늘은 수분이 적고 매워 김장용에 적합하다. 마늘쪽은 4쪽과 6쪽이 있는데 6쪽마늘은 껍질이 자줏빛이며 벗기기가 쉽다. 6쪽 마늘이 좋기는 하나 다 좋은 것은 아니고 마늘쪽 하나 하나가 두드러지고 쪽과 쪽 사이에 골이 뚜렷한 것이 좋다. 또 마늘의 각 쪽이 단단하고 껍질의 섬유질이 확실하고 향기가 강할수록 좋고, 저장을 목적으로 할 때는 굵고 큰 것보다 작은 것이 변질이 잘
안되어 좋다.
38. 건어물 불리려면
말린 표고버섯이나 고사리 등을 요리할 때는 우선 물에 담가서 불려야 한다. 시간이 없으면 물에 설탕을 조금치면 시간이 단축된다.
39. 치약으로 숟가락 닦기
금속 제품의 스푼이나 포크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그냥 씻어서는 지워지지 않는 때가 끼게 마련이다. 이럴 경우에는 부드러운 천에다 치약을 묻혀서 닦으면 아주 깨끗해지고 또 윤도 나게 된다. 캔을 따는 도구는 한 번 쓰고 잘 닦아두지 않으면 곧 녹이 슬고 또 내용물이 눌어붙어 지저분해지는데 이것도 치약으로 닦으면 깨끗해진다.
40. 행주는 삼베가 최고
행주는 삼베로 하는 것이 흡수성과 건조성이 좋은데다가 떨어져 나올 섬유질이 없어 좋다. 그리고 뜨거운 그릇을 들 때에는 마른행주로 싸서 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물은 공기보다도 열을 전달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젖은 것으로 뜨거운 것을 들면 금방 손이 뜨거워지는 경우가 많다.
41. 온돌방의 청소는 물걸레질을 먼저
온돌에는 대부분 좁은 면적에 많은 식구가 기거하므로 실내 공기가 오염되어 있기 쉽다. 따라서 자주 환기를 해서 신선한 공기를 방안에 채우도록 해야 한다. 겨울철의 온돌방 생활은 방안이 건조하면 또 먼지가 많이 끼기 때문에 청소할 때도 먼지털이로 털고 빗자루로 쓸어내어 걸레질을 하기보다는 먼저 걸레질을 한 다음 빗자루로 쓸어내고 한번 더 걸레질을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42. 냉장고에 넣어서 안되는 식품
냉장고라해서 어떤 식품이라도 넣어 두기만 하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바나나, 고구마, 마요네즈, 그리고 가지나 빵 따위는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히려 본래의 맛이 떨어진다. 빵류는 장마철 곰팡이가 필 염려가 있을 때만 냉장고에 보관한다.
43. 거울을 깨끗이 하려면
거울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보통 걸레로 닦아서는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이럴 경우에는 걸레에다가 알코올이나 벤젠을 묻혀서 닦으면 아주 깨끗하게 된다. 겨울에는 거울에 김이 잘 서리는데 이 때에는 수건에 비누를 조금 칠해서 닦든가 아스트린젠트를 묻혀서 닦으면 한동안은 김이 서리지 않는다.
44. 방바닥에 묻은 깨진 유리가루 없애기
전구나 형광등을 잘못해서 깨뜨렸을 경우에는 우리가루가 방 구석구석까지 흩어지게 마련이다. 이런 경우에는 빗자루로 대충 쓸어 낸 다음 탈지면을 주먹만큼 뭉쳐서 바닥을 닦아낸다. 그러면 눈에 보이지 않는 유리가루까지 깨끗이 흡수되어 안심할 수 있다.
45. 전화기 주위가 시끄러워 잘 안들리면
거리에서 공중 전화를 걸 때는 자동차들의 소음으로 상대방의 얘기소리가 잘 안들려 속상할 때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전화기의 송화기를 손으로 막고 상대편의 말소리를 들으면 한 손으로 귀를 막는 것보다는 훨씬 잘 들릴 것이다. 전화를 거는 장소의 소음은 송화기를 통해서 그 전화의 수화기로 다시 울려 나오기 때문에 상대방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이다.
46. 짜게 먹으면 미인이 못 된다
미인은 산촌에서는 흔히 나지만 어촌에서는 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말은 소금이 섭취량이 많고 적음에 비유한 말로 소금은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이기는 해도 지나치면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는 그 영향이 주름살로 나타나고 또 머리카락에도 나타나 숱이 적어지고 윤기가 없어진다. 단 것은 뚱뚱해지기 때문에 좋지 않고 짠 것은 미인이 되는데 절대 좋지 않다.
47. 흉터를 없애려면
어쩌다 고운 얼굴이나 살갗에 부스럼이 나서 상처가 나면 한동안 보기 흉한 흉터가 남게 마련이다. 이 흉터를 없애려면 깨끗한 달걀을 따뜻하게 데워서 흉터에 대고 문지르다가 달걀이 식으면 다시 데워서 문지른다. 이렇게 여러번 문지르면 어느 틈인가 흉터는 거짓말같이 없어진다. 한번 시험해 보도록.
48. 귤껍질로 오렌지 목욕을
귤껍질은 약으로나 겨울철의 음료를 만드는 등 그 이용도가 넓다. 그러나 최근에는 농약 오염으로 먹는 것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귤껍질을 가는 망사 같은 데 담아서 목욕탕 물 데울 때 물 위에다 띄워두면 그 향기로 서 기분이 상쾌해질 만 아니라 그 물로 목욕을 하면 피부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49. 아름다운 팔을 간직하려면
팔을 많이 써서 팔이 피로할 때는 때때로 팔의 힘을 완전히 뺀 것처럼 하고 쉬게 하는 것이 팔의 아름다움을 간직케 하는 제일 좋은 비결이다. 이럴 경우 그냥 쉬게 하는 것보다는 바로 서서 어깨로 팔을 축 늘어뜨리고 힘을 모두 뺀 다음에 그 자리에서 팔을 좌우로 흔드는 동작을 몇 분 계속한 후 쉬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렇게 말하면 팔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선 되도록 안 쓰는 것이 좋은 것으로 생각하기가 쉽겠지만 여성들의 팔은 안 쓰면 굵어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다.
50. 근육을 단련시키도록
좋아하는 운동을 날마다 규칙적으로 하면 근육이 발달하고 튼튼해진다. 근육은 쓰지 않으면 약해지고 마르며, 적당히 쓰면 현상을 유지하게 되거나 발달하게 된다. 알맞게 발달된 근육은 힘드는 일도 쉽게 해낼 수가 있다. 요즘은 여성들이 다이어트한다고 운동을 하지 않고 식사를 하지 않는 경향이 많은데 그러면 근육이 없어지거나 약해서 탄력이 없어지게 된다. 올바른 운동을 규칙적으로 계속하면 근육을 지배하고 있는 중추 신경도 습관이 되어 여러 가지 복잡한 운동이나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며, 또 몸의 자세도 바르게 된다.